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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해인사 대적광전에서 봉행된 지관대종사 6주기 추모다례재. |
한국불교의 대표적 학승(學僧)으로 조계종 제32대 총무원장을 역임한 가산당 지관대종사(1932~2012)의 열반 6주년을 맞아 지난 25일 해인총림 해인사 대적광전에서 추모다례재가 봉행됐다.
추모재에는 문도대표인 원로회의 의장 세민스님을 비롯한 문도와, 해인총림 방장 원각스님, 해인사 주지 향적스님, 산중 스님들과, 서울 수안사·삼성암 신도, 하창환 합천군수 등 추모 내빈 사부대중 300여 명이 참석했다.
추모재는 방장 원각스님의 헌향·헌다에 이어, 문도대표 세민스님의 헌화, 지관대종사의 “일생을 중생을 위한 가르침을 남긴 부처님의 은혜와, 부모님의 은혜를 중히 여기라”는 생전 육성법어, 행장소개, 문도대표 인사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문도대표 세민스님은 인사말을 통해 “선·교·율을 겸비한 대학자로 불교중흥을 위해 평생 정진하셨고, 후학들을 양성하고 종단수장으로 종단발전과 불교위상을 크게 진작했던 은사스님의 수행정신과 덕화를 이어받아 후학들은 부단히 정진하겠다. 지난해의 사리탑·비 건립과 세계불교사에 길이 남을 <가산불교대사림> 전22권 편찬불사도 원만성취토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1947년 자운율사를 은사로 출가 득도한 지관스님은 2012년 1월2일 원적에 들 때까지 평생 동안 한국불교의 발전을 위해 헌신했다. 조계종 총무원장과 원로의원, 해인사 주지 등을 역임하며 종단의 안정과 발전을 위해 이바지했으며, 동국대 총장 및 교수, 해인사 강주 등을 30년 넘게 맡으며 수많은 후학을 양성했다.
특히 1991년 가산불교문화연구원을 설립해 불교학 연구의 결정판인 <가산불교대사림>을 발간하는 등 학문 연찬에 매진한 한국불교의 대표적인 학승으로 손꼽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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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관대종사 추모다례재에 모인 사부대중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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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인총림 방장 원각스님 헌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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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도대표 헌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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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인사 주지 향적스님 헌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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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도대표 세민스님 인사. |
권순학 경남지사장 gyonam108@ibulgy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