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 음료에 사양꿀을 사용하는 곳은 호연당만이 아니다.
대부분 인지도 높은 업체에서도 꿀물에 사양꿀을 사용하고 있다.
시중에 판매중인 꿀 음료 18개 제품을 확인해본 결과
13개 제품에는 사양꿀이 함유돼 있었다.
70% 이상이 사양꿀을 사용하는 셈이다.
사양꿀을 사용하는 꿀 음료는 △웅진식품 ‘웅진 꿀홍삼’
△광동제약 ‘홍삼꿀D’ △다인음료 ‘다인 꿀물’ △헤이루 ‘아카시아 꿀물’
△대일 ‘참맑은 벌꿀’ △델몬트 ‘허니레몬&배 로어슈거’
△미닛메이드 ‘허니&유자’ △썬키스트 ‘허니유자’ 등이다.
용량이 다른 제품들도 사양꿀을 사용하고 있다.
이날 편의점·마트를 방문한 소비자 10명에게 ‘꿀 음료에
대부분 사양꿀을 쓰는 것을 알고 있었는지’ 질문했지만
10명 모두 ‘잘 모르고 있다’고 답했다.
무엇보다 사양꿀은 천연꿀에 비해 일부 영양소가
부족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식품영양학회지 ‘천연꿀과
사양꿀의 성분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사양꿀보다 천연꿀에 비타민·무기물·유리아미노산
성분이 우수한 것으로 나타난다.
또 천연꿀이면 나타나지 않는 ‘설탕 성분’인 맥아당·자당도
최대 7% 가량 포함된 것으로 분석됐다.
K(칼륨), S(황), 아미노산 함량 등 무기물도
천연꿀에 비해 매우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