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외 풀장
김영미
유리잔을 튕기면 손끝에 투명 매니큐어가 칠해진다
펼쳐진 손가락 끝마다 입김을 불어 넣으며
처음을 말린다
빛이 났던가
잔을 부딪치며
치아가 다 드러났던가
타일 바닥에 버려진 일회용 렌즈가 말라간다
감은 눈이
떠지길 기다리며
투명이 우리를 가려준다는 믿음
안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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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시
김영미의 야외 풀장
이 선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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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9.25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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