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야나 후버의 미래가 안필드에 있다는 확신을 주기 위해 리버풀은 영입과정에서 모든 암초를 제거했다.
수석 스카우터 배리 헌터는 지난 6월 아약스에서 후버의 계약이 만료되기 전 약 1년동안 이 선수를 지켜봤다.
후버의 성장을 보장해줄 유럽 탑팀들 중 특히나 맨유, 맨시티, 첼시 등과의 치열한 경쟁이 불가피함을 리버풀은 잘 알고 있었다.
후버와 그의 가족들은 머지사이드에 초대를 받았고, 거기에서 후버 일행은 배리 헌터와 아카데미 디렉터 알렉스 잉글소프, 그리고 커크비 주변에서 자주 목격되는 주요 스탭들을 만났다.
또한 안필드 투어를 받았으며, 박물관 안에 트로피 룸에서 특히 후버는 감명을 받았다.
후버 일행은 그들이 받은 환영과 시설에 의해 소위 뻑갔으며, 결정적으로 리버풀이 이 딜을 성사시킬 수 있었던 이유는 위르겐 클롭이 후버에게 보낸 진정어린 신뢰였다.
트렌트 알렉산더 아놀드 사례는 클롭의 리버풀에서 본보기가 될 만한 완벽한 예시였다.
아놀드는 2016년, u-18에서 1군으로 단번에 콜업되면서 그의 십대나이 막바지에는 월드컵 출전을 비롯한 챔스와 리그를 포함 성인무대 50경기 출장을 앞두고 있다.
후버와 그의 부모님은 투어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서 확신했다.
후버의 성장에 리버풀이 최고의 장소라는 것을 말이다.
한편, 재정적으로는 리버풀에게 문제될 건 없었다.
구단은 아약스에 9만 파운드(한화로 약 1억 3천만원)를 지불해야 했다.
후버가 너무 어려서 당시 아약스에서 프로계약을 법적으로 체결할 수 없었고, 피파 규칙에 의거해 기존 클럽이 이 선수의 발전에 얼마나 기여했는가를 금전적으로 환산하여 보상해주면 되기 때문이었다.
만일 리버풀이 후버의 포텐셜정도 되는 유망주를 프리미어리그 라이벌 클럽으로부터 영입하려고 했었다면, 순전히 선수 잠재력으로 금액을 판단하는 중재소의 관례상 1m 파운드(약 14억)를 초과하는 비용이 들 가능성이 있었다.
9월 중순에 이적한 후버는 리버풀에서 괄목할 만한 모습을 보여주기 시작했다.
배리 루타스 감독의 u-18에서 시작한 후버는 빠르게 u-19로 월반하여 UEFA 주관 유스 리그를 뛰었다.
후버는 커크비에 정착함과 동시에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그는 라이트백과 센터백을 모두 수행할 수 있었고, 경기를 읽는 능력을 가졌으며, 공중볼, 스피드, 볼 소유하는 능력과 패스길 보는 능력에서 월등했다.
11월 말에 에버튼과의 U-23 경기에 출전하면서 프리미어 2의 성공적인 데뷔를 했고, 이날 오른쪽 풀백으로 나와 팀의 1-0 승리를 도왔다.
닐 크리츨리는 당시의 소회를 다음과 같이 밝혔다.
" 16살이라니, 믿을 수 없어요. 와우. 침착함과 자신감, 그리고 결단력 오프더볼 지능 모두 굉장해요."
그 날 이후로 후버는 장차 이번 시즌 1군 옵션으로 갑작스레 언급되기 시작했다.
모든 어린 선수의 기용에는 운이 작용해야 하듯이, 아놀드, 고메즈, 마팁이 전부 부상아웃 되면서 지난달 후버는 1군에 콜업되었다.
크리스마스 한주 전에, 클롭의 부름을 받아 1군과 함께 훈련하게 된 것이다.
한편, 훈련 경기에서 후버는 살라를 마킹했고 당시 1군 코칭스탭들은 후버가 살라를 잘 틀어막는 모습에 뻑이 가고 말았다.
그때 이후로 계속 후버는 1군과 함께 훈련하고 있다.
클롭은 후버의 재능 뿐만아니라 성격과 태도에서도 감명을 받았다. 한치의 거만함이 없이, 겸손했으며 근본이 있었다.
클라인이 임대로 떠나고 싶다고 밝혔을때, 클롭이 그의 바람을 들어준 데에는 후버의 존재감도 분명한 이유 중 하나였다.
센터백 고갈로 FA컵 울브스 전에 헨도가 파비뉴와 함께 센터백을 구성할 계획이었지만, 부상으로 빠지면서 로브렌으로 대체되었으며, 미드필더 1자리를 크리스티 데이비스가 채웠다.
51번 셔츠를 받고 벤치에 이름을 올린 후버는 이날 경기에서 작은 카메오로 경기에 나설 수 있기를 꿈꿨으나 로브렌이 아웃되면서, 경기 시작 6분만에 투입되었다.
이날 센터백에서 보여준 16살의 퍼포먼스는 놀라웠고, 클롭의 신뢰에 보답할 수준이었다.
구단 역사상 3번째로 어린 출전 선수가 된 후버는 패배한 경기 속에서 몇가지 긍정적이었던 부분들 중 하나였다.
1월 18일에 후버가 17살이 되면 리버풀과 첫 프로계약을 맺을 것이다. 그럼에도 여전히 후버는 주급 145 파운드(약 20만원)를 장학금으로 벌고 있다.
출장 보너스는 따로 없다.
리버풀에서 가족과 함께 살고 있으며, 그의 부모는 매주 암스테르담에서 리버풀로 오가며 후버와 시간을 보낸다.
후버의 영어 실력은 빠르게 향상되고 있고, 수요일 오후 아카데미에서 계속 공부하고 있다.
유망했던 어린 선수에 대한 위험성은 축구사에서 즐비했던 이야깃거리이다.
일례로 리버풀 역사에서 가장 어린 출전 선수였던 제롬 싱클레어는 현재 리그1 선더랜드에서조차 경기에 나서지 못해 임대를 떠나려하고 있다.
다가오는 수주내에 후버는 다시 u-23에 뛰기 위해 돌아올 것이다. 아직 프리미어리그에서 뛰기엔 피지컬적으로 준비가 되진 않았다.
리버풀의 리쿠르팅 스탭들은 후버와 더불어 다른 원석들을 찾고 있다.
배리 헌터가 올여름 더 많은 엘리트 유망주들을 원할 때, 후버의 괄목할만한 성장세는 안필드가 그들의 최종 목적지가 되게 하는데에 좋은 협상 이점을 제공할 것이다.
첫댓글 와 헨더슨이 센백설뻔했던것도 놀랍네요 ㅋㅋㅋㅋㅋ
핸더슨 파비뉴센터백 섰으면 퍼거슨 짤 이후 하나 또 길이남을 짤탄생했겠네요
ㅋㅋㅋㅋㅋ근본있다는데에 신뢰가 가네요
에펨에서 헌터 재계약안하고 내쫓았는데 급미안하네...
싱클레어 꼬시네요
유망주 꼬마들은 멘탈리티도 진~~~~짜 중요한요소같아요ㅎㅎ잘크자!!!
반다이크 앞으로 5,6년정도 지금 기량 유지해주고 그사이 후버가 성장해서 고메즈랑 듀오 오래해먹길
나도 뻑이간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