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옴 프로젝트 비용의 절반을 책임져야 하는 사우디 공공투자기금(PIF)의 현금 고갈. 2022년 말 500억 달러였던 현금보유 규모가 지난해 9월 말 150억 달러로 감소. 데이터를 공개한 2020년 12월 이후 최저. 그동안 각종 스포츠(축구·골프·e스포츠·테니스 등)와 함께 항공·전기차·관광·건강 등 다양한 사업에 막대한 지출. 지난해 전 세계 국부펀드 중 가장 많은 지출규모(315억 달러)를 기록.
지난해 사우디 재정수지 적자. 올해도 재정적자규모가 GDP의 1.9% 달할 것으로 전망.
원출처는 블룸버그인데, 최근에 관련 기사들이 나오고 있죠. 기사의 주요 내용은 네옴시티 관련이지만, 네옴시티 프로젝트 비용의 절반을 책임지는 것이 바로 사우디 아라비아 국부펀드(PIF)이고, 지금 사우디에서 벌어지는 스포츠, 즉 우리가 관심있는 복싱과 격투기에 대한 투자 자본의 출처도 바로 사우디 아라비아 국부펀드(PIF)이거든요.
반면 사우디 아라비아 엔터테이먼트 총국장 투르키 알랄쉬크는 더더욱 적극적인 시장 진출, 확장 의지를 피력하고 있고 있죠. 그간 이루어지지 않은 수많은 빅매치들을 막대한 자금으로 성사시켜내는 터라 특히나 복싱팬들의 굉장한 지지를 얻고 있고요.
알랄쉬크와 매치룸 복싱의 에디 헌, 퀸즈베리 프로모션의 프랭크 워렌 / PBC측의 루이스 데쿠바스 주니어
알랄쉬크와 UFC의 데이나 화이트
PIF의 자본 부족의 영향이 스포츠, 결국 복싱과 격투기에도 미치게 될지 어떨지는 모르겠지만, 이렇게 수지타산을 고려치 않은 투자지원으로 밀어부치는 비즈니스가 마냥 긍정적인 상황일까 하는 생각을 하게도 합니다. 어느 순간 어떤 사정에 의해서 사우디가 발을 빼고, 손을 털어버린다면? 하는 생각도 들게 되는 부분이죠.
지금 매치룸과 퀸즈베리 영국 양대 프로모션은 사우디에 완전히 올인하는 모양새로 보이기는 합니다. 이전 같았으면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 등의 거대 축구 경기장에서 수만 관중을 동원하면서 장관을 펼치며 벌어졌을 빅매치들을 전부 사우디 경기장으로 가져가고 있으니까요. 미국의 골든보이 프로모션의 오스카 델 라 호야는 사우디 머니는 달콤한 유혹이지만, 복싱이 사우디에 몰리게되면 정작 자국(미국)팬들을 잃게 될 까봐 염려된다고 밝히기도 하였죠.
첫댓글 사우디가 우리가 생각하는것처럼 쇼미 더 머니 국가가 아니더군요
경제 존문가가 아니어서 잘을 몰라도, 저들의 자본에 완전히 전적으로 의존해서 굴러간다면.. 그건 뭔가 건강한, 탄탄한 비즈니스는 아닌 듯한 감이 있긴 합니다.
어파치 워싱용으로 쓰는 스포츠 아니었나 싶은데 .. 앞으로 몇년 정도는 괜찮게 굴러가긴 할 것 같네요. 그러다 어느 한순간 뚝 끊길 것 같긴 함.
사상누각
이제 미국쪽도 기름파내기 시작하면서 사우디도 예전만큼은 아닌 것 같긴한데 그래도 다른사업들에 비하면 격투기쪽 투자하는 건 용돈수준이라 꾸준히 잘 이어질지도..
one 은 카타르 자금 끊어지면 망하고 pfl은 사우디 자금 끊어지면 망하고.... 중동머니에 따라 위태위태네요
저들이 위험하면 단기적으로는 ufc 에게 좋을지 몰라도 장기적으로 보면 ufc에도 안 좋고 mma 전체에도 무조건 안 좋은 건데...
ufc는 ufn급으로 사우디 대회 연간 2회 4천만 달러, wwe도 사우디 이벤트 연간 2회로 1억 달러 씩 받고 있죠. tko에게도 큰 수익원이죠. 다만 어느 정도의 의존도이냐의 문제인데 ufc와 wwe에게는 전체 매출에서 아주 일부인 것은 사실이죠.
원엪은 카타르 자금인가요??
@전면 더블렉테클 맞습니다. ONE은 카타르, PFL은 사우디의 자금에 전적으로 의지하고 있고 이들을 잃으면 사실상 단체가 존폐의 위기에 처해질 수 있지만, UFC에게 아부다비와 사우디 지원금은 UFC 전체 매출의 작은 일부라는 것이 차이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