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꿈에서 연쇄살인범한테 잡혀서 1년넘게 같이 산이야기4(개스압......이지만 완결!!!!)

[nutellA]

2011.6.20이후 적용 자세한사항은 공지확인하시라예

출처:  

여성시대 nutellA

메너엔터

대답하고 나니까 이 개새끼가 어떻게 알았는지 궁금해졌어.

내가 어떻게 알았느냐고 묻자 네 목을 가르켰어.

생각해보니 아직 그 목걸이를 달고 있었던거야.

밥을 다 먹고 보여줄 곳이 있다고 해서 개새끼를 따라갔어.

그 곳에는 한쪽 면에는 수십벌의 옷이, 다른 한쪽에는 악세사리가

또 다른 곳에는 구두와 신발이 꽉 채워져 있었어.

개새끼는 이방에 있는 것들이 다 내거라고 했어.

개새끼는 내게 대학교 생활하면서 잘 썼으면 좋겠다고 말했어.

그 여자의 도움을 거절한 대가로

개새끼의 믿음을 얻게 된거야.

대학교는 개새끼가 휴학처리를 해놨었대.

그래서 다음 학기에 복학을 해서 다음달부터 학교를 나가기로 했어.

(....시간개념은....버립시다^^....)

그리고 예전처럼 자물쇠도 풀어줬어.

개새끼가 없는 낮에는 부엌에 나가도 그 여자가 없었어.

그전의 나처럼 낮에는 갇혀있고 저녁에는 나와 개새끼의 밥을 하고

밤에는 개새끼의 의자가 되어 사는 것 같았어.

어느날 그 방 근처를 지나가는 데

똑, 똑, 똑

소리가 났어.

의미없이 계속해서 두드리는 듯 싶었어.

그 행동이 며칠간 지속되자 그 여자가 미쳐가는 게 아닌가 걱정이 됐어.

그래서 방 밖에서 나도 똑, 똑, 하고 두드려봤어.

그 여자는 멈칫하더니 다시 연속으로 세번 두드렸어.

내 목걸이가 녹음기인걸 알기 때문에 서로 섣부른 행동은 하지 않았어.

그렇지만 그 이상의 의사소통을 하기에는

그 전처럼 채찍질을 받을까 무서웠어.

그렇게 서로에게 하루에 한번은 안부를 묻기 시작했어.

어느날 방문틈에서 어떤 쪽지가 넘어왔어.

벽지를 찢고 그 위에 손톱으로 기스를 내서 낸 글씨라

잘 보이진 않았지만 못알아 볼정도는 아니었어.

'가족이 보고싶어'

그 쪽지를 들고 한참을 서있었어.

엄마한테 일주일에 한번씩 꼭 전화하겠노라고 약속했는데..

거기까지 생각이 미치자 그 개새끼에 익숙해져있는 내가

못견디게 역겨워졌어.

그 여자에게 '기다려줘' 라는 쪽지를 건넸어.

다시 '고마워'라는 답장이 왔어.

개새끼가 볼까 싶어서 쪽지는 화장실 변기에 버렸어.

그날 저녁 개새끼에게 노트북을 사달라고 부탁했어.

대학교에 가게 되면 과제때문에 필요하지 않겠냐는 말로 설득을 했어.

개새끼는 큰 의심없이 사준다고 약속했어.

노트북을 받고 며칠간은 의미없이 웹서핑만했어.

검색기록을 지우지도 않았어.

혹시라도 노트북마저 감시당하고 있다면 지운다는 게 더 수상할 테니까.

들키지 않고 뭔가 할수 있는 방법을 찾으려 했지만 쉽지는 않았어.

그러던 도중 인터넷기능 중 시크릿창이란 걸 알게 되었어.

검색기록이 전혀 안남는 방식이었어.

그렇지만 달라지는 건 없었어.

검색을 해서 사람을 죽일 수는 없었어.

그렇지만 가만히 있을 수는 없어서

여자에게 그녀의 가족 중 한명의 메일 주소를 받고 안부를 전했어.

여자는 그것만으로도 고맙다고 했어.

나 또한 그렇게 해서 안부를 전했어.

개강날이 다가오고 학교를 다니기 시작했어.

그 전의 생활과 다른 것은 없었어.

오히려 더 힘들어졌어.

학교에서 다른 사람과 말 한마디라도 섞은 날에는 개새끼의 기분이 안좋아져 있었어.

그런날에는 어김없이 말한마디 잘못해서 채찍을 맞았어.

이제 그 여자와 의사소통을 하는데 익숙해졌어.

내게는 펜과 종이가 있었고 항상 대화가 끝나면 변기속에 버렸어.

어느날 그 여자는 수면제를 구해달라고 했어.

며칠째 잠을 못자고 있다고 했어.

나는 내가 잠이 안온다고 개새끼에게 부탁해 몇알을 구해줬어.

그 여자는 그걸론 부족하다고 했어.

나는 그녀가 자살할까봐 겁이 나서 더이상은 줄 수 없다고 했어.

그 여자는 실망한듯 보였지만 더 부탁하진 않았어.

저녁을 먹는데 개새끼가 이번 주말에 놀이동산에 놀러가자고 했어.

선택권은 없었기 때문에 좋아하는 척을 했어.

놀러가기로 한 날 개새끼는 일어나지 않았어.

늦잠자는 것과는 다르게 정말 죽은듯이 자고 있었어.

좀 더 기다려볼 요량으로 나혼자 놀러갈 준비를 했어.

그런데 아무리 기다려도 일어나지 않아서 개새끼를 깨우려했어.

아무리 흔들어도 개새끼는 일어나지 않았어.

이대로 죽는 게 아닌 가 생각됐어.

걱정인지 불안인지 안도인지 알 수 없는 감정이 생겼어.

확실한 건 개새끼가 일어났으면 좋겠다는 생각이었어.

물이라도 적셔 깨워보려고

거실로 나갔더니 그 여자가 똑똑똑 하고 방문을 두드렸어.

그래서 나도 늘 그렇듯이 똑같이 두드렸어.

문틈으로 

'그는?'

이라고 쪽지가 넘어왔어.

'자'

라고 짧게 써서 답장했어.

'자는 게 확실해?'

여자는 뭔가를 알 고 있는 듯 싶었어.

처음으로 그 여자와 소리내서 의사소통을 했어.

"잘 모르겠어. 아무리 깨워도 일어나질 않아.."

"나 의사야. 그를 돌봐줄 수 있어."

"나한테는 널 풀어줄 열쇠가 없어."

"그의 몸에 항상 지니고 있지않아?"

생각해보니 그런 것 같았어.

방으로 돌아가서 개새끼의 몸을 뒤졌어.

특별한 노력을 기울이지 않았지만 곧 열쇠를 찾을 수 있었어.

여자를 구속하고 있는 자물쇠를 드디어 풀어줬어.

그 여자와 함께 방으로 갔어.

여자는 개새끼의 상태를 한참을 보더만

이곳에 약이 없으니 일단 설탕물을 끓여서 먹여야 한다고 했어.

나는 그 설탕물을 끓이기 위해 부엌으로 갔어.

그런데 별안간 머리 뒷쪽을 누가 쎄게 때렸어.

순간적인 힘에 휘청해서 머리를 감쌌어.

뒤를 돌아보니 그 여자가 후라이팬을 들고 서있었어.

나를 기절시키려는 행동이었던 것 같아.

내가 기절하지 않자 연거푸 몇대를 더 때리다가

후라이팬을 내려놓고 개새끼가 아무렇게나 놓아둔 채찍을 들었어.

"전에 네가 갇힌 곳으로 앞장서."

여자가 명령을 내렸지만 머리를 맞은 충격으로 움직일 수가 없었어.

내가 말을 안듣자 여자는 채찍을 내리쳤어.

채찍 휘두르는게 미숙했던지 다행히 빗나갔어.

내가 왜그러냐고 묻자,

"이유를 몰라? 난 네가 역겨워. 어떻게 이런 취급을 받으며 살아?

도망 갈 수 있으면서!!! 선택권이 있었으면서!!!!!!!

내 얼굴처럼 칼빵 한 번 더 나고 싶지 않으면 더이상 말하지마. 역겨우니까.

네가 날 도와서 가족과 연락해주고 수면제를 구해줬기 때문에 안죽이고 있는 거야."

내가 갖혔던 방에 가보니 개새끼는 이미 내가 묶여 있던 틀에 묶여 있었어.

여자는 내 발목을 묶었어. 팔은 등 뒤로 해서 어깨부터 손목까지 칭칭 감아 묶었어.

그 묶은 줄을 방 천장에 매달아 내 몸을 살짝 뜨게 했어.

발꿈치를 들어야 할 정도였어.

채찍을 몇번 허공에 휘두르다가 나를 향해 내리쳤어.

생각도 못한 고통이 온몸을 휘감았어.

채찍에 살점이 들러붙어 떨어져 나갈정도로 강한 힘이었어.

내가 잘못했다고 빌자 잘못을 비는 내 모습이 더 역겹다는 듯이

손속에 사정을 두지 않고 휘둘렀어.

비명을 지르는 내 모습이 마음에 들지 않았던지

내 입을 테이프로 막았어.

얼마 못가 고통속에 기절을 했어.

그때까지도 개새끼는 일어나지 않았어.

갑작스럽게 덮쳐온 찬물때문에 정신이 다시 들었어.

개새끼와 한판했는지 개새끼의 몸상태가 말이아니었어.

얼굴부터 발끝까지 성한곳이 없을 정도로 채찍질을 당한 상태였어.

이제 그 여자의 손에는 채찍이 아니라 부엌칼이 들려있었어.

여자는 내 얼굴을 쓰다듬었어.

"너도 나랑 똑같이 만들어줄게. 이미 한군데 있으니까 반대쪽으로."

여자는 내 이마에서부터 조심스럽게 칼을 댔어.

여자의 손은 덜덜 떨리고 있었어.

흥분으로 떠는 지, 앞으로 자신이 할 행동에 두려워서 떠는지 분간이 안갔어.

나는 그 칼을 피하려고 고개를 힘껏 젖혔어.

앞으로 다가올 고통에 두려워 벌써부터 눈물이 고였어.

피해자기만 한 내 입장이 화가났어.

여자는 한참을 내 얼굴을 쓰다듬더니 칼을 내렸어.

"내질문에 대답해주면 더이상 너한텐 나쁜짓 안할게. 어때?"

선택권이 없는 질문이었기때문에 고개를 끄덕였어.

여자는 내 입에 있는 테이프를 떼었어. 

"여기가 어디지?"

나는 여자에게,

이곳은 서울 근교에 있는 별장이고

위층으로 올라가서 곧장 앞으로 가면 현관문이 나온다고,

시내로 나가려면 곧장 큰 길을 따라서 걸어가면

두시간정도 걸릴거란 것 까지 설명했어.

여자는 내 설명을 듣고 나와 개새끼를 한번 보더니 밖으로 나가려했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런 그녀를 보고 개새끼는 기분나쁘게 웃었어.

그 웃음소리에 여자는 되돌아와서 채찍을 다시 들었어.

"뭐가 우습지?"

여자의 질문에도 개새끼는 웃기만 했어.

여자는 그 웃음소리를 견딜 수 없었는지 채찍을 미친듯이 휘둘렀어.

채찍을 맞을 때는 비명을 지르다가 잠시라도 채찍질을 멈추면

개새끼는 웃었어.

"결국 너도 날 못죽여"

여자는 채찍을 내팽게 치고 칼을 들었어.

"못 죽일것 같아?"

여자는 덜덜 떨리는 손을 감추려는 듯이 칼을 든 손을 꽉 쥐었어.

"네 떨고 있는 손을 봐. 가여운것. 항상 용기도 없으면서 날 죽일 수 있다고 말하지.

사람을 죽일 수 있는 준비조차 안되어 있으면서"

"난 너랑 달라서 사람을 가볍게 안죽여"

개새끼는 다시 웃었어.

여자는 웃음소리에 멈칫 했지만 결국 나갔어.

개새끼는 웃는 걸 멈추지 않았어.

난 개새끼와 눈이 마주칠까 두려워 눈을 감았어.

개새끼와 내가 같은 처지에 있다는 게 한심하기도 하고 웃겼어.

한편으로는 이대로 아무도 오지 않아 굶어 죽는 게 아닐까 하고 걱정됐어.

개새끼와 죽기 전까지 함께 있어야 한다니 생각만으로도 끔찍했어.

이렇게 죽는 건 내가 원했던 결말이 아니었어. 

"내가 왜 웃는지 궁금하지 않아?"

개새끼는 대답을 딱히 원한게 아니었던지 자기 말을 계속해서 이어갔어.

"그년은 어차피 죽어.

넌 윗층에 아무도 없는 줄 알았겠지만  사실 사람이 있어.

나와 내가 허락한 너 외에 다른 사람이 밖에 나오면 죽여버리지."

내가 도망을 시도 하지 않았다는 것을 녹음기를 통해서만 알았던 게 아니었어.

그렇지만 희망이 생겼어.

이곳에 다른 사람이 있다면 그사람들이 내려와서 우리를 구해줄 수도 있다고 생각했어.

그런 내 생각을 개새끼가 알았는지,

"안타까운 건 걔는 절대 이곳으로 내려오지 않을거야..

내가 그렇게 교육을 시켰어...내 명령에 충실한 개거든.."

난 이 개새끼의 정신을 평생 이해하지 못할거라고 생각되었어.

사람을 납치해서 도망치면 죽이고,

마음에 안들면 의자로 만들고....심지어 이젠 사람을 동물로도 생각한다는

개새끼의 말에 잠시라도 이 개새끼에게 정을 느꼈던 내가 바보같이 느껴졌어.

"옷 입고가길 잘했네."

문밖에서 여자의 목소리가 들렸어.

여자는 아직 도망치지 않았던거야.

옷방에 들러 옷을 입고 가다가 우연히 대화소리를 들은듯 싶었어.

칼을 들고 있는 그 여자의 모습은 한눈에 봐도 위태로웠어.

여자는 망설임 없이 개새끼를 찔렀어.

"널 아까 안죽이길 잘했어...죽였으면 그대로 나갔다가 개죽음 당할뻔했잖아?"

몸속에 있는 근육때문인지 칼은 생각보다 깊게 들어가진 않았어.

그렇지만 굳이 다시 찌르진 않았어.

대신에 개새끼에게 명령을 했어,

"네 개새끼들한테 말해. 날 그냥 보내라고. 그렇지않으면 정말 찔러 죽이겠어."

개새끼는 풀어주면 그리하겠다고 했어.

서로를 믿지 못했기 때문에 몇번의 실랑이가 일어났어.

개새끼는 하나의 제안을 했어.

여자가 나를 인질로 잡고 그 사이에 전화로 명령을 내리기로.

명령을 다 내린 후에는 자물쇠가 있는 방에 스스로 갖혀 있겠다고.

여자는 그 제안을 수락했어.

여자는 먼저 핸드폰을 가지고 왔어.

그 다음 날 풀어줬어. 이미 온몸은 만신창이라 거부하거나 반항할 힘은 없었어.

개새끼는 정말 여자가 하란대로 전화를 했어.

그 전화가 끝나자마자 여자는 개새끼의 허벅지를 찔렀어.

개새끼는 허벅지를 붙잡으며 쓰러졌어.

개새끼를 구속하고있는 건 없었으나 더이상 움직일 힘이 없는 것 같았어.

"과다출혈로 서서히 고통받다 죽길 바랄게"

처음부터 개새끼를 살려둘 생각이 없던 것 같았어.

그 여자는 그대로 나갔어.

그리고 나는 정신을 잃었어.

그녀는 윗층으로 올라오면서 가스렌지를 켜두었다.

부디 그들이 죽길 바라면서.

윗층으로 올라왔을 때 정말로 그가 말했던 개가 있었다.

개 또한 한때는 그녀처럼 사람이었을 것이다.

그녀는 자신이 의자로 있었던 때를 생각했다.

그가 그녀를 의자취급을 했을 때, 그녀 자신은 정말로 의자가 된듯 싶었다.

그러한 취급을 오랜 기간 받았다면 그녀 역시 정말 '의자'가 되었을 것이다.

간만에 느끼는 자유에 그녀는 감사했다.

평생 느끼지 못할 거라고 생각했었다.

길가로 나와 한참을 걸었다.

가로등 하나 없는 곳에 점점 해가 저물었다.

시간이 얼마나 지났는지 그녀는 알 수 없었으나 체감상으로는 2시간은

더 지났을 거라고 생각했다.

밤이 되자 그녀는 또다른 의미로 무서워졌다. 도시로 나가는 게 아니라

도시에서 멀어지고 있는 것 같았다.

차라도 많이 지나가면 좋으련만 그녀의 마음을 매몰차게 뿌리치듯 차 한대 지나가지 않았다.

저 멀리서 구급차가 보였다. 화재신고를 받고 출동한 듯 여러대였다.

방향을 보니 그의 별장쪽인 듯 싶었다.

결국 불이 났나, 그녀는 그 화재로 그들이 죽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녀는 정말로 의사였다. 그녀는 오랜 기간 행방불명으로 전에 다녔던 병원에 다시 다니기는 힘들겠지만

새로 개업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거라 생각했다.

그래, 그 전에 모아둔 돈으로 그 개새끼가 망친 내 얼굴을 성형한 다음에 대출받아서

병원 하나 차리자.

그녀의 결심을 도와주기라도 하듯이 어떤 차가 그녀앞에 섰다.

"어디까지가요? 요 앞 시내까지는 태워줄수 있는데."

창문을 내린 남자가 물었다.

"시내가려면 멀었나요?"

그녀는 그간 있었던 일 때문에 남을 쉽게 믿을 수가 없었다.

"글쎄요..걸어서 가려면 앞으로 세시간을 더 걸어가야할 것 같은데..

저 나쁜 사람 아니에요."

몇 번 더 거절했지만 남자는 친절하게 몇번이고 다시 물었다.

그리고 그녀는 그 차에 탔다.

눈을 떠보니 병원이었어.

내가 깬걸 간호사가 보더니 의사를 불러왔어.

의사는 내 몸상태에 대해서 설명해줬어.

칼자국들은 뒷처리를 잘해서 흉터만 남을 것이고

채찍 자국들은 생긴지 얼마 되지 않아서 염증이 생길 수도 있다고..

다행히 무슨일이 있었느냐고 묻지는 않았어.

의사가 간 후 경찰들이 왔어. 경찰은 그간 있었던 일을 설명해줬어.

가스누출로 화재가 났는데 어떤 남자가 신고를 해서 빨리 출발 할 수 있었고

개새끼는 출혈이 심한상태에서 가스를 마셔 죽었대.

나 역시 조금만 늦게 발견되었으면 가스 중독으로 죽었을 수도 있었대. 

그러면서 조심스럽게 그 집에서 어떤 일이 있었는 지 기억하냐고 물어봤어.

내가 대답을 하지 않자,

"가족들이 밖에 와있습니다. 많이 보고 싶으셨죠?"

라며 밖으로 나갔어.

그 이상의 질문이 없었다는 게 이상했지만 뒤이어 가족이 들어왔기 때문에

더 생각할 겨를이 없었어.

가족들 역시 별다른 건 묻지 않았어.

그저 서로 껴안고 울었어.

병원에 한달정도 입원치료를 받고

그 사이에 경찰도 몇번 더 와서 상황설명을 해줬어.

화재진압을하고 보니 집안 구조가 특이했고 특히 지하실은

대리석과 타일로 만들어져 화재에 큰 영향을 받지 않아서 증거물이 많았나봐.

주위에 있는 피, 피가 묻어 있는 칼, 채찍, 자물쇠 등 물질적인 것 외에도

개새끼가 칼에 찔려 쓰러져 있는 모습과

내가 온몸에 채찍을 맞아 정신을 잃고 있었으니 수사에 착수를 한거지.

그 와중에 내 목걸이와 연결되어 있는 컴퓨터실을 발견해서

그간 녹음되어있던 파일을 찾았던거야.

그 내용으로 내가 충격을 받았을 거라 생각해서 무리하게 물어보지는 않았던 거고.

가족 역시 의사와 경찰의 충고대로 깊게 추궁하지 않았고.

퇴원을 하기 전날 병원에 변호사가 찾아왔어.

개새끼의 자문변호사라는 그는 개새끼가 내앞으로 유산의 일부를 남겼다고 했어.

대학교를 졸업하고 몇 년은 놀 수 있는 돈이었어.

그렇지만 그 돈으로는 내 마음을 채울 수는 없었어.

이미 나는 자유가 어색한 몸이 되었고 이 자유에 적응하려면 오랜 기간 걸릴 듯 싶었어.

아직도 잠에서 일어나면 온몸에 알 수 없는 식은땀이 온몸을 적셨어.

퇴원을 하고 수사진행상황을 알려준다며 경찰이 찾아왔어.

화재가 났던날 신고를 했던 사람은 개새끼가 말한 '개'인 듯 했어.

그 개는 자신을 정말 '애완동물'라고 생각을 해서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다고 했어.

그녀는 내가 알고 있는 메일로 추적한 결과 정말 의사였어.

화재가 난 날 그 일대를 수색했지만 그 여자를 찾진 못했어.

다만 어떤 목격자의 증언으로 비슷한 시간에 시내에 진입하기

바로 직전 골목에서 그녀와 인상착의가 비슷한

여자가 어떤 차에 타는 걸 봤고

차번호를 찾아 조회해본 결과 도난차량이었다는 게 밝혀졌어.

하...이제 끝났다!!!

결말내려고 4편은 좀 무리하게 길게 썼엌ㅋㅋㅋㅋㅋㅋ

사실 누굴 죽일까 고민을 많이했어ㅋㅋㅋㅋ

1. 그 여자를 죽이고 개새끼의 나에대한 소유욕 쩌는 스릴러 로맨스로 마무리한다.

2. 그 여자가 개새끼와 나를 죽이고 탈출한다.

3. 그 여자와 개새끼를 죽이고 내가 탈출한다.

4. 개새끼만 죽인다.

1번은 홍콩방이라서 안되겠고,

2번은 내가 주인공인데!!!! 라는 마인드땜에 안되겠고

해서 3번으로 글을 쓰다가 막판에 그 여자를 ....음...살려서.......

4번이 되었어...........그걸 살렸다고 할 수 있으면ㅋㅋㅋ

쓰고나니 여자가 젤로 불쌍하네ㅠㅠㅠㅠㅠㅠㅠ

혹시 1번 원한 여시 언니들은 미안해여ㅠㅠㅠㅠ

우리 홍콩방이잖아여ㅠㅠㅠㅠ

망상방 이야기를 많이해서 이거 쓰면서 첨으로 망상방에 가봤는데

전부 연예인들이더라고ㅠㅠㅠㅠ

흡.....

일반인은 쓰면 안되는 공간이지??

아 글고 드립도 넣고 싶었는뎈ㅋㅋㅋㅋ

3편 댓글에 드립 넣을 만한 댓글이 없어서ㅠㅠㅠㅠㅠ힝...

세로드립했다고 말 듣는 착한 언니들 같으니라고.....

[베뤼베뤼]

언니 완전 재미있게 읽었어ㅠㅠ 꿈으로 시작해서 소설로 끝났당!

[無to明]

처음은 꿈으로 시작했으나 끝은 소설로,,
언니 작가해라 진짜 찰지게 잘쓴거같다 빠져들어!!

[nutellA]

흐흐흐 망상방에 이런 st로 글찔까 진지하게 생각중ㅋㅋㅋㅋㅋㅋ근데 뭐랄까....연예인으로 하면 실제 인물이 있는 거니까 죄책감들어서ㅠㅠㅠㅠ흡

[✿ㅗC8ㅗ ✿]

그럼그여잔결국죽은거야??ㅠㅠ완전잼따

[조꼬자]

작가해라 진짜 대받재밋게봣음

[170/51]

와...쩔쩔...ㅈ개잼.........bbbbbb금손님 잘봤어요!!!! 또써줘!!!! 진짜 존잼!!!!!!!!!!!!

[nutellA]

죄책감때문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나는 나니까 괜찮았는데, 연예인 이름 넣어서 막 잔인하고 소유욕쩔게 하면 미안해서ㅠㅠㅠ

[nutellA]

글쎄...................차라리 깔끔하게 죽이면 다행이지 않을까?ㅋㅋㅋ열린결말이긴 하지만 그 여자가 저 개새끼보다 더한 새끼한테 잡혀갔을 수도 있잖아^^*?

[Park Seojun]

헐 짱잼 짱잼!!!!!!!!!!!!!!! 결말도 좋아!!!!!!!!!!!!!

[rangran]

오 잘읽었어ㅠㅠㅠ집중해서 쫘라락 읽었다.

[nutellA]

놉!! 개새끼는 확실히 죽었어!! 과다출혈+가스중독으로....'개'는 개새끼가 멀쩡한 애 납치해서 '개'로 만든 거얌...개새끼가 죽었는데도 자신이 '개'라고 생각해서 정신병원에 간거고...마지막에 차태워준놈은 언니 상상에 맡길게ㅋㅋㅋㅋ나름 열린결말이야

[고병신선생님]

짱잼존잼 ㅠ

[철인3종겹살]

너무 재밌게 잘읽었어~! 정말 영화스토리같아. 긴장하며 읽음ㅋㅋㅋㅋ

[이런띠발내조원이왓어야되는긴데]

와...존잼ㅜㅜ무서어

[주군♥]

오 잘썼당 !!! 진짜 여의사랑 차태운애랑 해서 시즌 2 써도 될것같앵ㅋㅋ

[nutellA]

*-_-*언니 여기 홍콩방이야 흐흐흐흐

[nutellA]

나 지금 핸드폰이라 수정 못하뮤ㅠㅠㅠㅠㅠ낼 인나서 수정할게여 알려줘서 고마워♥ 수정완료!

[하정우(김성훈)]

오와 그 여자는 누구한테 잡혀간걸까

[우지호속눈썹]

하.... 언니 망상방으로 모실게여.!!!! 그냥 언니 생각하는 이미지에 맞는 연예인으로 하면 안되나?ㅠㅠㅠㅠ아님 아무나로 써두되고ㅋㅋㅋㅋ

[흙오이를찾아서]

지금에서야 봤는데 존잼!!!!!!

아직도 못찾아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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