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오는 날
투명 비닐우산을 들고 슬리퍼 밖으로 다 나와버린 꼼지락거리는 맨발의 발가락으론 빗물을 튕기며 짱짱한 고무줄 월남치마의 찰랑거림위엔 V자넥 쫄블랙 티셔츠에 종아리까지 내려오는 얇고 긴 가디건을 걸치고 총총총 걸어 본 오늘의 비오는 거리~
비오는 날은 쉬~잠을 못드네요.. 센치의 극치를 달리는 어떤 아줌마는 말이죠~~^^
- <사색의향기 문화나눔 밴드> 박주연 님 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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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리퍼는 무슨....
겨울비가 옵니다. 그래도 11월 하순치고는 푸근한 날씨탓에 을씨년스럽지는 않은데 들리는 소식은 찬바람이 가슴을 스치고 지나갑니다.
친구들이 하나 둘 세상을 버리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