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 삽사건 올린다

세상에 어떻게 이런일이.. 부산대학병원에서 엽기적인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성형외과의 3년차가 만취상태에서 1년차를 삽으로 내리쳐서 1년차는 두개골이 박살나고 머리에 피가차서 응급수술을 받았는데, 오른쪽 팔을 쓰지 못한다고 하네요. 이유는 단지 말을 안들어서랍니다. - 이건 들은 얘기지만요 어쨌거나 세상에 어떻게 이런일이 생길수 있는겁니까 저는 무서워서 우리병원엔 지원 안할겁니다. 서울로 가야겠네요 사람을 사랑하고 치료해야 하는 의사가 자신의 가족인 아래연차를 몽둥이도 아닌 대삽으로 머리를 내리찍었다니 생각만해도 섬뜩합니다. 저희 병원은 한동안 이 일로 떠들썩 했습니다. 사건의 장본인인 3년차는 옛날부터 악명이 높기로 인턴들 사이에서 소문이 자자했다는 군요 머리를 맞아 팔을 못쓰게 된 1년차샘은 인생 끝장 났군요 정말이지 무서운 세상입니다. 서울에 계신분들 이런 걱정 없이 트레이닝 받을 수 있는 병원이 있으면 글 좀 올려 주세요 트레이닝 받다가 목숨 잃는 일은 없어야 겠어서 상경을 결심했습니다. ......추가 글..... 몇일전 레지티오를 보러 들어왔다가 삽사건에 대한 글 을 읽고 한마디 하려다가 정말이지 쪽팔려서 그냥 나간적이 있다. 그런데 오늘 부산대 병원 선배란 자의 글을 보니 도저히 넘어갈수가 없다. 그 글을 올린사람이 정말로 우리 병원의 선배인가 부산대 병원에서 근무한다는 사실이 한없이 쪽팔리는 순간이다. 상식을 가진 사람이라면 선배가 후배를 삽으로 찍고 쓰러진걸 발로 짓밟아 응급수술을 하고 팔XX이 되었다는데 어떻게 삽을 못 피했니 어쩌니 하는 x같은 소리를 한단 말인가 내가 듣기로는 만취한 3년차가 새벽 5시에 1년차를 불러내 고개를 숙이라고 한 뒤 그냥 내리 찍었다고 알고 있다. 설마 그런 흉기로 자신을 내리 찍을거라 상상이나 했겠는가. 그나마 1년차를 따라갔던 우리 동료 인턴이 말렸기에 망정이지 인턴이 없었으면 그 1년차는 그자리에서 즉사했을꺼란다. 진짜로 기가막힌 일은 사건의 장본인인 3년차는 막강한 처가의 빽을 등에 업고 - 그 와이프가 안과 3년차고 와이프 집안에 온통 부산대 병원 출신 의사로 가득 하단다. 살인미수를 저지르고도 법적인 처벌을 받기는 커녕 요즘은 병원에 복귀한다는 소문이 돌고 있으니 뭐라 할 말이 없다. 도대체 무슨 낯으로 다시 병원에서 일을 하겠단건지. 얼마전 숙소에서 정의감에 불타는 인턴 몇명이 성명서를 발표하려 했으나 아직은 시기가 이르다 하여 3년차 선생의 복귀 여부를 확인 후 확인되는데로 행동에 옮기기로 하였다. 다들 두 눈을 부릅뜨고 부산대 병원을 지켜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