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 글) 묻지마........관광,

[萬人山]

어제(4/9)는 초등 동창들과 통영쪽으로 하루 여행을 다녀왓다,

자그만한 산골의 초등학교의 9회 졸업생들이라 모임날이 매월 9일로 정했다,

지난달 모임에서 4월 모임날에 하루 여행을 가자고해서 어제 다녀왔다,

카페에서 묻지마 관광을 간다고  채팅방에서 공갈를 햇드니 고지식한 박하늘이가..

요즘에도 묻지마 관광이 잇냐고 시비조로 따지길래 채팅방에서 나혼자 피식 웃엇다,

내딴에는 카페 샥씨들에게 호기심을 유발해줄려고 묻지마 관광라고 했드니 ,모르는 여자들하고

주간지나 쎈데이서울 잡지책에 나오는 진짜 묻지마 여행을 모르는 여자들하고 가는줄 아나보다,

하긴 어제 여행도 일면식도 없엇든 여자들하고 가기는 했지만 비교적 건전한  여행이다,

총무가 아침 7시까지 신도극장앞으로 나오라고 문자가 왓다,

마눌이  새벽 6시에 아침밥을 차려주길래 새벽이라 쌉쌀한 입안이라 대충 대충 먹고갓다,

대전천 하상 주차장과 도로변에 주로 남해안 쪽으로 벗꽃놀이 가는 버스들이 50여대가 서잇엇다,

여기 저기 기웃거리다가 간신이 일행들을 만나서 길거리 커피로 입맛을 다시고 버스에 올랏다,

하루 여행비가 두당 3만냥..버스측에서 아침과 점심을 주고 통영- 매물도-제승당이 목적지란다,

45인승 버스에 44명정도를 4 팀이 타는듯했다, 우리는 머스메만 12명,둔산 젊은 샥씨들이 5명

또다른 둔산쪽 아줌마와 남자 서너명해서 20 여명 또여자 한팀이 7명인듯했다,

앞에서 두번째 자리부터 우리일행들이 앉다보니 둔산팀들이 뒤쪽으로 늦게서타고..

그뒤로 죽...나머지 팀들이 탓다, 

버스가 진주 고속도로 나들목인 남대전을 벋어나자

버스 기사가 운전을 하면서 각 팀들의 회장들이 나와서 인사를 하라고 방송을했다.

우리팀만 남자 회장이 인사를하고 다른팀은 여자 회장들이 인사를 하는데..

조금도 부끄러워 하지도않고 얼굴색도 안변하면서 오늘 하루를 줄겁게 여행하자면서 선수를 친다,

버스에 붇은 노래방 화면에서 말만한 샥씨들이 배꼽만 내놓고 춤을추는 그림이 나오니

버스기사가 핀..마이크를 차고서 노래방 반주에 맞춰서 노래를 하면서 운전을 했다,

잠시후에 금산 인삼랜드 휴계속에서 정차를하고 용변들을 보라고해서 휴계소 화장실에 갓드니..

입구부터 사람들이 넘쳐나는데 남자 화장실로 내가 분명히 들어 갓는데 여자들이 죽..늘어서 잇었다,

아차...내가 실수햇나보다..여자 화장실로 잘못들어 온듯해서 뒤돌아서 나올려다보니 느낌이 이상했다,

여자들이 웃으면서 여자화장실에 여자들이 너무많어서 남자화장실로 떠밀려서 왔다고 떠든다,

남자 화장실은 대변기와 소변기가 따로 따로 잇어서 많은 인원을 소화하는데..

여자들 화장실은 대변기나 소변기가 겸용이라서 휴일날 많은 인원을 수용 못한단다,

고속도로 휴계소의 화장실을 설계하는분들이 이부분을 꼭..유념해서 만들어 주시기 바란다,

하루종일 오고가는 길목에 남자들 화장실에 여자들이 떼로 몰려와서 볼일들을 봤다,

통영 시내근처의 주유소와 같이잇는 부페식 식당에서 점심을 때웠다,

사람이 넘쳐나니 돈주고 먹는 식사도 앉을자리가 없어서 늦게오는이들은 고생좀 햇다,

논산 훈련소의 신병들 식사같이 우르르 몰려다니며 대충 때우고나니 통영 유람선 타는곳으로

버스가 바로 이동을 했는데 매물도   유람선을 승선하는데 지금 생각해도 아찔했다,

항공기나 유람선을 승선할려면 반듯이 승선자의 주소와 연락처를 매표소에 제출하는것으로

알고잇엇는데 어제는 빠리빠리한 기사덕분에 그렁것도 없이 곳바로 머리숫자만 세고서

96명 정원의 유람선에 승선을 했다,   정원 초과가 3~40 여명은 되는듯햇고..

유람선이 통영 외항으로 나가니 파도가 거칠고 바람은 쎄게불으니 뱃머리가 요동치며 둘썩거렸다,

앞자리에 앉은 사람들이  아~~ 하고 소리를 치는데도 유람선 선장은 알어듣지도 못하는

억쎈 경상도 사투리로 좌측에 산이 어떻고..우측에 바위가 뭐라고 떠들다가.

어느 술취한 젊은이에게 마이크를 넘기니 도야지 목따는 노래를 부르는데 가관이었다,

배의 양옆 창문에는  뱃머리에서 부서진 바다물이 쏘낙비 쏟다지듯이 덥쳐오고..

배는 양쪽으로 기우뚱...기우뚱..높은데 올라갓다가 뚝..떨어지듯이 배는 요동치고..

파도가 너무 쎄게쳐대니 옆에 앉은 친구들 얼굴색이 하얀하게 변해갓다,

배안에 스피커에서는 귀청이 멍멍할정도로 음악은 꿍꽝 거리고..

배의 엔진소리는 힘에 겨운듯...덜덜 거리고..

구명조끼 입는법은 아예 처음부터 설명도 없엇지만 의자아래에 구명조끼들은 찾어보니

받줄로 단단이 묵여져 잇어서 만약에 침몰사고라도 난다면 구명조끼는 잇으나 마나  할듯햇다,

간신이 매물도에 도착하니 세찬바다 바람과 뿌연한 바다 안개때문에 시야도 가려졋다,

돌아오는 배에서 선장에게 내가 한마디했다,

정원도 초과하고 승선자 명단도 엉터리인데 사고나면 어쩔거냐고..?

자기는 손님들이 타는대로 줄겁게 놀도록해주면서 오고가면 된단다,

너무나 안일하고 한심한 일들이 었다, 승선시에 경찰이 잇엇지만,,역부족엿다,

의경같은 스물 너덧정도 돼보이는 쫄병이 혼자서 승선자들 숫자만 세었다,

옆에서는 유람선 직원인듯한 사람이 단체표만 확인하고 승선자 숫자만 세었고..

보나마나 전국적으로 해상관광 시~즌에는 유람선 탐승하는 곳은 비슷 비슷할듯햇다,

그러다가 전국을 들썩이게하는 대형 사고라도 터져야..우리나라는  몇개월정도 반짝..단속한다,

세상 돌아가는 꼬락서니가 여기 저기서 사고나서 애매하게 죽는눔만 억울한 세상이다,

모든것이 근본적으로 고쳐지고 시간이 좀 늦어지드라도 차근차근 일처리를 해야는데.

돌아오는 버스안은 완전히   카바레다,

오전에는 서먹거렷지만  점심 같이먹고 배도 같이타고 햇으니

젊은 샥씨들..늙은 샥씨들...버스 통로가 미어 터진다,

흔들..흔들...음악조쿠.. ㅎ

5명 둔산 싹씨들은 춤도 이뿌게 잘도 췄다,

우리 카페 모임에서보면은 추억이님이 멋지게 춤을 잘췄는데..

춤도 남들 눈에 멋지고 무드잇게 잘춰야지,,되나가나,,흔들어 대면 꼴불견이다,

우리 카페에 고참이신 추어기님은 카페모임에서 보면은 분위기 만들어주는데 일등이시다,

표정조쿠..스타일조쿠..지난번 서울  정모에서도 회원들 분위기 만드는데 일등공신이시다,

어제 만난 샥씨들도 점잔하면서도 무드잇게 잘추었다,

휴계소에서 옆에 앉은분에게 잘놀아서 보기 좋다고 칭찬을했드니 자기 친구중에 하나가,..

요즘에 집안일에 어려운 일이잇어서 같이 놀러와서 하루를 줄겁게 해주려고 일부러 신나게 논다고햇다,

어려운 친구를 위해서 남편들에게 당당이 하루 놀러간다고 승낙받고서 왔다니 보기가 좋앗다,

대전- 통영 고속도로가 생기면서 대전사람들이 하는말들이 잇다,

통영 삼천포 회집들은 대전손님들이 아니면 문닫어야 한다고..

어제도 대충 오고가는 관광 버스들만 아마 150 여대가 대전버스같엇다,

우리팀들도 배에서 내려서 각팀들끼리 회집에서 일인단 2만원짜리 회를 먹엇으니..

충청도 사람들이 남해안  회집들의 경기에 일조를 하는셈이다,

대전은 국토의 중심지라서 하루 관광코스가 동해안이나,,남해안이나, 울산쪽까지 가능하다,

나도 4월중에만 여기저기 모임에서 남해안으로 두번을 더갓다 와야된다.

친구눔중에는 횟집에가면은  자연산이니 양식이니 따지는데 나는 자연산인지

양식인지 구별도 못한다.  바다회는 회집에서 주는대로 맛잇게 먹을뿐이다,

식당에서 제일 꼴불견이 서비스가 시원찬다고 서빙이나 주인을 와라가라하는 큰소리치는 눔들이다,

제입에 안맞으면 다음에 그집으로 안가면 될것을...

애꿋은 종업원들만 닥달해대면 뭐가 그리 속시원할가..?

*엊그제 묻지마 관광 간다고 떠들어서  하루일정을 대충 대충 썻음니다,*

[산에산에물]

ㅋㅋ...지기님 울나라 갱제를 위해서 제철에 일조를 하셨구만요. 하지만 제철에는 사람취급 못받습니다. 방콕 하자니 욕창 생기것고 나가자니 짐승취급이고 울나라 희한한나라 입니다요...ㅎㅎ

[희야]

ㅎㅎ 대빵님요 지는 아침에는 바뻐서 대충대충 읽어 보지도 못하고 꼬랑지도 못달고 빼꼼히 디댜보고만 갑니데이 오후에 들어와서 꼬랑지 달께요 아라찌욤..? 히힛

[선동이]

함께 동승한 기분이 들 정도로 좋은글 감사합니다. 샥씨들 율동에 흔들렸던 마음 추스리시고 다음에 추어기 친구 멋진 댄스 기대하세요. ㅎㅎㅎ

[굴바우]

ㅎㅎㅎㅎㅎㅎㅎㅎㅎ 재미 있네요 다음 2편은 같이 갔던 샥씨들하고 2탄 이야기가 기대 됩니다 그렇게 시시하게 끝이 났을리는 없을테고 2탄이 하루빨리 개봉되기를 바랍니다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스카이]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못말리는 만인산님 ㅎㅎ 몸살 나셨나요 !!?? 기대 합니다.

[태상경]

아직도 버스에서 춤을? 이젠 좀 시들해질때도 되었는데 아마 관광버스 춤은 영원히 지속될라는가 봅니다. 잼난 시간 보내셨네요 만인산님 부러버라!!!

[상큼해]

후후후.대만에 가니 차안에서 춤추고 노는 사람은 한국사람뿐이라네요.나도 이제 조용히 차안에서의 여행이 하고 싶던데....

[현수]

ㅎㅎㅎ저두 2편이 기다려지네요 ㅎㅎㅎ 만화도 연재 묻지마도 연재 기대가 됩니다 ㅎㅎㅎ친구가 묻지마 관광에 가지 말라고 하던데요 ㅎㅎㅎ재미난글 읽고 갑니다.

[흰구름]

충성~ 대장님..잘못했으면 울대장님 잃어 먹을뻔했네요..그나마 다행이에요..이젠 그렇게 위험한 여행은 가지마세요~나쁜 아찌들ㅠㅠ

[모모]

잘다녀오시어네요```구경도 배가부려야지요````

[갈색추억]

동창들의 모임 그때로 돌아간 기분이었겠어요.. 근디 대충 대충 쓴거시 아닌디여 눈이 아푸게 일것서욤...ㅎㅎㅎㅋㅋ

[박하늘]

어디 다녀오느라 이제사 봤네요,,, 산님요~~ 저도 고지식하지는 않아요... 그런데 모르는 사람들과의 여행은 왠지 꺼려져서요*** ㅎㅎㅎ 재미난 여행글 잘 읽고 갑니다요*** 감사!!

[강산들]

재미난 여행 다녀 오셨네요 스트레스 확 날려 버리고 오셨지요? ㅎㅎ

[이화]

ㅎㅎ 지두 한번 묻지마 관광이라는거 가보구 싶네유,,,어르신,,글속에,,이화두 함께한 기분 드네유 ㅎㅎ 재밌는 글 잘보았시유,,감사해유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