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통합신공항 건설, 2030년까지 완공목표

[이미정.]

대구경북의 숙원사입인 신공항 건설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대구시는 대구경북 신공항 건설사업을 위한 사업 대행자 선정 절차에 들어갔습니다. 대구경북 신공항 조성사업은 최근 특별법 제정으로 이전부지와 이전하면 남는 부지에 대한 개발계획내용도 포함해 전체적인 밑그림을 그리고 있습니다. 국토교통부는 현재 타당성 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2025년 착공에 들어가 2030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대구경북 신공항 조성사업부지 위치도

대구경북 신공항 본격추진

대구경북 신공항은 군 공항과 민간 공항이 합쳐 저 건설하는 사업으로 경북 의성군 비안면과 군위군 소보면에 조성하게 됩니다. 군 공항의 경우 기부대양여 방식으로 추진하고 민간 공항은 국토교통부가 재정 사업으로 건설할 계획입니다. 이 기부대양여 방식은 대구시가 새 공항을 지어 국방부에 기부하게 되면 종전 군 군항 부지를 넘겨받아 비용을 회수하는 방식을 말합니다.

대구시는 신공항을 미주나 유럽 등 중장거리 노선도 다닐 수 있도록 활주로 3.8km 길이로 건설하고 국내 항공 여객 물류의 25%를 처리할 수 있을만한 규모로 만들 계획에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 초기단계로 구체적인 규모나 내용은 국토교통부의 사전타당성 조사가 끝난 뒤 확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 사업은 2014년 군공항 이전을 정부에 공식 요청하면서 시작되었습니다. 2016년 당시 정부가 대구 군 공항과 대구국제공항을 통합 이전한다는 발표가 있으면서 본격추진을 알렸고 2018년 3월 이전후보지를 선정했습니다. 이어 지난해 국방부와 대구시가 대구 군공항 이전 기본계획을 발표하고 국토교통부가 현재 민간 공항 이전 사전 예비타당성 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대구경북 신공항 사업은 타당성 조사를 끝내고 2025년을 착공을 시작해 2030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대구경북 신공항 조감도

대구경북 신공항 특별법 제정

지난 4월 대구경북 신공항 건설을 위한 특별법을 제정해 사업의 본격적인 추진을 알렸습니다. 지난 13일 국회 본회의에서 이 특별법이 통과되면서 군 공항이전과 민간공항이 함께 옮기는 국내 첫 사례로 남게 되었습니다.

특별법에는 신공항 건설과 빈 공항 부지 개발에 필요한 사항 등을 담고 있습니다. 핵심내용은 군 공항 이전에 필요한 사업비 가운데 부족한 부분에 대해 국가 예산을 지원받게 되어 있습니다. 이 특별법에 따라 대구시가 사업시행자에게 새 군 공항을 지어 국방부에 기부하게 하고 대신 국방부에서 대구의 옛 군 공항 대지를 넘겨받아 개발한 뒤 사업비를 충당하게 됩니다.

또 특별법에는 정부가 신공항 건설에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사업에 예비타당성 조사를 면제하고 군 공항이 옮겨져 남은 부지를 관광특구나 경제자유구역, 연구개발 특구 등으로 지정할 수 있는 내용도 포함돼 있습니다.

이번 특별법에 따라 통합 신공항건설 추진단이 정식 출범하기 전까지 관련 법령 정비 등 신속한 추진을 위해 국토교통부 2 차관 직속으로 대구경북통합 신공항 건설 추진 태스크포스(TF) 팀도 운영하게 됩니다.

대구경북 신공항 이전에 따른 도심항공교통 구상안

대구경북 신공항으로 군공항 이전 후 남은 부지 개발

대구시는 군 공항 이전으로 남는 부지와 주변을 글로벌 관광・상업・첨단사업 중심으로 개발할 방침입니다. 이 사업은 동구 일원 약 6.98㎢ 면적을 대상으로 추정 사업비 약 2조 5000억 원을 들여 2032년까지 사업을 완료할 예정입니다.

대구시는 지난 사업설명회에서 24시간 잠들지 않는 두바이 방식을 생각하고 있다며, 이곳에 물길을 활용해 글로벌 수변도시를 조성하고 반도체나 로봇, 인공지능 등 첨단산업을 유치하고 UAM(도심항공교통)등의 신교통 수단도 도입한다고 밝혔습니다. UAM는 향후 신공항과 연결하는 노선도 함께 구상 중으로 지난해 10월 에스케이텔레콤, 한국공항공사, 한화시스템 등과 도심항공교통 선도 도시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습니다.

대구경북 신공항 예정지 주변 지역 지원사업

대구경북 신공항이 이전하는 주변 지역 지원사업도 추진됩니다. 현재 이와 관련한 지원사업 마스터플랜 마련을 위한 용역을 진행하고 있으며, 시는 농업환경 개선과 주민생활기반 조성, 복지시설 확충, 지역 특화형 산업화 시설 유치 등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 지원사업은 약 3000억 원 규모로 2030년까지 완료할 계획입니다.

이와 함께 경북도는 신공항이 들어서는 인근 지역에 스마트물류단지, 항공산업클러스터, 농식품산업클러스터, 모빌리티특화도시 등 4개 구역으로 나눠 공항신도시 프로젝트를 구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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