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준비된 마음가짐
우선, 공연을 잘 보기 위해서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관람하게 될 공연 내용을 아는 것이다. 공연장에 가기 전에 먼저 그 내용을 파악해 두는 것이야말로 공연을 잘 감상할 수 있는 방법이다. 공연기획사 측에서 제공하는 프로그램북을 공연 전 읽어 내용을 파악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2. 복장 : 편안하면서 정갈한 옷차림
정장차림이 원칙이지만, 최근에는 다양한 장르의 공연이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공연 성격과 분위기에 맞추어 입는 것이 예의에 맞는 옷차림이라 할 수 있다.
교향악, 오페라, 성악, 정통발레 등 클래식한 공연에는 정장스타일의 옷을 입어야 하겠지만 뮤지컬, 콘서트 등 대중적인 공연에는 단정한 옷차림이면 된다.
3. 연령제한
어린이들은 주의가 산만해지기 쉽기 때문에 공연에 몰입한 주위 사람들에게 피해를 줄 수 있으므로 대부분의 공연장에서는 공연별로 연령제한을 두고 있다. 입장 허용 연령이 아니면 어떤 경우든 입장이 불가능하다. 연령에 맞게 공연을 관람하는 것이 본인에게도 감상효과가 높고, 주위사람들에게도 피해를 주지 않는 일이다.
어린이를 위한 공연은 7세 이하의 어린이들도 입장이 가능하지만 대부분의 연주회는 초등학생 이상의 어린이들에 한해 관람이 가능하다. 어린이의 입장이 가능한 연주라고 해도 개개인의 감상 정도를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
음악교육을 위해 연주회를 찾는 어린이와 청소년들은 가능하면 부모님이나 선생님들과 함께 음악회를 찾는 것이 좋다.
4. 물품보관소
카메라와 음식물(음료 포함), 꽃다발 등은 공연장에 가지고 들어갈 수 없으므로 공연장 로비에 마련된 장소에 맡기고 들어가야 하며, 그밖에도 소리가 많이 나는 쇼핑백, 알람 장치가 된 시계, 부피가 큰 외투 등도 맡기고 들어가는 것이 예의다. 또한 휴대전화는 가지고 들어갈 수 있지만, 미리 전원을 꺼두어야 한다.
5. 30분의 여유
공연이 시작된 후엔 원칙적으로 입장이 금지되므로 30분 전에는 도착해서 좌석을 확인하고, 10분 전에는 자기 자리에 앉아 공연을 즐길 준비를 하도록 해야 한다.
늦게 와서 다른 사람의 시야를 가리고, 다른 사람에게 지나가게 비켜달라고 하는 것은 금물이다. 만일 늦게 도착한 경우, 공연장은 공연이 시작된 후에는 중간 휴식 이전까지 원칙적으로 입장할 수 없지만, 경우에 따라 곡 사이에 입장을 허용하기도 하는데, 이 경우엔 관계자의 안내에 따라 우선 들어가서 가장 가까운 빈자리에 조용히 앉아 공연을 관람하고, 중간휴식 시간에 자신의 자리를 찾아 앉아야 한다.
6. 지정좌석제
대부분의 공연에는 각자 지정 좌석이 있다. 보다 나은 빈 자리가 있다고 해서 자리를 옮기는 것은 되도록 자제하여야 한다. 자리 이동을 굳이 할 경우에는 연주 중간에 옆 사람들에게 피해가 가는 행동은 절대 금물이다. 휴식 시간을 이용해서 관계자들에게 양해를 구한 후 빈 자리인 경우 이동하여야 한다.
7. 음악 외의 모든 소리는 퇴장!
기본적인 에티켓. 미리미리 챙겨서 공연 중 휴대폰을 꺼두거나 매너 모드로 바꾸어 놓아야 한다. 음악회는 특히 연주자나 관람자 모두 귀에 민감한 자리이므로 헛기침이나 부스럭거리는 소리, 옆 사람과 수근거리는 소리 등도 모두 주의해야 한다.
8. 공연 제대로 즐기기
무다에 시선을 집중해야 한다. 이것은 자신의 경우에도 필요한 자세지만 남이 공연에 열중할 수 있게 해주는 데도 필요하다. 공연장에서 음식물을 먹거나 잠을 자거나 부스럭거리며, 프로그램을 펴 보는 것은 금물이다. 프로그램은 가급적 공연 중에 뒤적이기보다 쉬는 시간을 이용해 보도록 하여야 한다.
공연 프로그램을 미리 보고 내용에 대해 생각해 본다면 이해도 빠를 것이며, 공연에 더 쉽게 몰입할 수 있다. 관람을 마치고 돌아갈 때는 공연의 내용을 정리해 보는 것도 좋다.
9. 사진촬영과 녹음은 연주회장 밖에서만 가능
연주회 중간에 사진촬영이나 녹음은 절대 금물이다. 요즘은 작은 디지털 카메라나 휴대폰 카메라를 이용해 연주회 장면을 촬영하는 경우가 종종 있으나, 이는 연주회를 감상하는 예의에 어긋난다. 사진이 필요하다면 연주회를 주최한 단체에 추후 요청하여 필요에 따라 파일로 받는다거나 하는 방법을 이용하면 된다.
10. 휴식시간, 인터미션(Intermission)
연주 중간에 있는 휴식 시간은 말 그대로 중간 휴식을 취하면서 앞으로 남은 연주에 집중할 수 있도록 쉬는 시간이다. 화장실에 다녀오거나 물과 음료 등을 마시며 편안한 휴식을 갖도록 하고 연주회 장 밖으로 나왔더라도 너무 큰 소리로 떠들거나 로비를 마구 뛰어다니는 일은 삼가하는 것이 좋다.
11. 연주회가 끝난 뒤, 마무리 예절
모든 연주회가 끝나고 박수를 치고 있는 시점에서도 연주회 자체가 완전히 끝난 것이 아니므로, 연주자들이 무대를 떠날 때까지는 객석을 지키도록 한다.
언제 박수를 쳐야 하는가?
○ 교향곡이나 협주곡 등 3~4 악장으로 되어 있는 곡
- 모든 악장이 끝난 후에 박수를 칩니다.(악장과 악장 사이에는 박수를 치지 않습니다.)
○ 성악
- 연주 프로그램을 보면 서너곡씩을 묶어 부르는데, 하나의 묶음이 끝날 때마다 박수를 칩니다.
○ 기악
- 한 악장으로 되어 있거나 소품일 경우에는 곡이 끝날 때마다 박수를 칠 수 있습니다.
○ 오페라
- 아리아나 이중창 등이 끝나면 박수를 칩니다. 그리고 연주자들을 환호하는 뜻에서 '브라보'를 외쳐 격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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