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양림동 정율성거리 및 기독교 유적지 탐방

[雅石]

남광주역공원에서 기다리고 있었더니 회원들이 모였다.

모인 5명(산해 삼정 나 월전 인광 등)이 광주천을 건너 양림동으로 갔다. 학강초등학교 서쪽 도로가 정율성 거리였다. 일제강점기인 1914년에 광주천 동쪽 불로동에서 태어나 광주와 화순 능주 그리고 전주 등지에서 교육을 받고 중국으로 건너가 루쉰예술학교에서 음악을 전공한 뒤, 중국의 공산주의 혁명에 뛰어들어 혁명음악가가 되었고 ‘중국인민해방군가’와 ‘연안송’을 작곡하였다 한다. 해방후 북한으로 들어갔다가 연안파 숙청단계에서 중국에 있는 혁명동지들의 요청으로 중국으로 들어가서 신중국 건설에 힘을 보탰고, 문화혁명 당시에는 다시 고초를 걲다가 풀려나와 그 울분으로 고혈압 병을 얻어 62세의 나이로 숨을 거두었지만 중국에서는 건국의 공로자로 추앙받고 있는 인물인 것이다.

길바닥은 내린 눈이 녹았다가 꽁꽁 얼어서 걸어 다니기가 조심스러웠다.

한편 호남 기독교의 요람지였던 양림동에는 기독교 선교사들이 광주에 터를 잡고 선교활동을 했던 유적들이 잘 보존되어 있었다. 호남신학대학, 양림교회, 선교사 사택, 선교사 묘역, 기독병원(제중병원), 숭일학교터와 수피아여학교 등 그리고 옛날 부자동네의 흔적인 이장우가옥과 최승효고택 등이 산재해 있었다. 우리 일행은 사직공원의 사직단을 구경하고 내려왔다.

내려오는 길로 중앙교를 건너 백운산식당에서 점심을 먹고 헤어졌다.

[나째까]

참 좋은곳인데 함께하지 못해서 매우 아쉽구먼 날씨 따뜻해지면 혼자라도 가봐야 겠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