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행지 : 홍천군 공작산 나홀로 산행
* 산행코스 : 공작교 - 휴양림 삼거리 - 531봉 - 공작산 - 수리봉 - 약사봉 - 수타사 - 444번도로(강촌쉼터)
* 산행거리 : 산 행 12.0km, 도 로 7.0km 총 약 19.0km
* 산행시간 : 8시30분 ~16:00 (산행 및 휴식포함 7시간 30분)
서울에서 버스로 홍천의 공작산을 산행하려면 동서울에서 6시40분, 무정차 홍천행버스를 타야만 한다.
처갓집이 있는 장안동에서 새벽 5시30분안에 아파트를 나서야 고속도로를 경유하는 홍천행(1시간 10분소요)버스와 이어서 8시에 공작산방향으로 가는 마을버스를 올라 탈수가 있다.
* 9..9 일 산행전날 홍천강에서 낚시
명절 이튼날 바로 아래 동서와 함께 홍천강에서 생전 처음 낚시라는것을 해보았으나 우선 구더기나 지렁이를 만질수 없고 기본을 전혀 모르는 상태에서 낚시를 하려니 물고기가 나를 비웃는듯 찌만 털어먹고 달아나기 일수다, 바로 옆에서 툭 툭 건져내는걸 보면 나름 매력이 있을 것으로 보이지만 아직은 그 매력을 산행보다는 깊이 느끼진 못할것 같다는 생각이다.
* 8시25분 공작산 들머리인 공작교 입구에 도착
8월말 9월 초 두번의 공작산 가는 산행기회를 놓친터라 추석연휴에 서울 올라온김에 다녀오기로 하고 동서울에서 6시40분에 출발하는 홍천행 버스에서 다시 공작산이 있는 동면, 노천, 서석으로 가는 마을버스로 옮겨타고 가다 산행 들머리인 공작교에 도착한시간이 8시 25분.
연휴 끝날이라 운동삼아 오르는 산행인이 좀 있을줄 알았는데 버스안에는 주민 몇분과 산행인은 나 외에 단 한사람뿐밖에 없다.
* 공작교 입구에서 바라본 공작산으로 가는 406번 도로
산행출발전 공작교로 원점희귀시 홍천으로 나가는 버스가 몇시차가 있나를 확인해보니 오후 3시20분이란다. 시간은 충분할것 같다만. 산행거리로 보아 도로포함 약 6.0km 오히려 많이 기다려야 할것 같아 공작산 정상에 올라가서 다시 원점의귀냐 수타사냐를 결정해야할 것 같다.
* 휴양림입구에서 바라본 노천저수지
여기 공작교 삼거리에서 406번도로를 따라 산행 들머리꺼지 약 1.5km 공작현(고개) 까지는 2.5~3.0km정도를 더 가야한다.
버스로 떠나올땐 새벽안개가 자욱했었는데 서서히 걷히기 시작해 오늘 한낮도 여느날처럼 상당히 뜨거운 날일것 같은 느낌이다.
노천저수지를 끼고 도는 아무도 오가는이 없는 호첫한 시골길 ! 406번 도로를 따라 걷다보니 어느새 휴양림입구에 도착한다.
* 공작산 휴양림입구
산행기를 보면 여기서 휴양림방향으로 가면 완만하고 거리도 단축될수는 있지만 많은 사란들이 그리로 가지않 우측 공작현(고개)으로 200m 정도가다보면 좌측에 정자가 있는곳 아니면 공작고개에서 부터 산행들머리를 잡는다고 한다.
* 정자가 있는 산행들머리에서 바라본 공작현(고개)으로 가는 406번도로
* 공작산 산행들머리
여기서 잠시 쉬며 산행준비와 등산화 끈을 조이고 출발, 정자에서 100m 정도만 오르다보면 안내표시판에 문바위골과 안골로 오르는 코스와 산행지도에는 없지만 531봉으로 오르면 공작고개에서 오르는 산길과 만나 능선길로 오르는 길이 있어 조금은 가파르지만 우측길을 선택을 하고 오르기 시작된다. 조금더 오르다보니 531봉으로 오르는 길은 정식 산길이 아닌듯 빗물에 씻긴듯 산행 흔적이 없어보여 약초꾼 외는 별로 다니지 않는것 같았다.
* 9시 20분 531봉을 지나 공작현(고개)에서 올라오는 산길과 만난다
531봉을 오르자 능선길로 조금더 지나자 공작현에서 올라오는 길과 만나게 되고 여기서 부터는 완급이 적당하게 분포된 능선길로 이어지져 오른다.
버스로 이동하거나 승용차로 오는 많은 산행인들은 주로 공작현에서부터 산행이 시작된다고 보면 된다.
나홀로 산행이라 그럴까 시간에 쫓기거나 조급하게 오를필요를 느끼지 않아서일까 아무 생각없이 걸어서일까? 정상인근까지는 그리 힘들다는 생각을 하지 않았던것 같다.
* 산행들머리부터 2.5rn지점, 공작현에서 1.0km지점
얼마나 올랐을까? 바로 앞에서인기척소리가 들린다. 2.50km를 오르는 동안 오가는 산행인을 만나지 못했는데 여기서 약초와 버섯채취를 50대 후반인듯한 약초군을 만나 잠시 대화를 나눈다.
공작산에는 참나무가 많고 노루궁둥이 버섯이 나는곳이니 오르면서 눈여겨 보라며 어제 오늘 크고 작은것 20송이나 채취했다고 자랑을 한다.
이런 저런 대화를 나누는 중 세상이 너무 힘들어 잠시 세속을 피하고 싶은 마음에 가족을 떠나와 공작산 아래 빈 농막을 얻어 3개월째 지내고 있는데 마음이 너무편하고 좋단다. 이러다 자연인이 또 한사람 나오는것 아닌가 모르겠다.
* 호잣한 소나무 숲길
공작산 능선길은 노송과 잘 어우러고 완급이 조화를 이룬 산길이 아닌가 싶다. 이런길은 산행하기가 아주 봏은 길이다.
가끔은 복잡한 세속을 떠나 아무도 간섭하는이 없는 고요하고 호잣한길을 별 생각없이 걸어보고 싶을때도 있다 .명절 전후 사나흘 오가는 많은 가족에 복잡하고 넘치는 음식들......, 잠시어디론가 피하고 싶은 오늘이 바로 그런날이 아닌가싶다.
* 로프구간과 가파라지는 산길
고도가 서서히 높아지며 정상인근에 다다르자 로프설치된 절벽옆길을 지나는 길과 암구간이 나오며 가파라지기 시작한다.
산행 들머리부터 공작산 정상에 오르는 동안 버스에서 함께내려 출발할때 만났던 사람과 자연인 흉내를 내는 약초군, 그리고 정산부근에서 하산하는 부부를 포함 단 4사람만을 만났다.
반갑게 수인사를 나누며 정상에 사람이 있거나 오르는 사람을 보았냐고 했더니 내려오면서 한 사람 오르는것을 보았단다.
아마 버스에서 함께내린 사람이 아닌가 싶다. 아마 인증사진을부탁할 사람이 없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해본다.
* 공작산과 수타사 갈림길
* 공작산 바로 오르기전
* 10:50분 공작산 정상도착
정상은 다가오는데 인기척 소리가 들리지 않는다. 정말 사진을 부탁할 사람이 없겠구나 싶다. 정상에 올라 한동안 기다려도 인기척 소리는 전혀 들리지 않는다.
오늘도 춘천 삼악산에 이어 나홀로 자가인증을 해야 할것만 같다.
* 96번째 공작산 자가인증
언제까지 마냥 기달리수만 없어 꽤나 오랫동안 수십장을 찍으며 산행인이 올라오기를 기다렸으나 결국은 자가인증사진 몇장을 확인하고 공작산을 떠나야할것 같다.
현재 시간이 11시가 조금넘은 상태라 원점인 공작교까지 13:00 하산완료예정으로 너무 이른시간대이고 3시20분에 오는버스를 타기위해선 도로에서 한참을 기다려야 할것 같고 수타사까지 홀로 산행하기엔 너무 길은데다 수타사에서 오후 5시20분 외에 몇시에 버스가 있는지도 모르는 상태라 함참을고민을 하다 일단 수타사 방향으로 이동하기로 하고 출발 을 해본다.
* 공작산에서 안공작재로 산행중 바라본 전경
여름산행은 암릉산행이 아니면 나무숲에가려 조망을 볼수없는경우가 많은데 오늘 공작산 산행도 주변조망을 별로 볼수가 없은 산행이다.
산행중 조망을 볼수 있는 곳이 있어 바라보니 오늘 아침에 공작교 삼거리서부터 걸어서 올라왔던 406번도와 노천 저수지가 멀리 내려다 보인다.
공작산과 수리봉이 감싸고 있는 아늑한 계곡에는 공작 휴양림이 자리잡고있어 안공작재에서 좌측으로 하산하는 길이 있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했는데 입산통제 간판과 함께 통나무 말뚝과 로프로 가로막아놓았다.
산행안내표시판엔 직진 수타사 방향과 우측 굴운리방향으로만 안내표시판이 설치되어있어 수타사가 있는 수리봉, 약수봉 방향으로 발길을 옮길수밖에.......,
* 무슨버섯인지 ???
* 12:05분 수리봉을 올라서며
이미 공작산에서 안공작재까지 고도 300m정도를 하산했기에 다시 헬기장을 지나 수리봉까지 약 1.0km정도가 계속 오름길로 이어진다.
그래서 언제부터인가 내가 살아온 인생과 산행은 롤러코스트와 같지 않은는가라는 생각을 해보았다.
내 눈앞에 보여주고 있는 내 인생에 굴곡이 없는 산과 인생이 있겠는가....?
오늘은 남을 쫓아야 하거나 시간에 얽매이는 산행이 아니다보니 그리 걱정은 하지 않는다. 그저 자신과의 경쟁에서만 이기면 되는것이다.
산행기를 보면 지도상에는 755봉이 수리봉이라고 되어있으나 그 지점엔 산봉우리도 아니고 특이한점도 없어 산을 잘 아는 많은사람들의
말에 의하면 790봉이 수리봉이 아닌가라는 말을 한다.
오르리락 매리락 어느덧 12시가 넘어가며 서서히 지쳐기 시작한다. 수리봉을 올라 약수봉으로 산행하며 지금 내가 지금 뭐하고 있는건가?
반문하며 번민에 번민을 거듭한다.
*12:15분 무명봉을 지나며
한참을 걸어왔던것 같은데 산행 거리는 그리 줄어들지 않는느낌이니 체력과 마음이 지쳐가는가보다. 작은골 넘어 멀리 약수봉인듯한 까마득하게 올려다보이는 봉우리, 여기서부터 올라도 시원찮을텐데 다시 작은골 고개 안부까지 상당히 가파른 하산길로 한없이 내려간다.
게속 나락으로 떨어지는걸 보고 더 이상은 안되겠다 싶어 중간에 탈출로가 있다면 탈출하고 싶다는 생각으로 작은골로 하산. 마침 길 가에 차가 보이는 걸보니 차가 다닐수 있는 길인것 같다. 혹시 지나는차가 있으면 무슨 방법이 있지않을까 하는 생각에 다소 안도를 해보지만......,
* 13:15분 작은골고개 안부에 도착
새벽 5시에 아침을 먹는둥 마는둥 집을 나서 3시간을 전철과 버스로 이동 그리고 공작교에서 산행을 출발하여 이시간까지 8시간동안 물과 과일로만 허기를 채우며 약 10.0km를 산행한것이다.
배가 고픈건지 지쳐서 힘든건지 알수가 없다. 탈출이 가능한가를 살펴보지만 지나가는 차도, 주차되어있는 차량주인도, 오가는 인기척소리도 들리지않는 그저 적막하고 막막한 깊은 산속일뿐이다.
여기서는 어디로 가던 도로를 포함해서 약 6.0km이상을 나가야 444번도로 아니면 44번국도에 다다를수가 있어 버스를 탈수가 있을 것이다.
농촌마을버스가 하루에 서너대 오가는곳이라 생각하면 도로까지 나간다해도 버스가 금방 있다는 보장도없어 감을 잡을수가 없다.
결국은 망서리다 언제 또 수타사를 올수 있을까 싶어 약수봉으로 올라 수타사로 가기로 결정하고 주린배를 채우며 숨고르기를 해본다.
* 13:45분 약수봉 도착.
작은골에서 약수봉까지 오르는 400여m의 가파른 오름길은 그야말로 체력과 자신과의 싸움인 고행의 길이 되어버렸다.
식사후인데다 뜨거운 오후, 지쳐가는 시간대인데다 오늘 산행중 약수봉 오르는 구간이 가장 힘든 구간이 아닌가싶다.
진안의 구봉산에서 마지막 구봉오르는것 만큼이나 가파른것 같다. 구봉산 오를때의 기억이 떠오른다.
약수봉에 올라 작은골에 설치된 안내표시판을 보니 작은골에서 약수봉까지 400m, 수타사까지 2.70km라했는데 여기서 수타사까지 다시 2.80km라고 하니 도대체 뭘 보고 안내간판을 설치하는지? 뭘 믿고 산행을 해야하나 싶다.
* 약수봉에서 자가 인증
여기 약수봉에서는 수타사 가는 길이 두코스로 나누어진다. 하나는 바로 수타사 용담으로 하산하는 길, 다른 코스는 귕소로 하산하여 수타계곡의 생태숲길을 따라 수타사로 가는 길로 거리는 비슷한것 같다. 이곳 지리가 눈에 익숙하지 않은 상태라 나는 소나무 삼형제를 지나 용담으로 내려가는 코스로 하산하기로 한다.
* 14시10분 완만한 하산길로 이어지는 소나무숲길,
용담으로 하산하는 중 등산포스가 있어 보이는듯한 홀로산행하는 50대초반의 여성을 다섯번째로 만나게된다.
멧돼지와 같은 산 짐승들이 있을지도 모르는데 이런 산 길을 여성혼자서 오르느냐고 했더니 전혀 괜찮다는 듯 웃음으로 대신한다.
아직까지 실제 직접 접하지 않아서 그렇지 산길을 지나다 보면 여기 여기 땅을 혜짚은 곳을 많이볼수 있는데 이런곳은 분명히 멧돼지가 지나던 길이다.
지금 우리나라 산이있는 곳곳에는 야생 멧돼지가 수십만마리가 돌아다닌다는것을 간과하거나 가볍게 생각해서는 안된다.
그래서 가급적 두명이상 여럿이 다니는게 좋을성 싶다. 만약 홀로 다닐때 속절없이 당하지 않으려면 비상무기 또는 야무지고 단단한 나무를 가지고 다니는 것은 일단 위기를 대처하기 위함이다.
* 14시15분 버섯이 있는 곳을 지나며
수타사로 하산하기 1.5km전 지점에서 산행지리를 잘 모르는것 같은 두사람을 만난다. 독버섯인듯한 것을 사진찍으며 지척에 있는 수타사로 하산하는 길을 묻는걸보니 아마 그들도 여기가 초행인듯 하다. 나도 이 길이 처음 걸어보는 길인데......,
오늘 아침일찍 공작교를 출발해 유양림입구 - 능선길 531봉 -740봉 - 공작산 - 수리봉 - 약수봉 - 삼형제소나무를 지나 수타사로 산행하면서 이들을 포함해 일곱사람을 만난것이 오늘산행중 만난 산행인의 전부다.
* 14시 50분 수타사 용담에 도착
약수봉에서부터는 완만한 하산길로 이어지다 마지막 1.0km구간이 매우 가파른 마사길로 공작교에서 산행시 6시간에 체력이 거의 바닥으로 소진되는 시점인데다 다 다고 방심할수도 있어 사고나 날 우려가 있어 조심해야 하는 구간이기도 하다. 왁자지껄하는 소리가 들리는 걸 보니 산행이 곧 끝나가는가보다.
14시 45분, 수타계곡의 용담에 도착하며 외롭고 지루했던 긴 산행에서 이제야 마음을 내려놓을것 같다. 수타사를 끼고도는 수타게곡은 약 10.0km깊은 계곡으로 용담을 비롯 계곡이 소 여물통과 같다는 궝소(여기서 귕소는 통나무로 만든 소 여물통을 말함) 등 아름다운 절경이 많아 생태숲길로 조성하여 많은 사람들이 찾는곳이란다.
* 수타사 경내에 있는 연잎 전경
* 수타사 내부 전경
수타사는 오른쪽으로 수타계곡을 끼고 있는 절경이 매우 뛰어난 곳으로 통일신라시대에 건립한 오래된 사찰로 건물이 낡아 빗물이 새어들어가는지 지붕이 온통 천막으로 덥혀있어 보기가 그리 좋아보이지 않아 보인다.
* 수타사 사찰전경
* 수타사 입구에서 바라본 호수
* 15:10분 수타사 주차장
약 도로를 포함해 약 14.0km의 긴 산행을 마치고 수타사 주차장에 도착했으나 홍천으로 나가는 버스가 오후 5시20분에나 있단다.
홍천으로 나가는 버스가 오려면 2시간 이상이나 마냥 기다려야 하는데 주변을 둘러봐야 볼거리도 그리없는것 같고 혼자서 택시를 부르기도 그렇고 홍천으로 나가는 차에 몇번 손을 들어 승차를 해보려 했으나 세워주는이는 아무도 없다.
여기서 홍천으로 나가는 444번 도로까지는 4.0km가 조금넘는다 하니 많이 거려야 한시간 부지런히 걸으면 50분이내에 도착 가능할것으로 보아 이왕 내킨김에 원없이 걸어보자는 판단에 홍천으로 나가는 도로까지 걸어보기로 한다.
* 수타사에서 1.5km지점
름 한점없는 오후 도로를 걷는것은 그리 흔치 않은일인데......., 손을 들어봐도 세워줄리없다는 것을 알면서도 중간 중간 지칠때마다
손을 들어보지만 검은 선그라스에 얼굴까지 수건으로 가린탓인지 차를 세워주는이 없어 멀마 안가서 아예 포기를 하고만다.
* 수타사에서 2.5km지점
* 수타사에서 2.50km지점 잠시쉬어가며 덕치천 전경
* 15:45분 수타사에서 3.0km지점 덕지리 마을앞 삼거리를 지나며 돌담 담장이전경
여기서 촌로에게 길을물어보니 직진으로 1.80km가면 동면이 나오고 우측 소구니 방향으로 1.5km 정도가면 덕지천과 성수지천이 만나는 곳으로 소구니쉼터와 강촌식당이 있는 수타사 입구가 나오고 홍천으로 나가는 도로와 만난단다. 1.50km, 느긋하게 걸어도 15분정도면 되는 거리 천변을 따라 걷다보니 멀리 강촌식당이 보이고 이내 버스정류장에 도착, 오늘 긴산행에 만감이 교차한다.
시계를 보니16:05분, 12km의 산길과 도로보행 6.0km 를 포함 총 18.0km정도를 걷지않았나 싶다, 내가 생각해도산행에 중독되었거나 미치지 않고서야 이렇게 할수있나 싶다.
배낭과 등산화를 풀고 언제쯤 버스가 오려나 하고 기다리는데 채 10분도 지나지 않아 홍천으로 나가는 버스가 막 도착하여 다행이 홍천에서
4시35분에 출발하는 동사울행 버스를 탈수 있어서 택시비 절약되고 서울도 일찍이 도착할수 있었다.
만약에 걸어나오지 않고 기다렸다 5시20분차를 탔으면 서울집에는 밤 9시가 다 되어서야 들어갈수 있을텐데 이시간이면 7시쯤이면 집에 도착할수있을 것 같다. 동서울행 고속버스에 오르며 오늘 공작산의 긴 산행을 산행을 마감한다. 오늘밤은 아주 깊은잠에 빠질것 같다. - 끝 -
- 2014.09.10 공작산 산행을 다녀와서 -
수타사에 관한 상세자료 : 두산백과사전에서 퍼옴.
대한불교조계종 제4교구 본사인 월정사의 말사이다.
708년(성덕왕 7)에 창건하여 우적산(牛寂山) 일월사(日月寺)라 하였는데 누가 지었는지는 확실하지 않다.
창건 이후 영서 지방의 명찰로 꼽히다가 1457년(세조 3)에 현 위치로 옮기면서 수타사(水墮寺)라 하였다.
그후 임진왜란의 병화로 완전히 불타버린 뒤 40년 동안 폐허로 남아 있다가 1636년(인조 14) 공잠(工岑)이 중창을 시작하여 법당을 다시 지었고,
뒤이어 1644년 학준(學俊)이 선당(禪堂)을 지었다.
1647년에는 계철(戒哲)과 승가(僧伽)가 승당(僧堂)을 건립하였으며, 1650년(효종 1) 도전(道佺)이 정문을 건립하고
1658년 승해(勝海)·정명(正明)이 흥회루(興懷樓)를 건립함으로써 정형된 가람을 갖추게 되었다.
1670년(현종 11)에는
정지(正持)·정상(正尙)·천읍(天揖)이 대종(大鐘)을 주조하여 봉안하고, 4년에는 법륜(法倫)이 천왕문인 봉황문(鳳凰門)을 세웠으며,
1676년(숙종 2)에 여담(汝湛)이 사천왕상을 조성하였다.
그뒤로도 1683년까지 불사가 계속되어 청련당(靑蓮堂)·향적전(香積殿)·백련당(白蓮堂)·송월당(送月堂) 등의 당우들도
차례로 중건되어 옛 모습이 재현되었다.
1811년(순조 11)에 지금의 명칭인 수타사(壽陀寺)로 이름을
바꾸고, 1861년(고종 15)에 윤치(潤治)가 중수하였으며
1878년 동선당(東禪堂)을 다시 세우고 칠성각을 신축하였다. 또 1976년 심우산방(尋牛山房)을 중수하고,
이듬해 삼성각(三聖閣)을 건립하였으며 1992년에 관음전을 신축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현존하는
건물로는 대적광전(大寂光殿)을 비롯하여 삼성각·봉황문·흥회루·심우산방·요사채 등이 있다.
이 가운데 대적광전(강원유형문화재 17)은 수타사의 중심 법당으로 내부 장식이 정교하고 아름답다.
심우산방 옆에는 강원도보호수 제166호로 지정된 수령 5백년의 주목(朱木) 한 그루가 있다.
이 주목은 1568년에 사찰 이전을 관장하던 노스님이 짚고 다니던 지팡이를 땅에 꽂은 것이 자라난 것이라고 하며,
나무에 스님의 얼이 깃들어 있어 귀신이나 잡귀로부터 수타사를 지킨다는 설화가 있다.
이밖에도 보물
제745호로 지정된 《월인석보 月印釋譜》와 고려 후기의 삼층석탑(강원문화재자료 11), 홍우당부도(紅藕堂浮屠:강원문화재자료 15) 등이 있다.
얼마 전까지 사찰 안에 있었던 성황당은 관음전 신축을 위해 철거하였다. 사찰 안에 성황당이 있었던 것은 특이한 경우이다
첫댓글 공작꼬리를 닮은 정상석 앞에 꼭 서고 싶었는데요. 느티나무님이 대신 이루어주셨군요.
인증 축하드립니다.
지금 중국으로 가고 있는 중이겠지요? 몇분과 함께 식사라도 하려했는데 명절이 끼고 어제 늦게서야 대전에 도착해 연락도 못하고......,
산행기에 댓글을 달았길래 아직 대전에 있나싶어 올리브님한테 전화해봤더니 이미 중국으로 따났을거라네요.
그동안 산행하며 모니카를 잘 보살펴주어 항상 감사하고 고맙게 생각해 왔는데....., 미안하고 아쉽네요
공작산은 버스 산행시는 공작고개에서 산행이 시작되며 원점으로 희귀시 왕복 3시간이면충분하고, 개별로 고속버스로떠날시는
홍천에서 오전에 아침 8시에 동면, 노천 서석으로 가는 버스를 타서 공작교에서 하차하여 산행하기전 1.70km의 도로를 걸어야하며.
그리고 - 공작산 - 수리봉 - 약수봉- 약수사로 하산하려면 수리봉과 약수봉의 깊은 굴곡을 지나야하므로 다소 힘들고 지루한
산행일수도 있으나 한번쭘은 할만하답니다. 다만 수타사에서 홍천으로 나오는 버스는 2시즈음과 5시20분에 있다는것을 참고해야 합니다.
힘드 여정 고생하셨네요, 그 열정에 박수 보냅니다. 인증 축하합니다. 셀카봉하나 장만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