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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기장군 기장읍 기장해안로 216 (기장읍 시랑리 408-1번지)
051-720-3061
관람시간 09:30-17:30
매주 월요일 휴무일
관람료 무료
무료주차가능시간 09:00-18:00
예전에는 차량 출입이 가능했었는데... 지금은 관람객전용 주차장을 입구에 따로 마련해서 차량 출입을 막고 있었다.
한동안 해동용궁사의 무료 주차장 역할을 했으니 그동안 주차를 어찌나 엉망으로 했던지... 오히려 잘 되었다.
그래도 아직 무료주차장으로 운영하고 있으니... 전망대쪽 갈맷길을 통해서 해동용궁사를 방문하는 것은 여전히 가능하다.
주차장에서 본전시관 입구로 가는 길에 해마분수광장을 만날 수 있다.
두마리의 해마가 지구본을 들고 있는데... 가까이 다가갔더니...
엄청난 크기의 화려한 비단잉어떼들이 힘차게 헤엄을 치고 있었다.
뒤편으로 왔더니 더 많은 잉어들이 활기차게 헤엄치고 있다.
잉어들이 겨울잠을 잔다고는 하는데... 따듯한 부산에서는 겨울에도 그냥 이렇게 돌아다니나 보다.
본 전시관 입구가 보인다. 여기도 해마가 벽에 그려져 있다.
해마는 특이하게 수컷이 출산을 한다. 수컷 해마의 배에 커다란 아기 주머니가 있는데...
암컷이 바로 이 알주머니에 알을 낳으면, 수컷 해마가 10~25일 동안 2000여 개의 알이 새끼로 성장할 때까지 고이 품는다.
아빠 해마가 아기 해마를 꼬리에 태워 다니기도 한다. 정말 부성애가 대단한 모양이다.
어쨋든 암컷과 수컷 모두 배가 볼록하지만, 아랫배가 있으면 수컷이라는 사실!
입구에 인어공주나 아프로디테처럼 조개위에 눕거나 설 수 있는 포토존이 마련되어 있다.
수산해양탐구! 그 신비의 세계가 열린다!
전시관을 들어가면 제일 먼저 만나는 것은 마치 고래 배 속에 들어가 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킬 만큼 조형물을 만들어 놓고
영상물을 상영하고 "고래와 바다이야기" 안내패널을 통해 고래의 특징과 생활을 설명한다.
영상으로 수염고래가 유영하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감탄이 절로 나온다.
폐호홉을 하는 물 속의 대표적인 포유동물 고래는 자궁 내에서 태아가 자라고 출산 후 젓을 먹이며 새끼를 양육한다.
요즘은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드라마의 인기 덕분에 왠만한 고래에 대한 지식가지고는 명함도 못 내민다.
"우 to the 영 to the 우 / 동 to the 그 to the 라미"
우영우와 동그라미의 인사법도 인기있었지만
더불어 고래의 생태와 고래 보호의 의미를 제시한 너무나 의미있는 역할을 드라마가 해냈다.
개인적으로 국립 박물관이나 전시관은 믿고 이용하는 편이다.
재정난을 겪는 사설 박물관이나 전시관은 유지, 보수가 힘들고 업그레이드 및 리모델링이 어려운데...
그에 비해 국립 박물관이나 전시관은 재정낭비라는 비난도 있지만
유지, 보수가 잘 되고 때되면 업그레이드나 리모델링도 수월하게 이루어진다는 점에서 방문 만족도가 꽤 높은 편이다.
중간에 벤치도 입체적으로 마치 작품을 만들듯이 감각적으로 만들어 놓았다.
참고로 바다와 해양 개발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해 제정한 "바다의 날"은 매년 5월 31일이다.
지하1층으로 내려가는 계단 벽면에
수산과학관의 영문명 Fisheries Science Museum과 함께 부산 기장의 이색적인 등대를 소개하는 그림이 그려져 있다.
대변항을 끼고 있는 기장은 이색 등대로 유명하다.
대변항 인근 연화리 서암항에는 2009년 출산 장려를 기원하기 위한 젖병등대가 있고,
젖병등대 마주보는 곳에 붉은색의 닭벼슬등대가 있다. 본래 차전놀이등대인데 형상을 따라 별명을 얻었다.
닭벼슬등대에서 바다 쪽을 바라보면 방파제 끄트머리를 장식하는 장승등대가 눈에 들어온다.
천하대장군과 지하여장군을 형상화한 것인데...
하얀색 등대가 천하대장군이고 등을 돌린 빨간 비녀를 꽂은 듯한 노란색 등대가 지하여장군이다.
위 그림에서는 왼쪽이 비녀를 꽂은 지하여장군이고 오른쪽 끝이 천하대장군의 모습이다.
그런데 머리부분이 로봇모양과 비슷해 마징가Z등대, 태권V등대로 더 유명하다.
대변항 북측 방파제를 따라 400m 걸어가면 2002 한일월드컵 공인구 피버노바를 품은 월드컵등대가 있다.
대변항에서 조금 더 해안도로로 올라가면 칠암항이 나오는데... 이곳에 야구등대, 갈매기등대, 장어등대가 나란히 있다.
칠암방파제 끝 햐얀 야구등대는 2008 베이징올림픽 야구 우승을 기념하고 야구도시 부산의 이미지를 부각하기 위해 세워졌다.
야구 방망이 모양의 등탑 옆에 글러브와 야구공을 붙인 모양이다.
가운데 뚫린 야구공 안쪽 벽면에는 롯데 자리언츠의 전설적 투수 고 최동원 선수의 사진과 업적이 장식돼 있다.
해상 방파제 원형 조형물 안에 갈매기 조형물을 설치한 빨간색 갈매기등대는 부산을 상징하는 것이고'
노란색 장어등대는 칠암항을 상징하는 것이다.
기증품을 전시한 물고기 문화 예술품 전시실이 마련되어 있다.
다양한 문화 예술품 속에서 나타난 물고기 문양의 의미를 설명해 준다.
그리고 바로 우측으로 기획전시실이 있는데...
어맛진수라는 전시를 하고 있다. (2020. 10. 28. ~ 2023. 1. 29.)
어디서나, 언제나
맛볼 수 있는
진짜 재밌는
수산물 이야기
국립수산과학원 소셜미디어에 2020년 5월부터 2021년 8월까지 연재된 어맛진수 시리즈를 기획전시한다.
제일먼저 귀한 대접을 받는 은백색 광택의 갈치다. 신기하게도 머리를 위로 하여 서서 지그재그로 먹이를 먹는다.
은갈치와 먹갈치는 다른 종일까? 사실은 같은 종이다. 낚시로 잡아 상처가 없이 은처럼 희다고 해서 은갈치라 부르는 것 뿐이다.
"갈치 잠(칼잠)" : 서서 자는 갈치의 습성에서 따온 말로 비좁은 방에서 여럿이 모로 자는 모습을 빗댄 말이다.
다음은 검고 어두운 몸 빛깔에서 이름이 유래한 "감성돔"이다. 영어로도 검은 돔이라는 뜻의 Black Porgy다.
특이한 점은 환경변화에 대한 적응과 종족보존을 위한 생존전략으로 성전환을 한다.
부화후 1년은 대부분 수컷이지만 2~3년생의 경우 암수한몸(자웅동체)이고 4~5년생의 경우 대부분 암컷이다.
바다 물고기의 백미 도미 중에 이쁜이 삼형제가 있는데...
바로 바다의 여왕 참돔, 낚시인들의 로망 감성돔, 갯바위의 터줏대감 돌돔(줄돔)이다.
억세고 긴 송곳니가 특징인 갯장어는 일본말로 "하모"라고도 한다. 여름 한철 잡히는 갯장어는 낚시로 잡아 전부 자연산이다.
뼈째 먹는 생선회 "아나고"가 바로 붕장어고 포장마차 최고 술안주 "곰장어(꼼장어)"는 먹장어다.
갯장어, 붕장어, 먹장어는 모두 바다장어다.
뱀장어는 민물장어다. 연어는 강에서 태어난 바다로 가서 살다가 자기가 태어난 강으로 돌아와 알을 낳고 죽지만...
뱀장어는 반대로 바다에서 태어나 강으로 가서 살다가 태어난 바다에서 알을 낳고 죽는다.
장어소금구이, 장어양념구이, 장어덮답, 장어초밥... 다 맛있지만 인기 부위는 단연 꼬리부분이다.
그러데 몸에 좋은 성분이 꼬리에만 특별히 많은 것은 아니라고 한다. 골고루 드셈!
대표적 등푸른 생선으로 통조림의 대명사 꽁치는 위장이 없어 입에서 항문까지 연장된 소화기관으로 신속하게 소화를 한다.
가을에는 꽁치로 먹지만 동해안 겨울철 명물 과메기는 대부분 꽁치로 만든다.
기후변화와 함께 어종의 교체현상이 일어난 것이다.
등푸른 생선 4총사는 꽁치와 고등어, 정어리, 전갱이를 지칭한다.
광어로 알려져 있는 넙치는 이름처럼 넓다. 양식어종 중 생산량 1위(50%)다. 가자미와 도다리와 구분이 어려운데...
앞에서 눈을 볼 때 눈이 왼쪽에 있으면 넙치(광어), 눈이 오른쪽이고 입이 작으면 문치가자미, 눈이 오른쪽에 있으면 도다리다.
검은색 물고기란 의미의 노어(盧魚)에서 유래한 농어(農魚)는 가성비 최고의 여름보양식으로 유명하다.
동의보감에서는 농어가 오장을 보호하고 힘줄과 뼈를 튼튼하게 한다고 되어 있으며
식료본초에서는 임신 중 하혈이나 복통에는 농어로 국을 끓여 먹으면 좋다고 되어 있다.
말짱 도루묵의 바로 그 도루묵은 친구인 양미리(까나리, 서해안 젓갈)와 더불어 동해안 겨울 제철에 인기 만점이다.
선조 임금이 피난을 갔을 때, "묵"이라는 생선을 먹어보고는 너무 맛이 좋아 "은어(銀魚)"라는 이름을 하사했는데...
전쟁이 끝난 후 다시 찾아 먹어 봤지만, 예전의 맛이 아니어서 "도로 묵이라고 하라"고 했단다. 그래서 도루묵이 되었다고...
우리나라 국민생선인 고등어는
사실 우리나라 전 연안, 일본 및 동중국해 등을 떼를 지어서 일정한 경로로 이동하는 장거리 수영황제다.
어라! 고등어가 왜 내륙지방인 안동에서 나와?
자반고등어(간고등어)는 옛날에 동해안에서 잡아 내륙까지 갈 때 상하지 않도록 소금에 절여 운반한 우리 선조들의 지혜다.
입이 크고 먹성이 좋아서 큰 입을 뜻하는 대구는 연어처럼 회귀성 어종이다. 북쪽에서 서식하다가 추워지면 남쪽으로 내려온다.
야행성이어서 낮에는 바닥에 몸을 숨기고 무리를 지어 살아간다.
북어, 동태, 황태, 코다리 등 다양한 이름을 가진 명태와는 비슷하지만 다른 어종이다.
지하에서 다시 1층으로 올라와 2층으로 올라가는 지그재그 길은
"수산생물의 진화로 보는 바다의 시간"이라는 주제로 파란색의 형광을 배경으로 꾸며져 있다.
일반관람객들은 알 수 없는 수산생물의 진화까지 이렇게 신경써서 만들어 놓은 것을 보면
일정수준 이상의 관람객들도 만족할 수 있도록 다양성을 확보해 놓았다.
파란 형광빛은 마치 타임머신을 타고 시간여행을 하는 듯한 신비감을 가져다 준다.
이렇게 1층에서 2층으로의 이동경로를 전시공간으로 바꾸는 것은 정말 좋으 아이디어라는 생각이 들었다.
덕분에 풍성한 관람을 할 수 있어서 좋았다.
2층 관람의 시작은 해양환경 "해양의 탄생부터 이용까지" 꽤 오래전 이야기로 시작한다.
바다는 지구 표면의 약 70%이상을 차지하고 지구생물의 약 80&가 살고 있으며
바다의 다양한 해양생물들은 첨단 의약품이나 공업제품의 원료로 이용되고 있다.
바다의 생물과 자원은 지구의 탄생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반구 모양의 스크린을 통해서 지구에서 바다의 생물과 자원이 어떻게 탄생하고 발전하는 지를 실감나게 설명해 준다.
수산과학과 수산자원에서는 세계의 해양지형, 세계의 온도, 세계의 해류, 세계의 염도 등을 알 수 있는 터치스크린도 있고...
우리나라의 수산자원 개발에 대한 노력을 소개한다.
다양한 배들을 운영하며 수산자원에 대한 과학적이고 합리적인 접근을 하고 있다.
삼면이 바다로 둫러싸인 우리나라는 바다의 면적이 육지 면적의 4.5배에 달하는 해양국가로
예부터 해양 및 수산자원을 적극적으로 이용하여 왔다.
우리나라가 속한 북서태평양 어장은 전 세계적으로 가장 어획량이 많은 해역 중 하나다.
우리나라는 수심, 해안의 형태, 해류 등이 복잡하여 수산업의 대상이 되는 온대성, 난류성, 한류성 어종들이 다양하고 풍부하다.
수산업은 비록 우리나라 GNP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크지 않지만,
최근 전 세계적인 식량 안보와 관련하여 식량 자원과 필수 아미노산, 오메가3 등 필수 영양성분과 고급 단백질을 제공한다.
우리나라의 다양한 어법방식을 소개하는 터치스크린이 있는데 선택을 하면 관련 설명이 머리위에 화면으로 뜬다.
제주도 전통배인 테우와, 해선망, 독살, 그리고 건간망, 죽방렴, 마지막으로 주낙(연승)에 대해서 소개하고 모형도 전시해 놓았다.
예전에 사용했던 전통 어업장비에 대한 전시 공간도 있다.
소나(sonar)라는 용어는 "sound navigation and ranging"의 줄임말로 음파를 이용해서 바다 속 물체를 발견하고,
그 위치를 탐지하는 기기를 말한다.
초음파를 발사하고 이것이 물체에 부딪쳐 반사하여 되돌아오는데 걸리는 시간을 재어 물체까지의 거리를 측정하는 방식으로
어군 찾기, 수심 측정 등에 사용된다.
그래서 요즘은 물고기떼를 소나로 찾아서 과학적인 어업을 하는 모양이다.
오징어 채낚기 어업과 두 선박으로 그물을 연결하여 잡는 쌍끌이기선 저인망 어업, 통발 어법을
차례로 화면으로 설명도 하고 이해를 돕기위한 모형도 만들어 놓았다.
전통어법 방식을 소개하는 공간도 마련되어 있다.
오늘날의 다양한 어법방식을 배의 모형과 더불어 비교적 자세하게 설명하는 공간이 있으나 전문적인 분야인듯 해서 어려웠다.
이렇게 어업에 사용되는 배의 종류도 많고 그물이 다양한지 처음 알았다.
다만 전문용어도 많고 그물 모양도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었다.
첨단기술과 친환경 어업으로 분해성 원료를 사용하여 그물이 쓰레기가 되지 않고 분해될 수 있도록 만들 수 있다고 한다.
다음은 김양식, 굴양식, 넙치(광어)양식 등 수산양식 기술의 발전을 소개하는 공간이었다.
가두어 놓는다고 그냥 양식이 되는 것이 아니라 체계적이고 과학기술을 담고 있었다.
그리고 우리나라 최동단의 아름다운 섬, 작지만 소중한 우리땅, 독도에 대하여 소개하는 전시실인 독도관이 마련되어 있다.
섬전체가 천연기념물 제336호로 지정되어 있는 독도 조형물을 둘러싼 원형의 화면을 통해 독도관련 영상을 볼 수 있다.
동도와 서도 두 개의 섬과 주변의 암초들로 구성된 화산섬으로 여러 차례의 화산활동으로 형성된 거대한 화산체 중에서
해수면 위로 드러난 부분, 즉 동도와 서도를 포함한 30여 개의 작은 암초들만을 일컫는 것이고,
독도와 연결되어 해수면 아래에 잠겨있는 화산체 전체를 명명할 때에는 해저지명의 원칙에 따라 "독도해산"이라고 한다.
독도해산의 바닥부분이 약 25km, 정상부 쪽만 해도 약 13km에 달하고 수심도 2km가 넘어 독도의 대부분은 물에 잠겨 있다.
독도는 지도상에 아주 작은 섬으로 표시되는 섬이지만, 우리나라 동해의 최전선이며
북한한류 동한난류가 교차하는 조경수역으로 플랑크톤이 풍부해 연어, 송어, 대구 등 회유성 어류와 해조류가 풍성한 황금어장,
불타는 얼음이라고 불리우는 메타하이드레이트(메탄가스와 물분자가 결함한 얼음형태의 고체) 등 풍부한 지하자원의 보고,
그리고 아름다운 경관과 독특한 생태계를 지닌 작지만 큰 섬이다.
독도의 실시간 모습을 영상으로 만나 볼 수도 있다.
이어서 국립수산과학원에 대한 소개 공간이 이어진다.
국립수산과학원은 부산 기장에 있지만 전국적으로 다양한 연구소와 연구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실제 실험을 하는 듯한 연구실로 꾸며 놓고 화면을 통해
선택버튼을 누르면 자원이 풍부한 바다, 환경이 깨끗한 바다, 미래를 선도하는 기술 이렇게 세가지 주제에 대한 설명을 제공한다.
요지는 수산업도 이젠 과학이다. 그것을 국립수산과학원이 선도하고 있다. 이렇게 요약이 된다.
이어지는 수산과학 미래 꿈터에는 다양한 체험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조타실을 꾸며 놓아 키를 잡고 직접 배고동을 울리며 배를 항해할 수 있다.
너무 막 몰면 빨간 위험 신호가 나타나기도 한다.
물고기 모양을 터치스크린으로 색칠해서 화면에 띄우는 체험도 있다.
어린이 해양환경 지킴이 체험도 있다.
과거에는 수산물 생산이 1차산업에 머물렀던 것과는 달리 현재는 수산물의 다양한 영양 성분을 이용한 제품들이 생산된다.
의약품, 화장품, 기능성 식품, 기능성 의류, 첨단 산업소재 등의 다채로운 제품들이 수산물을 이용하여 생산되고 있다.
생생 수산물 지도(Live Seafood Map)가 있는데...
우리나라는 3면이 바다이며 광활한 갯벌이 발달되어 있는 등 천혜의 자연 조건을 갖추고 있어 다양한 수산물이 생산되고 있다.
난류와 한류가 교차되는 세계적인 어장, 대한민국 3대 어장에서 생산되는 수산물들을 생생 수산물 지도에서 찾아볼 수 있다.
방법은 조그셔틀을 돌려 바다 위에 떠 있는 부표를 선택하면 해당 어장에 살고 있는 수산물들의 정보가 화면에 뜬다.
조그셔틀을 돌려 부표를 맞췄더니 남해 갈치 어장에 대한 설명이 화면에 뜬다.
흥미로운 것은 수산물 영양사전이었는데...
영양성분을 비교(함유량/100g당)를 소고기와 고등어, 오징어, 꽃게, 굴, 김 버튼을 눌러 시각적으로 보여주는 체험공간이 있다.
칼슘, 요오드, 철분, 아연, 비타민A, 비타민E, 타우린, EPA, DHA 세부적으로 어느정도 함유하고 있는지를 시각적으로 보여준다.
소곡기와 가장 비슷한 영양성분을 가진 수산물은 과연 무엇일까?
옛날 어부들이 물고기를 잡으며 불렀던 노래를 들을 수 있는 공간도 있다.
아이들 체험공간이 많이 있어서 아이들도 심심하지는 않을 듯 싶다.
바다를 살리는 갯벌에 대한 설명과 해양 오염으로 변하고 있는 바다에 대한 설명을 하는 공간이다.
각종 친환경마크의 의미를 설명해주는 공간도 있다.
한쪽 공간에 수산과학원 명예의 전당이 있었는데...
수산학 및 해양생물학의 효시인 "자산어보"를 저술한 정약전
어류백과 사전인 "난호어목지"의 서유구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수산생물학 서적 "우해이어보"를 저술한 김려
"한국어도보"를 저술하여 한국 어족 분류를 체계화한 정문기
다음 수산과학인으로 명예의 전당에 오를 사람은 누구?
이제 다시 2층에서 1층으로 내려간다.
이번에도 "한반도 수산생물 파노라마"라는 주제로 그냥 이동경로가 아닌 전시공간으로 활용했다.
이번에는 우리나라 수산생물을 소개하는 공간이 펼쳐진다.
우선 현미경으로 우리 눈에 보이지 않는 아주 작은 플랑크톤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이어서 민물고기와 남해에 사는 물고기, 동해에 사는 물고기, 서해에 사는 물고기를 차례로 나열해 놓고 있는데...
터치 스크린을 통해서 세부적인 물고기에 대한 정보를 추가로 얻을 수 있다.
엄청난 크기의 물고기들도 볼 수 있는데... 심해성 어류인 어마어마한 크기의 산갈치의 모습도 볼 수 있다.
민물에 사는 물고기
남해에 사는 물고기
서해에 사는 물고기와 동해에 사는 물고기
가래상어와 청새치의 모형도 인상적이었다.
친숙한 모습들의 동물 친구들도 있지만... 쉽게 접하기 힘든 동물들도 볼 수 있어서 좋았다.
실제로 너무 커서 깜짝 놀랐던 거북이의 모습도 있고...
수사자원 보존과 기록을 위해 보관 중인 모습도 있었는데... 무지 징그러웠다.
이어서 국립수산과학관 관람의 하이라이트인 아쿠아리움이 펼쳐진다.
많은 사설 아쿠아리움의 규모에 비하면 크지 않은데...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는 장점과 관람객들이 붐비지 않아서 여유롭게 관람할 수 있다는 장점이 매우 매력적이다.
터치풀로 만들어 놓긴 했는데... 현재는 실제 만지지는 못하도록 하고 있다.
그래도 가까이서 물고기의 움직임을 관찰할 수 있어서 좋았다.
이곳도 눈으로만 볼 수 있다.
현란하게 꾸며놓은 수족관의 모습이 매우 인상적이었는데... 자연의 상태를 그대로 구현하려고 노력한 듯 보였다.
물고기에 대해서 문외한인 내게 물고기의 이름들은 너무 어려웠다. 그림보고 퍼즐맞추기 하는 느낌이 들었다.
회를 좋아해서 횟감인 물고기 구별은 잘 할 수 있는데...
제법 큰 물고기들의 모습도 볼 수 있다.
너무 못생긴 중앙의 물고기가 한참을 노려봐서 무척 긴장을 했다.
알비뇨 물고기를 함께 넣어서 비교해서 보는 재미도 있다.
수족관의 개수는 많지 않은데... 다양한 물고기를 함께 넣어 두어서 다양한 물고기를 볼 수 있다.
천연기념물 제190호로 지정된 한강의 황쏘가리도 있다. 황쏘가리로 쏘가리 메운탕 끓이면 큰일 날 듯...
선박전시관은 관람할 수가 없었다.
전망대로 나갔더니 포토존도 있고 무엇보다 바다뷰가 너무 멋있다.
해안산책로가 연결되어 있어서 여기 밑으로 내려가면 해동용궁사로 갈 수 있다.
좌측으로는 동암항의 모습과 멀리 힐튼부산호텔과 그 앞 오시리아 해안산책로의 모습도 보인다.
조금만 공부해서 미리 사전 정보를 가지고 가면 자녀에게 아주 보람있는 하루를 선사해 줄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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