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료 50% 오른다고?"..내년 '실손보험료 폭탄' 맞는다
출처 : 한국경제 ㅣ 2021-12-14 09:56
출처링크 : https://news.v.daum.net/v/20211214072901676
내년 실손보험료 대폭 인상 예정..올해 적자 3.6조
보험사 20%대 인상 주장..금융위 '제한' 지침 전망
올해 수준 인상률 유력..3~5년 주기 보험료 갱신 부담↑
국내 보험사들이 내년 실손의료보험(실손보험) 보험료를 크게 인상할 전망이다. 계속되는 적자로 올해 초 보험료를 대폭 올렸음에도 보험사들로선 사상 최대 규모의 손실이 예상돼서다. 보험사들이 내년 보험료 두 자릿수 인상에 나설 것이 유력한 가운데, 3~5년 인상 주기가 도래한 가입자 사이에서 50% 이상의 '보험료 폭탄'을 맞는 사례가 잇따를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보험사들은 이번 주 고객들에게 보험료 인상을 알리는 상품 안내문을 발송할 방침이다. 안내문 발송 대상은 내년 1월 갱신을 앞둔 2세대 표준화실손(2009년 10월 도입)과 3세대 신실손(2017년 4월 도입) 가입자다. 보험료 갱신을 위해 보험사 측이 영업일 기준 보험료 인상 15일 전까지 고객에게 인상 예정 사실을 고지해야 한다는 원칙에 따른 것이다.
예고 성격의 안내문인 만큼 일단 확정되지 않은 보험료 인상률이 제시된다. 금융당국과 보험사들이 내년 실손보험료 인상률에 대한 논의에 들어간 상태다. 이달 말쯤 최종 보험료 인상률이 결정되면 관련 안내문이 재발송될 예정이다.
보험사 측은 내년 실손보험료 인상률이 평균 20% 이상으로 책정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적자 폭이 큰 1세대 구실손과 2세대 표준화실손 보험료의 경우 법정 상한선인 25%까지 인상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처럼 큰 폭의 보험료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강조하는 것은 보험업계가 올해 사상 최대 규모 손실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손해보험업계는 올 3분기 말 기준 손해보험사의 일반 실손보험 손실액이 1조9696억원에 달한다고 잠정 집계했다. 가입자 보험료에서 사업운영비를 뺀 금액인 '위험보험료'는 9월 말 기준 6조3576억원이었다. 같은 기간 지급한 보험금은 8조3273억원으로 2조원 가까운 손실을 낸 것.~
위험손해율은 131%를 기록했다. 보험사가 평균적으로 고객으로부터 보험료 100만원을 받아서 보험금 130만원 이상 지급했다는 얘기다. 이를 근거로 한 올해 손보업계의 실손보험 손실은 2조9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전체 실손보험 계약 중 손해보험 점유율이 약 82%에 달하기 때문에 생명보험과 손해보험을 합친 올해 실손보험 적자 규모는 3조원대 중반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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