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천안에 눈이 너무 많이 오고
길도 꽁꽁 얼어서 교회 철야기도를 못갈듯해
글한편 더 올리려고 합니다
그렇게 새내기 전도사님의 특별한 능력으로 교회를 이끌어가면서
난 그 새내기 전도사님의 엄마랑도 친해졌다
늘 나에게 전화 하셔 "당신이 옆에서 살펴주지 못하는데
권사님이 늘 당신 아들을 보살펴주셔서 너무 감사하다는
전화를 자주자주 하셨다
새내기 엄마 그권사님도 늘 어려운 환경속에서
오직기도로 견디시며 믿음으로 살아오신 분이셨다
또 혼자 오랫동안 힘든일을 하셔
당뇨로 몸이 많이 망가지셨기에 많이 힘들어 하셨다
다행히 큰 아들이 효자중에 효자라서 엄마를 많이 돌보셨지만
그래도 출입이 자유롭지 못하셨기에
어쩌다 천안 작은 아들 새내기 목사님 집에 오시면
꼭 나를 만나고 싶어하셨다
그리고 아들에게 며느리에게 하지못하는 속이야기도
나보다 연세는 조금 많으셨지만 같은 세대라 생각하시고
그동안 살아오신 이야기를 많이 들려주셨다
언젠가는 당신이 기도원을 가고 싶으신데
같이 가줄사람이 마땅치 않으시다기에
정말 기도원을 이박삼일 같이 모시고 가서 밤새워 이야기도
들어드리고 눈물도 흘리시는 속이야기도
또 새내기 목사님에 대한 애뜻한
마음도 꺼내주시곤 하셨다
"어쩌다 나같이 천박한 몸에서 저렇게 귀한 아들을
보내주셨는지 하나님의 은혜가 한없으시다" 하시면서
늘 아들을 자랑스러워 하시곤 하셨다
근데 정말 이상한것은
내 두아들들위해 기도하면 그렇게 응답이 빠르게 주시지 안았는데
그 새내기 목사님 문제 놓고 기도하면 그렇게 응답을 빠르게
주셨다
그렇게 우리교회 부임해 오셔서
결혼도 하시고 목사 안수도 받으시고 두 아들도 낳아서
열심히 부목사로 사역을 하시던 그때쯤~~~~
늘 그 목사님 기도만 하면 외국에서 사역해야 한다는 마음이
내안에 강렬하게 용솟음 치곤 했다
난 그 새내기 목사님 한테 몇번에 걸쳐 권면을 했다
"아무래도 목사님은 외국에 나가서 사역을 해야 할듯 한데........"
그렇게 권면 할때마다 그 새내기 목사님 대답은
"아니예요 저는 시골로 들어가 조용하게 어른들 모시고
시골 어른들이 지여놓으시고 제값을 받지 못하는 농산물을
서울아파트로 연결해서 도와드리는 그런 사역을 하고 싶어요!!"
하지만 기도만 하면 외국으로 나가서 사역하는것을
어김없이 보여주시곤 했다
나도 "최"씨성을 갖은 한성질하는 사람인지라
따라 다니면서 눈만 마주치면 외국에서의 사역을 권면 했다
아니면 외국으로 공부라도 하러 나가야 하는것 아닌가??
두 내외한테 귀찮을 정도로 강력하게 독려 하곤 했다
심지여 눈하나 꿈쩍 안하기에
그런 외국으로 공부하러 나가야 하는지
토플공부라도 해봐야 하는것 아니냐 졸라댔다
이 새내기 목사님 하두 귀찮아서 인지
아니면 반신 반의인지 우야둥둥 일년을 화장실 가는 시간도 아끼면서
독하고 독하게 일년동안 토플 공부를 했다
하지만 일년동안 영어 공부를 했는데도
외국으로 공부하러 갈만큼 토플실력은 나오지 않았다
어느날 나를 부르더니 하는말~~
"권사님이 생각하시는 외국에서의 사역은 아닌가 봅니다
외국교회 부목으로 서류를 내도 안되고~~~
또 토플 시험도 안나오고~~~
외국으로 나갈 길이 없네요
죄송해요 제가 부족해서 그런가 봅니다"
그렇게 이 새내기 목사님은 외국으로의 사역을 길을 접으셨다
그렇지만 난 포기 하지 않고 늘 철야 하면서 기도 하면서
하나님께 길을 열어달라고 기도하고
또 새내기 목사님 마음을 돌려 달라고 기도를 멈추지 않았다
그렇게 나는 나대로 하나님께 혼란 스럽고
새내기 목사님은 목사님데로 갈팡질팡 하던 때에
우리교회 중고등 청년부들을 인솔해 말레이지아로 선교를 떠났었다
그때 처음으로 그동안 일년동안 빡쎄게 공부했던 영어공부를 바탕으로
중고등부 청년부 또 말레이시아 청년들에게 영어 설교를 했단다
다녀온 아이들이 목사님 영어 설교에 신선함을 받았단다
그런데 하나님은 우리들께 괜히 헛말을 하시는 분이 아니시란것을
그때 또 깨달았다
그 말레이시아 선교지에 콩 장로님이란 분이 계시단다
거기에 함께 예배드렸던 모든이들에게 이 콩 장로님이란분이
모두 머리에 손을 얹고 안수기도를 해주셨는데
어떤이들에겐 예언을 해주시기도 하고
어떤 이들에겐 기도만 해주시기도 하셨는데
갑자기 이 새내기 목사머리위에 손을 얹고 기도하는데
"인디아!!!!!!!"
그말은 넌 이제 인도로 떠나야 한다는 암시다
그렇게 선교지에서 돌아온 새내기 목사는
내게 선포했다
"권사님 저 인도로 선교 떠날꺼예요!!!"
그렇게 몇년을 나도 새내기 목사도 혼란속에서 맘이 디숭숭 했었는데
한순간에 모든 숙제가 해결됐다
하지만 선교를 나가기 까지는 목사 부부가 일년을 준비해야 한다
일주일에 한번씩 월요일 선교훈련을 일년 꼬박받아야 한다
그때 두아들 나이가 큰애는 9살 작은애는 7살
아침에 잠자는 애들 둘을 재워놓고 서울로 선교 훈련 받으로 가면
저녁 10시나 되야 집에 들어올수 있다
아무리 엄마가 밥을 해놓고 가도 애들 둘이 제대로 챙겨 먹을 나이도 아니잖는가~!
두녀석이 안쓰러워 달락 달락 김밥이라도 챙겨먹여야 하는 몫은 내일였다
그렇게 두 부부가 일년동안 빡쎄게 선교사 훈련을 받고
2015년도 인도 뉴델리 북부로 4식구가 모든 살림 버리고
이민가방 4개들고 인도 험산지로 떠났다
2015년도 나에게 진짜 힘든 한해였다
2015년 1월 5일 갑자기 항만설계로 대기업에 잘다니던 작은 녀석이
입학허가제를 받아 미국으로 대학원 공부 한다고 떠나버렸다
같은해 3월 또 새내기 목사 내외가 인도 험산지로 떠났다
내가 두아들에게 해줄수 있는것은
행여 외국에서 몸이라도 다칠까봐
미국으로 떠나는 작은 아들에게도
인도로 떠나는 목사에게도
똑 같이 보험을 들어 납입해 주기로 했다
그래야 그래도 떠나보내는 내 마음이 조금이라도
편할수 있었다
더 불안했던것은
뉴델리 남쪽은 감리교 선교사들도 많지만
뉴델리 북쪽은 위험지역이라 선교사들이 꺼려 하는 지역인데
이 새내기 목사는 엿부러 다른이들이 안가는 험산지역을 선택해
빈민촌으로 떠난것이다
2015년 일년동안 난 정말 미친년 같이 보냈다
잠자다가 눈뜨면 밤 12시든 새벽 1시든 그냥 옷입고
교회 본당으로 가서 혼자 기도하면서 그냥 엉엉 울기만 했다
아마 누가 봤으면 미친년이라 했을꺼다
작은 아들도
인도 선교사 아들도
왜그리 안쓰럽고 불쌍한지
내가 할수 있는것은 그냥 엉엉 울기만 할뿐 다른 할게 없었다
(5편은 다음에)
첫댓글
딸아이가 수없이 예수님을
믿어야한다고 졸라도
귓등으로 들었는데요.
호도과자 님 글 읽고
어쩌면 딸아이 말대로
해야하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듭니다.
더 늦기전에 설교
잘하시는 목사님을 찾아서요.
제 마음을 움직이게 하시는
글 감사합니다.~~
시절인연이지요
많은 남들이 권해도 맘이 내키지 않은데
어느날 문득!!!
나 혼자 찾아가는...
하나님의 때가 있나 봅니다
딸아이가 졸라서 맘의 빗장이 열리지 않아도 호두과자님을 통해 역사하시는겁니다
딸래미의 기도가 있었겠지요
듣던중 반가운 소식 입니다
따님의 기도가 결실을 맺나 봅니다
가까운 교회로 가세요^^.
반갑고 고맙고 넘감사합니다
먼저기도하셔요 하나님 예수님 성령님께 저는 이런사람입니다 취향은 이렇고 정서도 이렿고 이것은 좋아하지만 이런것은 불편하게 생각한다고 솔직하게 기도하시고 유트브에 나오는 목사님들 설교도 많이들어보시고요
각자 모양대로 지으신 하나님께서 가장 좋으신 신앙의 안내자를 만나게 하실거에요 따님께도움을 구하고요 예수님을 알고배우고 살아갈수록 자유와 평안함이 넘쳐요
@예안 55.년 대전 유성구 오랜만에 오셨네요
반갑습니다 .
축복님 꿀풀님 파도님
예안님 따뜻한 눈길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파도(47,송파,여) 네저희는 12월에 은퇴하고 즐겁게 지내고 있어요 고맙습니다
@예안 55.년 대전 유성구 은퇴 소식 들었습니다
이제 시간 많으시니 자주 오세요
두분 늘 강건 하세요.
최권사님의 글에
저도 모르게 눈물이 흐릅니다.
주님 앞에 서시고
갈길 인도하시는 하나님께
무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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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상생한
간증은 처음입니다
또
자꾸 기다립니다
권사님의 섬기시는 열정 감동입니다.
가슴이 뭉클하네요, 복 받을자가 따로 있네요~ 짝짝짝
감동 감동 이네요.
호두과자님 참 귀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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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한간증에 참오랫만에 감동과 은혜받았어요
저도 엉엉 웁니다. 너무 감동이어서요ㅠ
아이구 세상에~!
이 말밖에 안나옵니다
두분다 훌륭합니다.
감동입니다~!
호두과자님 간증을
읽으며 나?는 내안을
딜다 보며 부끄럽고 챙피한
믿음속에 잘난체를 했으니..ㅜ
하나님의 선택 받은 큰사람이십니다.
눈물없는 눈에서 눈물나게 하군요
메마른 시절 감동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