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숫타 니파타 8-146 자림 가사단상] - 뱀의 품
8. 자애의 경
146. [석가 세존]
살아있는 생명체는 어떤거나 관계없이
동물이나 식물이나 어떤거건 남김없이
길다랗건 커다랗건 중간치건 짧은거건
미세하건 거칠거나 그어떠한 생김세건
----2568. 7. 4 자림 심적 합장
[숫타 니파타 8-146 자림 시조단상]
살아있는 생명은 어떤 것이거나
동물이나 식물이나 남김없이
길거나 커다란 거나 중간 것이거나
짧은 것이거나 미세하거나
거친 것이거나 아무런 관계없이
생명을 가진 존재는 모두다 해당하네
●●●더하는 말○○○
생명이란 무엇이며 그 범위는 어디까지 일까?
그러한 질문에 대한 답처럼 세존은 말씀을 이어가신다.
생명이란 살아있는 존재 또는 개체를 말하는 것으로
여기에서는 동물과 식물을 대표적으로 거론하고 있다.
법정스님과 석지현 스님은 생물이라는 표현으로
대체했으며 조금 섬세한 번역 자료를 보니 호흡하는
존재라고 하였고 일반적으로 통용되는 넓게 중생으로
옮긴 사람도 있다.
초기불교 시대가 지나고 학문적인 토론과 사유가
활발했던 아비달마불교 시대에는 이러한 부분을
유정과 무정으로 분류했다.
유정이란?
마음작용이 있는 존재를 말하며[인간, 동물, 중생, 생물]
무정이란?
마음작용이 없는 물체를 말한다.[식물, 광물, 무생물]
물론 이 두 가지의 분류로 완전하게 생명, 생물,
중생을 증명하지는 못한다.
그러나 중요한 포인트가 마음작용 즉 인식작용이
있고 없음이 기준이라는 것이다.
전재성 거사는 생명이라 보면서 폭 넓게 동물과
식물을 함께 이야기 하였으나 필자는 이 부분에
다른 자료를 첨부하여 현명한 독자의 판단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
주석에 보면 [움직이는 것이나 움직이지 않는
것이나]를 동물과 식물로 옮겼다 하며 초기경전의
주석을 남긴 붓다고사 스님은 [갈애가 있는 것이든
갈애가 없는 것이든]이라는 의미로 해석하고 갈애없는
것은 아라한이라 해석했다 라고 나와있다.
위의 모든 정의를 정리해서 보면 호흡하는 생명체로
인식작용이 가능한 존재로 보면 어떨까 하며 중생이라는
통칭은 일반인에게 이해가 쉽지 않으리라 본다.
이 부분에 대해서 명확하게 정리되어 정립된 것이
없다보니 의견이 분분한 듯하다.
유정과 무정의 성불을 주장하는 중국 천태지의 스님의
의견대로 본다면 살아있지 않는 존재는 없다처럼 이해가
되며 동물, 식물, 광물도 구분이 필요없어 보인다.
우선 동물과 인간은 우리 주변에서 쉽게 인지 가능하니
기준으로 삼아보자 사람은 키가 크거나 작거나 중간이거나,
마르거나 뚱뚱하거나 중간치거나, 동물로 보면 암수가
동일한 개체나 암수가 분리된 개체부터 시작하여 미세한
생물부터 거친생물까지 그리고 갑각류, 양서류, 파충류,
조류, 포유류, 영장류까지 더 확대한다면 하늘나라 사람과
먼 우주에 확인은 안되지만 우주생물이나 생명체까지
살아 움직이며 인식 작용이 가능하고 스스로 움직이는
모든 존재를 말 할 수 있다.
여기에 필자는 식물은 중생의 부류로 보는것은 어렵다고
보지만 그 분류만 보면 고등학교시절 생물에 종, 속, 과,
목, 강, 문, 계를 배우면서 분류하는 방법을 상기하여
분류해 본다면 어느정도는 정리될 것이라고 본다.
광물은 당연히 시비의 여지없이 여기에 해당되지는 않는다 .
하나 더 보이지 않는 존재에 대한 부분은 미생물이나
세포, 세균같은 존재를 어떻게 보아야 하는 문제는
전문적인 식견의 부족으로 판단을 유보하나 일단은
인식의 유무 마음의 작용으로 볼 때는 제외해야 하지
않을까 사료된다.
중생이라는 개념은 너무 폭 넓어 광물과 식물을 제외한
것으로 보았으면 한다.
가끔 공상과학 우주 환타지 영화를 보면 기묘한 존재의
생물체들이 등장하는데 불교적 관점에서 본다면 반드시
불가능한 상상은 아닐 것이라고 사료되며 만약 여러분의
인식의 폭이 넓다면 어느날 우주선을 타고 저 안드로메다
성운을 마음대로 다닐 수 있는 기술력이 된다면 인식의
폭도 그 만큼 넓어지기 때문에 그때 우리와 너무나 다른
기기묘묘한 이상한 존재와 소통을 해야 한다면 여러분은
무서워 도망갈 것인가 대화를 할 것인가를 결정해야
할 수도 있다.
여기에서 팩트는 사람이건 동물이건 자비심을 가지고
있다면 그들의 외면이 어떠하건 관계없이 모두 안락하고
평화롭고 행복할 수 있다는 진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