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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18일,(일요일)신천 초등학교 총동창 체육대회가 있던날.
아침 일찍 집을 나서는 등뒤로 부는 바람이 차겁게 느껴집니다.
괜히 하늘도 한번 올려다 봅니다.
하늘이 청청하니 비가 오지 않을까 밤새 했던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되니
얼마나 다행한 일인지요.
학교에 도착하니 7시45분 운동장에는 새벽 두시부터 나와서 일을 하고 있다는
이벤트 직원들이 무대설치와 만국기를 다느라 분주히 움직이는
그들의 모습에서 그 날이 우리들에게 얼마나 뜻깊은 축제의 날인지를
알수 있었습니다.
9시, 체육대회 진행장을 맡으신 윤홍모(4회)선배님의 사회로
폭죽과 함께 200개의 풍선이 동시에 하늘을 날으는
광경은 쉰의 나이도 잊을만큼 마음까지 설레이게 했습니다.
어릴적 조회시간 교장 선생님께서 우리들에게 정신교육을 일깨워 주시기 위해
길고 지루한 연설을 하셨던 그 단상은
노래자랑을 하기위한 무대로 꾸며지고 있었습니다.
7080 노래자랑시간, 마음 같아서는 한잔술을 빌어서
10월의 명곡 잊혀진계절 이라는 노래를
교정에서 멋들어지게 한곡조 뽑아 보고도 싶었지만
그날 만큼은 그 작은 행복의 즐거움도 선후배님들을 위해 반납을 해야하는
개인적으로는 참 쓸쓸한 일이기도 했던 날이기도 했습니다,^^::
풍요의 계절만큼이나 운동장에는 야시장을 방불케할 정도로
푸짐한 음식들로 넘쳐났고, 어느 기수 였는지 기억이 나지않지만
설탕과 소다를 넣어 녹이는 추억의 달고나를 만들어 1000원에 팔았고,
졸업앨범 사진으로 천막안을 병풍처럼 쳐 놓은 7회 선배님들에게는
굿아이디어로 박수를,
친정부모님 대하듯 경로석에 동네 어르신들에게 국과 밥 고기들을 대접하신
4회 선배님들에게는 따뜻한 정을 느꼈으며, 막내동생 처럼 귀여운 애교로
잘부탁 한다는 18회 후배님들 까지.
그날은 우리모두가 언니고,오빠고,누나고 동생 이였습니다.
단체경기에서 4회선배님팀과 14회 후배님팀과의 종합3등 우승으로
트로피와 부상을 받았지만 후배님들이 선배님들에게 부상을 양보하는
아름다운 미덕을 보여 주기도 했습니다.
(선배님들께서 이번이 아니면 언제 또 우승을 해서 부상을 타보겠느냐고
우기셨다는 후담도 있었습니다.ㅋㅋ)
한가지 아쉬움이 남는다면 내년에는 오전에 많은 선후배님들이 한자리에 모여
경기에 동참 하신다면 그야말로 동심으로 돌아가 신나는
체육대회가 되지 않을까 생각 합니다.
선후배 여러분!
강성돈 회장님이하 집행부 임원들 모두가 맡은일에 책임을 다하여
최선의 노력을 했음에도 미흡한 부분들도 많았던게 사실이기도 합니다.
그점 여러 선후배님들의 이해와 양해를 구하며 진심으로 사과를 드립니다.
그리고...부상으로(석류음료1B0X)와 협찬금으로 동문의 발전기여에
힘써주신 총동창 산악회장님이신 김주환 (6회)선배님과
산악회를 위해서 늘 안전과 화합장의 기틀을 마련해 주시는
강영욱(12회)사무국장님과 장영진(14회)사무차장님의 노고에
강성돈 회장님을 대신해서 깊은 감사의 인사를 올립니다.
다음은 봉사로 아름다운 기부를 해주신 분들 입니다.
대회진행장 윤홍모(4회)선배님
경기진행위원 정상택(4회) "
김윤덕(4회) "
손영덕(4회) "
장영수(12회)후배님
허남윤(17회) "
경기전날 오후 늦게까지 부상 포장을 도와주신
김미옥(4회)선배님
박순애(4회) "
끝으로 총동창 체육대회를 위해서 많은 시간과 어려움이 따랐음에도 불구하고
열정적으로 힘써주시고 모든 동문님들이 운동장을 빠져 나간 늦은 시간까지
남아 계셔서 운동장 청소까지 직접 도와주신 강성돈 회장님과,
온몸을 아끼지 않고 동분서주 뛰어준 사무차장 윤상희 후배님
에게도 수고하셨다는 말 전합니다.
그리고...
각기수 회장님, 총무여러분! 정말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재무 오미경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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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내용은 알럽스쿨에 올려놓으신 11회 재무이사 오미경 선배님의
글을 발췌하여 올린 것입니다 |
첫댓글 맞아여 마카 수고 했시유....총동이 서서히 자리 잡혀 가고 있음을 느낌니다.
늘 뒤에서 수고하시는 분들이 있기마련이지.......우리 7회도 마찬가지공...마카다 고생했시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