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순무 화백 '예술인생 회고전'
[고창군립미술관] 정재훈학예사
2020년 8월 5일~10월 18일
개막식
2020년 8월 11일 오후 2시
2009년 고창군립미술관 개관부터 2016년까지 홍순무 전)전주교육대학교교수는 그의 예술혼과 열정을 다해 그린 소중학 작품 16점을 고창군립미술관에 기증하셨다. 이에 우리 미술관에서는 늘 고향 고창을 동경해온 홍순무화백의 고귀한 뜻을 기려. 그의 한 평생 작품세계를 회고해보는 전시회를 열게 되었다.
홍순무 화백은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의 혼란한 소용돌이 속에서도 기존의 도제식 교육이 아니라 서울대학교 미술대학에 진학하여 현대적인 의미의 정규교육을 받은 광복 1세대 화가이다. 그는 자신이 처한 어려운 시대 환경을 극복하고 혼신을 다해 새로운 조형언어를 찾고자 했다.
홍순무화백의 창작생활은 편의상 10년주기로 발전과정을 살펴볼 수 있다.
제 1기(1954~1979)는 모색기로서 ‘여인좌상’(1956)에서 ‘산사로 가는 길’(1979)에 이르는 일련의 인물화, 풍경화를 통해 조형예술의 근본을 탐구하고 표현력의 확대를 시도함으로서 고전적 리얼리즘의 세계를 확립하였다.
제 2기(1980~1989)는 전개리로서 ‘누드’(1980)에서 ‘누드p양’(1984)에 이르는 일련의 인물, 정물, 풍경 등 다양한 다양한 소재와 기법의 확대를 시도하덙 전기의 조형실함기와 ‘고향설경’(1980)에서 ‘고향’(1989)에 이르는 일련의 신변소재들의 중심으로 새시대의 조형 이념과 다양한 표현양식을 과감하게 도입한 후기의 도전기로 귀결된다.
제 3기1990~1999)는 정착기로서 ‘생각’(1990)에서 ‘목욕 후’(1995) 이르는 일련의 작품들에서처럼 유채, 수채, 모노크롬‘등 새로운 매체와 변형 캔버스에 의한 새로운 표현영역의 확대를 시도하던 전기의 종합기와 ’누드현상‘(1991)에서 ’누드 크로키‘(1995)에 이르는 일련 작품들에서처럼 낯익은 소재들을 중심으로 오랜 조형실험의 이념적 갈등을 극복하고 스스로 확립한 조형물의 시각예술의 세계를 내보이기 시작한 후기의 정착기로 귀결된다.
제 4기(2000년 이후)는 완성기로서 ’사물놀이‘에서 ’한국의 소리‘(2000)에 이르는 일련의 작품들이 보여주듯이 이제는 생애에 걸친 조형예술의 근본에 대한 암구와 새 시대의 새로운 조형이념과 양식에 도전을 슬기롭게 극복한 성공한 예술가만이 자신 있게 보여줄 수 있는 참다운 자기예술의 세계를 소재들의 신들린 생동감 구성의 긴장감을 뛰어넘는 공간의 충만감, 신명난 한국의 소리가 울려 퍼지는 색채의 역동감, 그리고 이 모든 시각예술의 표현력에 목표를 주고, 개성을 주고 생명력을 주는 작가의 고향에 대한 그리웁고 믿음 그리고 변함없는 감사의 마음이 한데 어울러져 이룩한 참다운 홍순무의 예술세계를 우리는 볼 수 있다.
유근준 서울대학교 미술대 명예교수
글, 중에서
홍순무(洪淳茂)
1935년 전북 고창 출생
1954년 서울 중앙고등학교 졸업
1958년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졸업
1981년 원광대학교 대학원 서양화과 졸업
1961년~1965년 전주고등학교 교사
1965년~2000년 전주교육대학교 미술교육과 교수
1965년~2020년 홍순무 개인작품전 24회
주요논문
1972년 창조의 형태와 가치관
1977년 색채의 건전한 활용방안네 관한 연구
1977년 전라북도 초등학생 미술교육실태 조산 연구
1979년 현대미술의 과제
1981년 학급환경 구성의 색채론적 연구
1983년 몽드리안(Piet Mondrian)의 작품세계
1984년 한국과 일본의 초등학교 미술과 교육과정 비교 연구
주요상훈
1984년 전라북도 예술인 공로상
1985년 전라북도 문화상
1997년 목정문화상
2000년 대통령 황조근정훈장
2007년 고창 예술인상
2012년 가톨릭 미술상 특별상
국립현대미술관 초대작가
서울 시립미술관 초대작가
서울대학교와 한국미술 초대작가
대한민국미술대전 심사위원 역임
전라북도 정책잡문위원 역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