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농장운영 여건상 왕대와 여왕벌 생산을 대폭 줄이고꼭 종자개량이 필요한 분에 국한해서 분양할 예정입니다.유밀기에는 다망(多忙)하지만 유밀기가 끝나면 이젠 양봉에 관한모든일이 끝났다는 듯이 봉군관리를 태만(怠慢)히 하는 경우가 있는데,그러나 유밀기 후 밀원이 갑자기 감소하는 지방이 많고 게다가 이미과도하게 채밀된 경우에는 식량이 부족하여 세력이 쇠퇴(衰退)하게되는 등 실로 위험한 현상을 초래하기 쉽습니다.강원 산간지방에 있어서의 여름철은 따뜻한 지방의 봄철 유밀기에못지 않게 벌들의 활동이 왕성하여 봉군관리도 상당히 용이하나이와 반대로 남쪽 지방에 있어서의 여름철은 다른 어떤 때보다도봉군관리상 어려운 계절로 대구지역 일부 양봉인은 꿀벌을 키우기 위해한 여름에도 선선함이 느껴지는 산간. 오지로 이동을 하기도 합니다.또한 식량이 없어 급이 하여도 한번 소상 내의 저밀이 소모되면여간해서 저밀을 하지 않으려는 습성이 있으므로 주의를 요합니다.유밀기가 끝나면 도봉 발생이 심해지고, 도망을 하는 예가 있으며여왕벌을 잃어 산란성 일벌이 생기는 등 각종 불리한 현상이 일어나양봉의 실패(失敗)를 초래하는 일이 많은 시기가 바로 여름철입니다.그러므로 다음과 같은 점에 착안하여 봉군관리를 하여야 합니다.○ 여름철은 대부분의 지방에서 밀원이 결핍되는 시기입니다.○ 유밀 말기에 과도한 채밀로 인하여 식량이 부족하기 쉬우며, 또한 봉군이 쇠약해지기 쉬운 시기입니다.○ 해적이 많아 봉군에 피해를 입기 시작하는 시기입니다.○ 심한 더위로 인하여 봉군이 도망하거나 의외의 분봉이 일어나기 쉽고 또한 우기(雨期)가 계속되어 수밀 작업을 하지 못합니다.○ 위에 열거한 여러 가지 현상이 급격히 일어나기 때문에 봉군에 대한 인위적인 간섭이 심해지는 시기입니다.이상 여러가지 점을 들었지만 철저한 병.충해 방제와 식량이 되는꿀의 저장만 충분하면 어려운 고비는 쉽게 이겨낼 수 있습니다.그러므로 여름철을 무사히 넘기려면 유밀말기(流蜜末期)에 채밀을적게 하고 꿀이 저장된 소비를 계상에 충분히 넣어 식량실을 조성하여줌이 이상적입니다.봉군에 늘 저밀을 보유하도록 하여줌은 비단 월하기(越夏期)만이 아니고1년을 통하여 필요함은 두말할 나위도 없다고 최승윤 교수님께서 생전에늘 강조하셨던 부분입니다.
출처: 효선이네 꿀벌농장 원문보기 글쓴이: 효선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