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유치찬란 입니다.
최근 들어 허니버터칩이라는 과자를 인터넷 기사를 보고 알게 되었습니다. 그 과자의 인기에 품귀현상까지 있다는 기사를 보고, 저도 호기심에 동네 슈퍼와 편의점에 가봤더니. 정말 없더군요. 저희동네 슈퍼는 '안 나오는 지 꽤 되었다.' 수유역 근처 편의점들도 '안 들어오고 있다.' 라는 말만 듣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의아했던 것은 하루가 아닌, 며칠 동안 계속,이슈 검색어에 뜨고 있다는것이었습니다. 바로 11월 20일 목요일 오전에 뜬 검색어순위입니다.
그리고 인터넷 포털 검색창을 통해 다양한 미디어의 관련 기사를 볼 수가 있었습니다.
재미있는 것은 대표 언론사라 할 수 있는 조. 중. 동 언론도 허니버터칩 관련 기사가 며칠 째 계속 같은 내용이 반복되어 나오고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조선일보.
중앙일보.
동아일보.
재미있네요. 미디어가 앞 다투어 기사를 내고 있다는 것이.
어찌되었든, 이런 미디어들의 기사에 많은 분들이 허니버터칩에 대한 관심과 호기심을 갖게 된 것은 사실 인 것 같습니다. 저도 어렵게 동네 근처 모텔 골목에 있는 편의점에서 화제의 과자를 구입 할 수 있었습니다.
편의점에서는 허니버터칩 2+1 행사를 하고 있었습니다.
과자 전면 모습이고요. 이 과자의 특징은 벌꿀과 프랑스산 고메 버터가 들어간다는 것이었고. 홍보도 그렇게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뒷면 성분 표기를 보니. 고메 버터는 0.01%아카시아 꿀 0.01%가 들어간 과자였습니다. 그 外 허니 버터맛 시즈닝 등의 첨가물로 맛을 낸 과자였고. 감자를 말레이시아산 팜유와 수입산이라고 표기된 해바라기 유를 섞어 튀긴 유탕처리 제품이었습니다.
포장지를 뜯어봤습니다. 먼저 감자 칩위에 뿌려진 파슬리 가루가 보였고요.
과자를 먹어보니. 오징어 버터구이처럼 조미된 버터 향이 먼저 느껴지더군요. 그 조미된 맛은 예전에 먹어봤던 치토스, 프링글스와 비슷한 시즈닝 맛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시즈닝 위에 소다 넣은 뽑기 먹었을 때의 단 맛이 더해진 것 같았고. 단 맛 속에 짠 맛이 숨어있었습니다. 그리고 끝 맛에 영화관 앞에서 파는 고구마 스틱의 고소함 같은 맛이 느껴졌습니다.
재미있는 것은 처음 먹었을 때는 조미된 버터 향과 단 맛이 많이 느껴지더니. 그 맛에 익숙해지면서 짠 맛이 더 느껴지기 시작하더군요. 특유의 감자 맛보다는 그 위에 더해진 양념 맛이 강한 과자로 사람에 따라서는 그 맛이 어필이 될 수도 있고. 또 다른 사람에게는 거부감이 있을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버터향의 달짝지근하고 짭조름한 과자였거든요.
제조일자를 보니. 일주일전에 만들어 진 제품이었습니다. 제조 공정상의 문제인지. 유통 과정의 문제인지. 마케팅 차원으로 물량을 조절하는 건지 알 수는 없었지만, 수유 역 주변에서는 구입하기 힘든 것이 사실이었습니다.
웃돈을 주고 허니버터칩을 구입한다는 미디어 기사 내용도 있었지만, 제가 구입한 곳에서는 2+1 행사를 하고 있었습니다. 덜컥, 구입을 하기는 했는데..
허니버터칩 총평
언론에서 며칠 동안 같은 내용의 기사를 반복해서. 앞 다투어 내는 것이 마케팅이 아닐까 하는 의심이 들 수밖에 없었는데요. 어찌되었든 언론에 의해 많은 분들에게 각인이 되고. 화제가 되고 있었습니다.
허니버터칩은 조미된 버터 향과 단 맛, 짠 맛이 공존하는 과자로 과자 1봉지 (60g)당 290mg의 나트륨이 함유되어 있었습니다. 하루 나트륨 권장량인 2,000mg의 약 15% 나트륨이 포함되어 있어 짠 맛이 있는 일반 감자 칩과 차별화 되었다는 광고가 무색할 정도로 나트륨 함량을 무시할 수 없는 과자였습니다.
PS: 흥미로운 것은 얼마 전 크라운 제과의 유기농 웨하스의 식중독균이. 동서식품 시리얼에는 대장균이 검출 되어 큰 논란이 있었는데요. 그 논란 이후 얼마 지나지 않아 해태 제과(크라운제과)의 허니버터칩이 갑자기 언론에 노출되면서 큰 이슈를 이끌어 내었습니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과자의 식중독 균 사건이 묻혀버렸는데요. 그런 일과 연관 지어 생각해 보니. 재미있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구하기 넘넘 힘들어요..ㅜ.ㅠ 그리고 이마트에서 10시 열자마자 뛰어가서 줄서서 한개씩 배급받아와야 해요..ㅜ.ㅠ 해태 이거 마케팅인가요? 그들말로는 이 과자가 일시적현상일 듯 하여 생산라인을 증설 안했다고 하네요. 그래서 적게 만들어 진다는거래요...ㅡ.ㅡ;;; 이마트에 10월 중순까지도 막 팔았었거든요...
뭐라 단정하기는 힘들지만, 언론에 의한 마케팅의 승리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이렇게 구하기 힘든다는 것도 이해가 잘 안 되고요ㅠ
@유치찬란 저도 이해안가요. ㅡㅡ;;
@빵빵이 네. 저희동네 편의점 직원 말로는 일주일에 한 번 1박스만 온다고 하더라고요.. 수량 조절 하는 것도 같다는 생각이ㅠ
곧 괜찮아 지겠죠. 꼬꼬 면처럼..
@유치찬란 흠흠~~인질극도 맘에 안들고요.다른맛난과자도 넘넘 많아요~^^
@빵빵이 ㅎㅎ 네 그렇죠ㅋ 살 수 없다는 심리가 더 크게 작용하는 것 같아요..
맞아요ㅋ 진짜 맛난 과자들이 많으니 ^^;
저도 어제 한봉 구해서 또 먹었어여
아는마트서 5봉 빼둔다 하네여; 딸이 워낙에 좋아해서리...과자회사에 소비자들이 낚인다는 찜찜한 생각이 들면서도 사게되네여;
촉촉녀님과 따님 마음에 드신 과자였군요^^ 언론에서 이슈화 시키지만 않았더라도 쉽게 살 수가 있었을 텐데ㅠ 정말 구하기가 어려운 과자더라고 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