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소재
Q1 밍크, 폭스는 알겠는데 라쿤, 세이블 등 알 수 없는 퍼의 종류가 너무 많아요.
퍼 아이템 쇼핑시 첫 번째로 궁금한 것이 바로 소재. 시중에 나온 퍼 아이템을 총망라해본 결과 주로 사용하는 BEST 6 소재는 바로 밍크, 토끼, 여주, 담비, 라쿤, 양이었다.
밍크(MINK) 다크 브라운에 가까운 마호가니(Mahogany), 짙은 은회색을 블루 아이리스(Blue Iris), 밝은 은회색을 띠는 밍크를 파이어(Sapphire)로 분류하며 블랙 글라마(Black Glama) 라벨이 붙은 블랙 밍크를 최상급으로 친다.
토끼(RABBIT) 다양한 색상과 부드러운 촉감이 특징. 오스트레일리아와 뉴질랜드산을 최고로 친다. 값이 저렴해 코트는 물론 점퍼와 액세서리류에 다양하게 활용하지만 내구성이 약하며 털이 잘 빠진다는 단점이 있다.
여우(FOX) 방한성은 우수하지만 부피감이 커서 주로 소매나 칼라 등에 포인트 소재로 사용된다. 꼬리 끝이 백색인 은여우(Silver Fox)와 부드러운 감촉이 특징인 실버 블루 컬러의 청여우(Blue Fox), 순백색이나 크림색을 띄는 백여우(White Fox), 붉은 빛의 적여우(Red Fox)로 나눈다.
담비(SABLE) 광택이 우아하고 격조가 있어 모피 중에서도 최고급품으로 친다. 은색 가시털을 지닌 러시아 검은담비, 밝은 차색부터 흑색까지 다양한 색을 띄는 미국 담비, 황색을 띠는 일본 담비가 있다.
라쿤(RACCOON) 너구리과인 라쿤의 가시털은 은색이 강한 흑색이며, 부드러운 촉감의 속털은 회갈색을 띤다. 회색, 차색, 흑색으로 나뉘며 특히 핀란드산을 최고급으로 친다.
양(LAMB) 생후 1년 이내 어린양의 모피를 램이라고 부른다. 섬유 구조가 거친 어미양에 비해 얇고 부드러우며 모공이 작고 촉감이 좋다는 장점과 비교적 강도가 약하다는 단점이 있다. 주로 슈즈와 글러브 아이템에 활용된다.
양(LAMB) 생후 1년 이내 어린양의 모피를 램이라고 부른다. 섬유 구조가 거친 어미양에 비해 얇고 부드러우며 모공이 작고 촉감이 좋다는 장점과 비교적 강도가 약하다는 단점이 있다. 주로 슈즈와 글러브 아이템에 활용된다.
Q2 같은 밍크 소재인데 가격이 천차만별이에요. 좋은 퍼 소재는 어떻게 구별하죠?
우선 손바닥을 이용해 결의 반대 방향으로 쓸어본다. 털의 복원력이 얼마나 좋은지가 관건. 가시털이 곧고 균일하게 뻗어 있으며 윤기가 있고 털의 밀도가 충분해야 함은 물론 속털이 적당히 감춰진 것이 좋다. 부드러운 촉감과 털 빠짐이 적어야 한다는 것도 당연한 사항. 단 저렴한 토끼털과 중가의 여우털은 밍크에 비해 털이 잘 빠지는 편이니 참고하자.
Q3 같은 소재라도 가공법에 따라 차이가 난다고 들었어요, 구분하는 방법을 알려주세요.
풀 스킨 퍼 VS 스크랩 퍼 밍크를 기준으로 볼 때 풀 밍크를 사용한 상품을 풀 스킨 밍크, 여러 장의 밍크를 이어만든 것을 스크랩 밍크라 부른다. 물론 가격대는 흐르는 듯 고급스러운 느낌의 풀 스킨 퍼가 고가이며 무게는 스크랩 퍼가 더 가벼운 편. 여러 장을 이어만드는 스크랩 퍼를 택할 때는 섬세한 주의가 필요하다. 전체적인 실루엣과 봉제선을 꼼꼼히 살펴봐야 하는 것. 하나의 퍼처럼 전체적인 톤이 균일한지, 이음새가 깔끔한지 섬세하게 살핀다.
시어링 VS 플러킹 시어링(Shearing)이란 기계를 사용하여 털을 일정한 길이로 균일하게 잘라내는 것을 말한다. 벨벳같이 부드러운 느낌이 가미되고 털의 뭉침과 손상이 적다는 장점이 있다. 반면 플러킹(Plucking)은 손이나 기계로 장모만을 뽑아내는 가공법을 말한다. 털의 특징에 따라 시어링이 가능한 퍼는 토끼, 여우, 라쿤 등이며 플러킹이 가능한 퍼는 밍크, 비버, 머스크랫 등이니 참고할 것.
2. 트렌드
Q4 트렌디하면서도 여러 해 부담 없이 입을 수 있는 디자인을 선택하고 싶어요.
이번 시즌의 퍼 트렌드는 도시적인 시크함과 클린한 미니멀리즘의 공존하는 추세. 특징적인 것은 퍼 베스트가 시즌 베스트 아이템으로 선보이고 있다는 것. 포크로릭한 보헤미안 무드와 절제된 시티 룩에서도 베스트의 활약은 대단하다. 퍼 아이템을 선택할 때는 디자인과 소재, 컬러와 전체적인 실루엣, 디테일을 모두 꼼꼼히 살펴야 한다.
컬러: 바이올렛 컬러가 인기 블랙이 기본. 브라운, 아이보리, 그레이 등 오리지널 컬러들이 군을 형성하고 있음은 과거와 동일하나 주목해야 할 점이 있으니 시크한 감성이 묻어나는 바이올렛이 포인트가 되는 키 컬러라는 것.
실루엣: 허리 강조 라인 실루엣 변형이 일어나고 있다. 벨티드 혹은 H라인, X자 실루엣, 특히 허리를 강조한 스타일을 전개하는 것이 특징.
디테일: 짧은 길이&벨티드 활동성을 살린 경쾌한 7부 소매. 허리를 강조한 여성스러운 실루엣. 레더나 실크 패브릭 벨트 디테일은 해를 거듭해도 지루하지 않게 퍼 아이템을 활용할 수 있는 포인트다.
3. 착용 및 보관법
Q5 값비싼 퍼 아이템을 오랫동안 입고 싶어요. 주의할 점은?
퍼 아이템의 공통된 특징은 마찰에 약하다는 것. 따라서 털에 손상을 주는 액세서리는 피하는 것이 좋다. 숄더백보다는 토트백 위주로 스타일을 완성한다. 향수와 헤어 스프레이 등의 제품은 털이 변색되고 얼룩이 질 수 있기 때문에 착용 전에 뿌린다. 또한 털이 쉽게 상할 수 있으므로 온풍기나 온열기 등 열 접촉을 피한다.
Q6 속 시원하게 세탁기로 돌릴 수도 없고… 세탁은 어떻게?
평소에는 전체를 가볍게 두드려 먼지를 털어낸 후 통풍이 좋은 그늘에서 말린다. 털이 구겨졌을 때는 거즈를 물에 묻혀 털의 결 방향으로 문질러준 다음 그늘에서 30분 정도 말렸다가 모피 전용 빗으로 털의 결 방향으로 빗어내리는 것이 팁. 가벼운 털 오염은 벤젠을 오염 부위에 분무기로 뿌린 후 깨끗한 모피 전용 빗으로 빗어주면 된다. 일반 드라이클리닝을 하면 윤기가 떨어지고, 털이 구부러져 못쓰게 되는 경우가 있으니 세탁할 때는 반드시 모피 전문점에 맡긴다. 모피는 일반 드라이클리닝을 하면 절대 안 된다는 사실을 잊지 말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