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숫타 니파타 8-149 자림 가사단상] - 뱀의 품
8. 자애의 경
149. [석가 세존]
어머니가 하나뿐인 아들구제 위하여서
목숨마져 버리듯이 모든존재 위하여서
자애롭고 한량없는 마음닦게 하옵소서
----2568. 7. 7 자림 심적 합장
[숫타 니파타 8-149 자림 시조단상]
어머니가 하나뿐인 아들을 목숨 바쳐
구하듯 이와같이 모든 존재들 위해
자애의 한량없는 맘 수행하게 하소서
●●●더하는 말○○○
자비심을 배양하는 훈련[수행]은 선택이 아닌
필수며 그 태도는 하나 뿐인 자식을 어머니가
어떤 마음으로 키우며 애지중지 하는가에 비유
하여 이해하기 쉬운 비유를 먼저 제시했다.
부모라고 하더라도 아버지의 자식에 대한 애지
중지는 50%라면 어머니의 자식에 대한 애지중지는
100%이기 때문에 자식을 위한다면 아무런 망설임도
없이 사지로 뛰어들어 자식을 구한다는 것이다.
그것도 하나 뿐인 자식이라면 오직 하겠는가?
그래서 자비심은 즉 여성을 대표로 상징적으로
나타내며 아름다움의 여신도 여성이지만 자비나
사랑도 여신으로 표현한다.
그러나 이러한 표현과 기준은 반드시 진리적 측면의
균형적 견해와 일치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불교
에서는 자비심을 아버지 남성으로 보았고 지혜를
여성으로 묘사하고 있는 부분은 분명 결이 다른
표현이며 어느 하나 즉 지혜나 자비의 한쪽이 아니라
두 가지가 균형과 조화를 이루어 완성으로 가는 즉
완전한 열반 해탈로 향한다고 보여진다.
대승불교의 꽃이라는 수행자를 묘사하는데 지혜의
문수보살 자비의 관음보살이 등장하는 불전의 배치가
그러한 측면을 나타낸다면 다른 불전은 지혜의 문수와
실천의 보현을 배치하는 부분은 보현은 자비행을 실천
하는데 더 특화되어 있는 보살이기 때문이지만 마치
아이돌도 유행을 따르듯이 불교신자들은 보현보살
보다는 관음보살을 선택하고 좋아하며 따르고 자비의
상징으로 신앙화 한 듯하다.
초기불교에서 네 가지 한량없는 마음을 닦는것은
이 시의 논거로 보면 성내고 짜증내고 질투하고
분노하는 마음을 다스려 주는 효과가 있으니 우선
나 자신이 이러한 정확한 팩트를 이해하고 믿으며
수행하고 닦아 깨치면 그러한 영향력의 마음의 파장이
그대로 전해져 상대를 감동시키는 것이니 차원이 다른
세계의 나무신도 수행하는 스님들의 자애의 경 독송의
내용을 알아 듣고 마음이 유연해져서 안거하시는 스님
들을 기쁜 마음으로 시봉하고 스님들도 더욱 열심히
정진하여 모두 성자가 된다는 해피엔딩의 이야기다.
그러나 나무신들 가운데 요즘말로 독재자 출신이나
못되고 강한 신이 있었다면 아마도 부처님이 오셔서
교화하지 않는 한 자애의 경 독송으로만 해결이 안될
수도 있었다.
그러면 이 시에서 말하는 한량없는 자애의 마음이란
무엇인지 우선 공부해 보자.
1. 자애의 한량없는 마음 : 하나 뿐인 자식을 구하려는
어머니의 마음상태 [자비, 사랑, 희생]
2. 연민의 한량없는 마음 : 사심없는 동정과 불쌍히
여기는 마음[동정심, 연민심]
3. 더불어 기뻐하는 한량없는 마음 : 사심없이 타인의
잘하고 잘되는 것을 보고 함께 진심으로 기뻐해주고
칭찬해주는 질투와 시기가 전혀 없는 마음[무질투심,
무시기심, 순수한 찬탄심]
4. 평등한 마음으로 보는 한량없는 마음 : 상대적인 모든
마음을 내려놓고 평온한 마음상태로 나 자신과 이웃을
보는 평등한 마음[평정심, 평등심]
이 네가지 마음은 네 번째의 평등심으로 모두 모여
지고 균형과 조화를 이루게 되며 그러한 마음이
바탕이 되면 자비로운 행동이 저 깊은 곳에서 저절로
우러나오니 그의 자비행, 연민행, 순수한 찬탄행은
너무나 자연스러운 보살의 행위가 된다.
대승불교는 좀 더 구제적으로 나눔의 행위, 사랑
스러운 언어 행위, 타인에게 이익을 주는 행위,
타인을 있는 그대로 받아 들이고 함께 하는행위의
네가지로 타인을 수용한다.
그리고 그 보살은 여섯가지로 자기자신을 늘 훈련하는데
1. 나눔의 완성
2. 윤리 도덕적 완성
3. 참고 견디는 완성
4. 노력하고 부지런한 완성
5. 고요한 마음 상태의 완성
6. 지혜의 완성
이 여섯 가지는 여섯번째 지혜의 완성에서 하나로
만나 완전해 지면 조화와 균형을 이룬다.
모든 교리나 수행의 팩트 핵심은 결국 하나로 만나
균형과 조화를 이루어 완성되며 자기자신의 완성뿐
아니라 모든 이웃의 완성으로 귀결되기에 대승불교의
보살이라는 수행자와 수행의 항목은 복잡한 듯 하지만
분명한 기준과 핵심 팩트가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