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20대 신입 때에 태백탄광촌에 잠시 근무했었다.
썩어빠진 과장보고 개**라고 했다고 괘씸죄에 걸려 그리되었다.
사표 낼려고 하니 선배들이 말렸다.
한번 다녀온 선배가 일단 가보고 사표 내란다.
부산역에서 철암까지 그때는 특급열차로 9시간 정도 걸렸다.
귀가 솔깃해서 유배 간다고 생각하고 태백으로 갔다.
1/25일 태백역에 내리니 무릎 정도까지 눈이 쌓였더라.
그런데 어둠속에서 누군가 말을 시킨다.
“부산서 오는 누구시냐”고
먼저 유배와 있던 회사 직원들이 마중을 나와 있었다.
“아! 인간 같은 인간들이 여기 있구나!”
그 느낌으로 태백에서 생활을 재미있게 했다.
태백산을 24번 올랐다.
눈 오면 첫 발자국을 찍을 거라며 배낭을 메고 뛰었다.
그런 추억이 있는 곳이다.
태백 생활을 마치고 4년 후 이제 대전으로 지원해 가서
그 개** 과장을 회사에서 쫒아내고 부산으로 돌아 왔다.
내가 뒤끝이 무지 강하다.
복수는 나의 것!!!~~^*^
이번 경남방 28일 철암간다고 잔뜩 기대했는데, 서울서 손님이 온다고
해서 불참하게 되어 참으로 아쉽다.
철암역에서 열차 타던 시절로 돌아가 보려고 했는데 말이다.
그때 태백은 온통 까만 세상이었다.
탄가루 희석시킨다고 돼지고기 많이 먹었다.
철암역 근처는 그 당시 ‘강원탄광’이 있었다.
여행가시는 님들 모두 안전하고 즐거운 여행하시기 바랍니다!!
광부의 딸/ 신기한
산
물
거리
그리고 얼굴까지 모두가 까만 석탄색
일상은 늘 그러한 색채와 더불어 있다
사택의 낡은 지붕위로
햇살이 묻어들면
비둘기 힘없는 눈 껌벅이고
작은 지붕아래 갱(坑)에서 일하다 다친
아버지의 신음소리 가슴을 찢는다
무표정한 딸!
집 처마 밑에 서서
회색빛 하늘을 쳐다보고
희뿌연 연기 내뿜으며
시끄럽게 달리는 석탄열차소리는
이제 들리지 않은지 오래 되었다
착한 눈가에 소리 없이 흐르던 눈물
그 소녀의 아버지는
이제 이 세상엔 없다
탄광촌은 이제 전기와 석유에 밀리어
석탄합리화 사업이란 이름 아래
전설의 시대로 변한지 오래지만
아직도 높은 지대 마음의 생필품이다
그 예전 태백 땅에서는
흰 눈 내리는 겨울동안만
하얗게 화장하고 까만색을 감추었다
까만 얼굴의 그 소녀!
광부의 딸은
갱처럼 깊고
석탄처럼 무거운
삶을
어찌 하였는지.....
2024.1.24.
신기한 배
첫댓글 이번 태백여행은
협곡열차 투어로시작했는데
단체 탑승인원이
제한때문에
운영진에서는
코스 변경이 해야하는 결정을
해야되는 어러운 판단을 하고있습니다
좋은글에 감사드림니다
아
그런 추억의
철암이군요ㅎ
신기한님
덕분에 그옛날
탄광촌을 떠올립니다 ㅎ
함께하셨음
좋을텐데 ㅎ
담에 함께하시길요 ㅎㅎ
역사속으로 묻어버렸네요
잘 보고 갑니다^^
사람마다 옛 추억을 가지게 되는데
특이한 추억 아름답게 간직하세요--
신기한님
뒤끝 있어 보이더만요 ㅋ
그것이 매력이랄까 ~~ㅎㅎㅎ
잘 봤습니다 ㅎ
조심해야 겠습니다
태백 눈꽃축제에가서
탄광투어도 했었지요
까만 일굴의
광부의 딸
지금은
깨끗한 세상에서 잘지내고
계시리라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