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외관은 금빛으로 클립만 보이는 클립과 밴드없는 캡, 배럴 간결한 디자인은 마음에 듭니다. 닫힌 상태의 캡과 배럴의 비례 또한 몽블랑 149와 닮지 않아 마음에 듭니다.
나사산 위에 밴드에 없었다면 어떠 하였을 까요? 이 부분의 불필요한 장식이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필기감에 영향을 주는 닙의 곡률반경과 펜끝을 다르게 깍은 것을 빼고는 닙의 외적인 모습은 투컬러 도금과 문양, 숫자와 로고 등의 배치는 너무나 비슷합니다. 예전 바뀌기 전의 단순한 원톤의 닙이었다면 휠씬 더 아름답지 않았을 까 개인적으로 생각해 봅니다.
닫힌 상태의 크기는 킹 오브 펜이 길지만, 포스팅 되면 거의 같아집니다. 킹 오브 펜이 캡이 길고 더 깊게 꽂힌다는 이야기가 되죠^^ 포스팅 된 상태 149를 따라 하고 있는 것은 아닐 까요?
클립은 워셔 클립으로 캡과 손상을 주지 않고 튼튼한 방식입니다. 클립만 있어 밴드 등 장식이 없어 간결하여 마음에 듭니다. 그러나 자세하게 보면 끝까지 잠기었지만, 틈이 보입니다. 몽블랑 149와 파커 듀오폴드, 파일럿 커스텀은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습니다.
킹 오브 펜이 배럴이 149 보다 홀쭉하여 포스팅하면 아래의 사진처럼 캡립과 배럴의 단차가 큽니다. 밴드가 없어 더 단차가 크게 보입니다.
일본 답지않게 이름이 거창합니다. 몽블랑 149를 닮았지만 여러면에서 도달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펜촉, 포스팅시 길이 무게는 엇비슷하지만 클립에서 틈과 포스팅시 큰 단차와 21K의 닙은 금함유량이 높을 뿐 탄력과 복원력은 떨어져 필압에 18K나 14K에 비해 상대적으로 필압에 취약하여 쉽게 벌어지는 단점이 있습니다. 필압없이 매끄러운 필기감을 원하시는 분께는 추천 하구요^^ 늘 펜 보다 닙이 작은 일본에서 이 크기에 이만한 크기의 펜촉을 장착하고 있다는 것은 일본에서는 상당한 파격이지 싶습니다.
첫댓글 149 형제가 친구를 만났네요.^^
ㅎㅎㅎ 따라 강남 갈 수 있겠는데요^^
그나마 일본펜중 몽블랑의 그늘을 벗어난 몇 안되는 펜중 하나라고 생각했는데 이리 결점을 집어 주시니 구매욕이 사그라드네요
대단한 149와 비교되어 상대적으로 그리 보입니다. 하지만, 현대에 이만한 녀석도 별로 없습니다. 정모나 번개에서 꼭 경험하여 보세요^^
세일러 KOP도 물론 좋은 펜이지만...
파카51님의 글을 읽으니 역시 몽블랑 149는 명성만큼 대단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맞습니다.^^ 현대에 149는 만년필이 다른 필기구 다른 뭔가 있다라는 말을 지탱하고 있는 몇개 되지 않는 펜 중에 하나입니다.
상대가 149이다 보니 확실히 비교되는 면은 있지만 그래도 에보나이트 재질과 큰 닙이 마음에 드는 펜입니다. ^^ 나중에 시필해볼 기회가 꼭 한번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
149는 역사상 손꼽는 막강한 녀석이고 다른 메이커들에게는 넘사벽이죠^^
아... 그래도 몸뚱아리에 옻칠을 한 펜들은 촉감이 너무 좋은것 같아요^^ 어디 옻칠 잘하는 장인이라도 계시면 149에 옻칠을 해보고 싶다는 유혹이 끊이질 않네요 ㅎㅎㅎ
ㅎㅎㅎ 옻칠 펜 저도 좋아합니다. 그러나 149에 옻칠을 한다면 조화를 깨뜨리는 일이 되겠지요^^
마무리가 은근히 부족하고, 닙 역시 덩치와 일본 펜에 맞지 않게 민감하더군요. 하지만 개인적으로 필감의 끝을 느낀 펜입니다. ^^; 처음 쓸때 삐걱대고 긁는느낌에 을지로에서 51님께 살짝 교정받고 펜을 써본 순간 느꼈던 충격을 잊지 못합니다. 제 필압과 사용량 때문에 분명 또 닙의 밸런스가 깨지리라 우려되지만 51님께서 계시기에 쓰고 있는 펜이기도 합니다. ^^;;;;
군고구마로 치면 껍질을 벗겨 팔고 있는 것과 같은 필기감입니다. 군고구마의 맛은 뜨겁지만 살살 불어가며 껍질을 까는 맛도 무시 할 수 없는 것이지요^^
닙이 너무 똑같은데요.
ㅎㅎㅎ
근데 세일러가 촉끝이 더 잘 망가지게 생겼는데요 =.= 지난주 제 찰스턴의 트라우마가... ㅠ.ㅠ
왕관 찰스턴 신품 아니었나요?
신품 맞는데요. 출생도 불량했는데 생긴 것과 다르게 약하기까지 ㅠ.ㅠ 벌써 휘어서 한차례 교정 받았답니다 ㅠ.ㅠ
생긴 것과 다르게 ㅎㅎㅎㅎㅎ 정말 그렇게 생겨서 약하면 곤란하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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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1은 세일러 창립 년도로 알고 있습니다.
이 펜이 배럴과 캡은 에보나이트고 피드는 플라스틱, 그립부분은 레진으로 된건가요?
네^^
길을 걷다가 마주친 나와 비슷하게 생긴사람을 봤을때 느낌이랄까요. 첫느낌이 그러네요. 잘보고 갑니다.
외관의 단순함과 장중함은 멋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