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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 대원: 22 이지윤, 23 이민서, 23 송서연, 23 채유나, 23 이도연, 23 장태영, 24 이유림, 24 김민정, 24 배혜민, 24 강세민
22 이지윤 | 24 신입생들을 대상으로 토요일은 동아리방에서 인도어 교육을 진행하고, 일요일은 인천 디스커버리 icn에 방문했다. 이번에도 마찬가지로 인도어 교육을 진행했다. 생각보다 빠르게 진행되었고, 신입생들도 설명을 잘 이해한 것 같다. 다만 실전과 다르다보니, 또 다다음주 가게 될 산머루 산다래에서 제대로 연습을 해야겠지만, 대략적인 시스템을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왔다. 실제 장비도 착용하고 자일 사리는 방법도 알려주었다. 그리고 뒤에 시간이 비는 사람들끼리 남아 피자도 시켜먹었다! 주말에 학교에서 아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그리고 일요일 icn 방문! 현재 재학생 중에서는 나랑 서연이만 빌레이 자격증이 있는 상태라 재학생들이 신입생들을 봐주기 위해 3시간 일찍 도착하여 테스트를 봤다. 나는 사실 리드를 제작년인가 작년인가 북한산 바로 앞에 있는 실내 클라이밍장에서 한 번 해본 게 다여서 부원들이 테스트 볼 때 리드를 내가 할 수 있을까? 싶었다. 클립하는 것은 걱정이 되진 않았고 별로 어렵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괜히 마음이 ..! 조금 불안했다. 그래서 나도 감을 찾고, 민서도 빌레이 테스트 과정을 파악할 겸, 서연이가 내 빌레이를 봐주고 리드를 조금 했다! 다행히 문제 없이 잘 되어 그대로 진행하였다. 리드를 하면서 느낀 건데, 볼더링을 2달 동안 조금 했다고 조금 거침없어진 것 같다. 이전에는 홀드가 멀어 잡히지 않으면 정말 애를 썼던 것 같은데 이제는 벽을 사용하기도 하고 반동을 주면서 안정감있게 다음 홀드를 잡을 수 있다. 아무튼, 나도 민서 덕분에 리드 연습을 할 수 있어서 좋았다. 그리고 내가 신입생 때 언니들이 시도했던 보라색 10a를 도전했는데 너무 어려웠다. 도연이의 빌레이가 없었다면 난 100번도 더 추락했을 것 같다. 고마워 도연아~ 신입생들 중에 클라이밍이 처음인 친구도 있었는데 재밌어해서 다행이었다. 인천 icn은 조금 멀긴하지만 가성비를 생각하면 끝판왕인 것 같다. 이틀 동안 신입생 교육에 힘쓴 민서 대장과 서연이 도연이 너무 고생 많았다! 이번 교육을 기반으로 다음 자연암벽도 잘 해낼 수 있을 것 같다. 성신산악부 파이팅~ |
23 이민서 | 인도어 교육(토) 처음으로 신입생들과 등반 교육을 하는 날이다. 알고있는 정보를 어떻게 말해야 이해시킬 수 있을까? 고민이 많았다. 일찍 가서 사전 준비를 마친 후 계획한 순서대로 교육을 진행하기로 했다. 근데 너무 일찍 가서 시간이 남아버렸다. . . 남은 시간에 카페테리아에서 자다가 학교에 도착한 서연이가 깨워줬다. 패킹 복습부터 장비 착용법, 명칭, 매듭법까지 숙지하고 있던 점들을 설명했다. 매듭법부터는 재학생들이 1대1로 가서 도와줬다. 계단으로 이동해 멀티피치 시스템 교육까지 마무리했다. 유일한 22학번 지윤 언니가 나서서 많이 도와줬다. 3학년답게 능숙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후에 세민이가 말하길 일타강사 같았다고 한다 ㅋㅋ 마지막엔 도연이의 줄사리기 강의까지! 다음날 신을 암벽화를 챙겨주고 인도어 교육을 마쳤다. 역시 아는 것과 알려주는 것은 하늘과 땅차이. 이 모든 게 한 번 교육했다고 숙지될리는 없고, 빨리 여러 번 경험할 기회를 만들어 주고 싶다!✌🏻 ICN(일) 1년 만에 방문하는 icn이다. 처음 들어왔을 때 icn에서 첫 클라이밍을 해봤는데 감회가 새롭다. 오전에 리드빌레이자격증을 따기로 마음먹었는데.. 생각보다 긴장됐다. 재수는 기본이라길래 괜찮다 생각하긴 했다만.. 시작하기도 전에 걱정 산더미. 그래도 재수에서 끝냈다ㅎㅎ 도연이도 톱로핑 빌레이를 땄다! 신입부원들이 도착하고 지구력 암장에서 클라이밍 기초 교육을 진행했다. 이후 톱로핑장으로 가서 서연이와 내가 두 명씩 빌레이를 봤다. 근데 너무 잘해서 깜짝놀랐다. 뭐지? 이번 신입생들은 체력도 좋고 힘도 좋은 것 같다. 그렇게 빌레이가 필요한 톱로핑을 더 시키다가 유림이를 제외하고 모두 위층으로 올려보냈다. 유림이는 전날 실내 교육을 받지 못해 요번에 따로 진행했다. 기본적인 장비명, 매듭법, 간접빌레이 교육만 하고 같이 위로 올라갔다. 이제 교육이 끝나고 각자 자유시간을 가지면서 나도 등반을 시작할 수 있었다. 오랜만에 오토빌레이 재밌었다ㅎㅎ 신입부원들 하는 모습을 지켜보는데 다들 잘하는 것 같다. 볼더링장에서 유림이랑 발목에 대한 이야기를 했다. 오늘 클라이밍하면서 상태가 안 좋아진 것 같아 걱정..🥲 계속 물어보면서 상태 체크를 할 걸 그랬네. 다들 적당히 끝낸 것 같아 17시에 이른 마무리를 하고 치킨 회식을 했다🐥 |
23 송서연 | [30일 인도어 교육] 작년과 똑같이 학생회관 계단에서 등반 교육을 시행했다. 1학년 때 배우는 입장에서만 한 번 듣고 바로 가르친다고 생각하니 어떻게 알려줘야할지가 가장 고민점이었다. 좀 빨리 가서 민서 도와주려고 동방으로 향했더니 학생회관 쇼파에서 민서가 자고 있었다;; 깨웠더니 일어난 얼굴이 진짜 잘 잔 얼굴ㅋㅋ 요즘 바쁘더니 피곤했나보다 다들 집합시간에 딱 맞춰 모이고 민서가 전체적인 장비를 설명해준 뒤 1대1 교육이나 빌레이 실습을 했는데 다들 매듭도 곧잘 잘하고 등반 시스템도 빨리 익혀서 교육 자체는 빨리 끝났다. 보완하면 좋을 것 같은 부분들은 따로 정리해서 인수인계 파일에 메모해두었다. 끝나고 동방에서 다같이 공부도 하고 피자도 시켜먹으며 즐겁게 마무리 한 하루! [31일 ICN] 재학생들은 10시에 모이고 신입생들은 1시에 집합했다. 신입생들이 오기 전에 재학생들은 선등 빌레이 자격증을 따고 재미 위주 등반을 했다. 신입생들이 오고 난 뒤에는 민서가 클라이밍 기초 교육을 해주고 하드프리를 한 번 씩 올려봤다. 대부분 높이를 조금 무서워했지만 더 쉬운 곳이나 오토빌레이에서 조금씩 하니 다들 끝까지 잘 올라갔다. 내가 신입생들 빌레이를 봐줬는데 보미 언니께서 왜 내려가겠다는 신입생들을 안 내려보내주셨는지 알 것 같았다ㅋㅋㅋ 요즘 도연이와 계속 클라이밍을 다녔더니 나도 확실히 실력이 늘은 것 같다. 민서가 선등을 끝까지 못해본 것은 아쉽지만 다음에 뚝섬 외벽 가서 또 도전해봐야지~(나 혼자만의 계획) 교육 기간이 거의 끝나가는데 언니들에게 받은 게 많으니 늘 더 잘 알려주면 좋았을 걸 싶어 아쉽기만 하다. 하지만 앞으로 많은 기회가 있으니까 힘들고 즐겁게 산행하며 자연스럽게 알려주게 되겠지. 산머루산다래 멀티 선등도 화이팅!(나 자신에게) |
23 채유나 | 등반을 많이 해보지는 않았지만, 작년 추계 아카데미 때 장비와 사용방법 등 기초적인 교육을 받았던 경험을 살려 대장의 인도어 교육을 도왔다. 처음에 인도어교육을 받았을 때를 떠올려보면 정말 생소한 장비들과 처음보는 매듭법이라 몇 번 씩 해도 손에 익지 않고 어려웠던 기억이 있다. 그래서 신입부원들에게도 한 번에 등반 지식을 습득하는 것은 어려울 수 있다고 말해주었다. 앞으로 계속해서 하다보면 익숙해질 수 있다고 얘기해주고 싶었다. 이번에 신입부원들에게 시스템에 대해 알려주고, 이전에 받았던 인도어교육을 생각해봤을 때, 계단에서 시스템을 하기 전에 등반의 구성을 화이트보드를 이용하거나 그림으로 정리해서 한번 알려주고 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선등과 두 빌레이 시스템, 등반의 최종적인 목적처럼 전체적으로 조망할 수 있는 절차가 있으면 이해하기에 더 편할 것 같다. 방학 쯤 시간이 되면 등반에 참여하지 않는 대신 이런 부분을 보완하는 역할을 해볼까 한다. |
23 이도연 | 25일에는 인도어 교육을, 26일에는 인천 ICN을 다녀왔다. 나는 작년에 일정이 있어 인도어 교육을 계단에서 연습하기 전까지만 해서 계단에서 연습한다는 게 뭔지 몰라서 도움이 될까 싶었는데, 동기들과 지윤 언니가 후배들에게 잘 알려주고 가르쳐 줘서 내 도움이 크게 필요 없었다. 오히려 나도 등반을 안 한 지 꽤 되어서 옆에서 슬쩍 같이 들으며 등반 시스템을 상기하는 좋은 기회를 가졌었다. 26일 인천 ICN에서는 리드 빌레이 자격증을 땄다. 작년에 수아 언니가 알려주시기도 했고 당일 지윤 언니가 알려주시기도 했지만 스승과는 별개로 학생이 그 가르침을 제대로 수행할 수 있느냐라서 선배님들께서 정말 매우 잘 알려주셨지만 그래도 잘 딸 수 있을까 걱정했는데 어찌어찌 잘 땄다 ^__^ 오전에 빌레이 테스트를 하고 오후부터 신입생들이 왔다. 신입생들 모두 잘 올라가는 모습에 너무 즐거웠다... 나는 작년에 저렇게까지 못 올라간 것 같은데... 내려오기도 잘 내려왔다. 나는 허공에 떠있었는데 이번 신입들은 몸도 ㄴ자로 잘 만들고 줄잡으면 안 된다고 하니 안 잡고 잘 내려와서 너무 잘해줬다. 처음 클라이밍 연습을 마치고 함께 2층으로 올라갔다. 오토 빌레이도 해보고 사람이 봐주는 빌레이도 했었는데 역시 난 오토 빌레이보단 사람이 봐주는 게 안정적이어서 좋은 것 같다. 클라이밍에 견갑골 근육 키우기라고 적힌 게 있었다. 내가 못하는 지형인데 지윤 언니가 도전해보라고 하셔서 지윤 언니가 빌레이 봐주시기로 하고 했는데 처음 건 못했다가 옆에 더 쉬운 걸로 해서 겨우 깼다... 그리고 그 옆에 옆에 난이도는 정확히 기억나지 않지만 지윤 언니가 엄청 어려운 걸 했는데 대단해 보였다. 작년에는 내가 신입생으로 왔는데 내가 누구에게 알려준다니 신기하기도 하고 여전히 잘할 수 있을까 걱정이 된다. 그래도 모두 같이 파이팅!! |
23 장태영 | 03/30(토)-인도어교육 장태영 산행일지 작년 9월, 개강산행 이후로 오랜만에 인도어교육을 받게 되었다. 작년에는 관악산 자운암장에서의 짧은 등반 경험 외에는 별다른 기회가 없어, 9월에 배웠던 내용들을 대부분 잊어버리고 말았다.... 그래서 30일에 다시 등반장비들의 이름을 외우고, 하네스를 착용하는 방법부터 시작해 매듭을 묶는 법, 빌레이를 하는 방법 등을 배웠다. 교육에서는 등반 시 필요한 안전 장비의 중요성과 올바른 사용법에 대해서도 배울 수 있었다. 특히, 안전하게 등반을 하기 위해선 올바른 매듭 방법과 빌레이 기술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깨달았다. 아직은 초보지만, 앞으로 여러 번 등반을 하면서 언젠가는 능숙하게 등반하는 날이 오기를 바란다... 03/31(일)-인천 ICN 장태영 산행일지 일요일 아침, 나는 인천으로 향했다. 처음으로 인천 2호선을 탑승했는데, 지하철이 매우 짧아서 신기했다. 작년에 자운암장이 나의 첫 번째 클라이밍이었고, 인천 ICN은 두 번째 클라이밍이었다. 앞으로 연습해야 할 것들이 몇 가지 있었다. 먼저, 하네스를 빠르고 올바르게 착용하는 법을 익혀야 한다. 하네스가 자꾸만 꼬이는 문제를 해결해야 할 필요가 있었다...그리고 이중 8자 매듭도 잘 묶을 필요도 있었다. 또한, 암벽화에 익숙해지는 것도 중요했다. 사이즈를 크게 신었는데도 발가락이 아팠다. 그리고 하강 시 느끼는 두려움을 줄이는 것도 중요한 과제였다. 내려올 때마다 떨어질까 봐, 혹은 줄이 흔들리면서 돌에 부딪힐까 봐 무서웠다.. 그리고 이 날 나는, 실수로 밥을 먹고 나서 반지를 빼는 것을 잊어버렸고, 그 결과 돌에서 미끄러지면서 반지가 내 피부의 한 겹을 벗기는 불상사가 일어났다. 앞으로는 손에 무언가를 끼고 클라이밍 하는 일이 없도록 해야겠다고 다짐했다. 이 날은 다른 일정이 있어서 두 번 클라이밍을 하였는데, 내려올 때마다 느끼는 두려움이 컸다. 두려움을 극복하는 것이 우선 과제인 것 같다. |
24 이유림 | -31일 클라이밍 산행일지- 30일 사전교육을 듣지 못하고, 바로 클라이밍을 하게 되어 걱정이 많았다. 11살 때 이후로 첫 클라이밍 센터 방문이여서 걱정 반 설레임 반으로 인천을 향했다. 대여한 암벽화와 동방 장비를 모두 착용한 후 내부로 갔다. 첫 장소는 가볍게 워밍업?을 할 수 있는 작은 볼더링장이었다. 민서언니가 시범으로 한 코스를 보여줬고, 바로 첫 시도를 시작했다. 처음에는 손이 너무 아팠지만, 차례대로 하다보니 어느새 10번대까지 갔다. 그러다 15번이 생각보다 너무 높이 있어서 무리하게 손을 뻗다 그대로 떨어졌다. 물론 푹신한 바닥이여서 큰 충격은 아니었지만 이때 발목에 꽤나 큰 충격이 갔던 것 같다. 이후로 몇 번 더 같은 번호에서 시도했지만 계속 해결하지 못해, 아쉽지만 로프를 달고 하는 암벽장으로 다 같이 향했다. 첫 시도를 혜민 언니와 같이 했는데... 역시 올라가보니 너무 무서웠다. 앞만 보고 갈 때는 괜찮았지만 순간적으로 아래를 보는 순간, 겁을 너무 먹어버려서 그 이후로는 더 이상 발이 떼지지 않았다. 옆에 있는 혜민언니가 너무 잘해서 대단하다고 느껴지기도 했다. 그러고 이제 하강할때는, 손을 떼고 발을 붙여야 하는데 그 과정이 머리로는 이해했지만 몸이 따라주지 않았다. 마음처럼 되지 않는데 겁은 나고 너무 당황스러운 순간이었다. 부원들의 도움으로 어찌저찌 내려오긴 했지만 정신이 멍했다. 조금 쉰 후, 지윤언니가 리드해준다고 하셔서 톱로프월 중에 가장 만만한 코스를 하러 이동했다. 언니 말대로 진짜 할만하기도 했고 전 기억을 되살려 밑은 아예 안보고 앞만 보며 갔다. 그랬더니 금방 꼭대기였고 완등할 수 있었다!! 다만..또 내려오는 것이 문제였다. 여전히 줄을 달고 있어도 손을 떼는게 너무 겁이 났다. 왼쪽 발목이 신경쓰이기 시작했다. 이후로 2층에 올라가 언니들은 활동을 계속 했던 것 같은데, 나는 체력이 다하기도 했고 발목이 신경쓰여서 이때부터는 구경만 했던 것 같다. 아! 중간에 민서언니와 로프 매듭법 개인과외 시간을 가졌다 ㅎㅎ 정신이 너무 멍해서 계속 까먹었는데 언니가 친절하게 반복해서 알려주셨다..^^ 마지막으로는 남은 사람들..민서,지윤,서연,민정,혜민언니와 치맥 회식을 가졌다. 집에 와 찍힌 사진과 영상을 보니 더 즐거운 추억으로 남은 것 같다! |
24 김민정 | 3월 30일 인도어교육 일지(24 김민정) 매듭이라고 아는 건 오직 낚시 할 때의 도래 매듭 뿐이었다. 되감기 8자매듭, 중간 8자 매듭, 푸르지크 매듭, 클로브히치(까베스통) 뮌터히치(반까베스통)을 동아리방에서 직접 해보면서 익힐 수 있었다. 내 생명줄이 될 수 있는 매듭을 절대 까먹지 말아야지 다짐하지만 당황하면 또 어리버리 하고 있을 것만 같다. 주기적으로 복기해야겠다. 3월 31일 인천 icn 일지 (24 김민정) 초등학생 때부터 체육 시간을 가장 좋아했다. 운동은 모든 일의 기본이라며, 수능이 100일도 안 남은 반수 시절에도 실내골프연습장과 필라테스 이용권을 끊어주던 아빠. 그 덕분인지 어려서부터 여러가지 운동을 소위 ‘찍먹’ 했던 나다. 하지만 클라이밍은 혼자 진입하기 쉽지 않았다.클라이밍은 몸도 마음도 가볍던 초등학생 2학년 이후로 처음이었다. (누가 물어볼때마다 클라이밍은 한번도 안해봤다고 대답했다.) 무서워서 손을 떼지 못해 하강조차 겁냈던 내가 몇시간 만에 성신 산악부 선배들 덕분에 하강(특히 오토빌레이)의 짜릿함을 느끼고 싶어서 올라가는 사람이 되었다. 산악부 일정 전에, 나만 뒤쳐질까봐 하루 강습을 받고 가야하나 고민했던 것들이 무색하게, 지윤언니, 민서언니, 서연언니, 도연언니, 태영언니 그리고 동기들이 너무 든든하게 잘 알려주어서 감사한 마음 투성이었다. (Ex. 직접 나를 찍은 영상을 보여주면서 발 끝으로 홀드를 디디려고 하면 체력적으로 덜 힘들꺼야 라고 조언해 주거나 , 다음 홀드를 알려주거나 5.8도 끝까지 오를 수 있다며 응원해주었던 언니들..감동) 클라이밍의 가장 큰 매력은 성취감인 것 같다. 대회에 참가하지 않는 이상, 다른 사람과 경쟁하는 스포츠는 아니다. 나 자신과 겨루는 운동에 가깝다. 왜 내 사촌오빠가 그렇게 클라이밍만 하러 다니는지 알 것 같았고, 이제 사촌오빠를 클미새(클라이밍에 미친 ..) 라고 그만 놀리고, 친한척하면서 적극적으로 여러 팁을을 배워야 겠다. 오늘은 처음이라 시도에 의의를 두었지만, 다음번에는 겁먹지말고 레벨을 올려나가는 것을 목표로 할 수 있을 것 같다. |
24 배혜민 | 이번 주말에는 암벽등반을 위한 교육이랑 클라이밍 짐을 갔다 왔다! 토요일에 했던 교육을 들을때 초반에는 다 처음보거나 듣는 장비들이고 로프 묶는법도 헷갈려서 헤멨지만 선배님들께서 차근차근 알려주셔서 금방 익힌 것 같다. 말로만 들었을때는 알듯말듯 했는데 계단에서 다같이 간단히 연습 하니까 바로 이해되었다. 다른 동아리는 동아리실도 거의 비어있거나 별로 사용하지 않는데, 산악부는 아예 계단을 암벽처럼 사용해서 시뮬레이션을 하는게 학관을 매우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 같아서 재미있었다. 그리고 내가 현장에서 실수하면 다른사람을 다치게 할 수 있다는 생각에 초집중해서 들었다. 일요일에는 다같이 인천에 있는 큰 규모의 클라이밍 짐에 갔는데, 토요일에 배운 로프를 묶는 법이나 장비 사용법을 간단하게 복습해 볼 수 있었어서 너무 좋았다. 지금까지는 볼더링만 해보거나 스포츠몬스터 같이 한번 체험해보는 형식으로만 해봤는데, 처음으로 사람이 서로 도와주는 형식의 리드 클라이밍을 해봐서 색다른 경험이었다. 솔직히 들어가서 까마득하게 높은 벽에 조금 쫄았던 것 같다. 처음 올라갈때 실수로 밑을 살짝 봤다가 너무 높고 갑자기 무서워져서 몸에 힘이 빠졌는데, 다들 쳐다보고 있으니까 도저히 포기할 수 없어서 이를 꽉 깨물고 끝까지 올라갔다. 올라갈때보다 내려갈때가 더 난관이었는데, 확 추락할 것 같아서 손을 놓을 수가 없었다. 심지어 오토빌레이로 올라갔을땐 리드처럼 당겨주는 힘도 없으니까 더더욱 공포였던 것 같다. 하지만 하강에 익숙해지니 더이상 떨어지는게 두렵지가 않아서 안닿을 것 같아도 억지로 한번 뛰어보는 패기가 생겼다. 나중엔 동기들끼리 오토랑 리드중에 취향이 갈렸다. 나는 하강시에는 기계가 자동으로 잡아주는 오토빌레이가 더 안정적이라 좋은데, 동기 몇명은 다른 사람이 리드해주는게 위로 당겨줘서 안정적이라고 느끼는 듯 했다. 볼더링을 할때는 떨어지면 어딘가에 부딪히거나 잘못 착지해 다칠까봐 무서워서 소심하게 운동했는데, 빌레이는 더 적극적으로 몸을 던질 수 있어서 즐거웠다. 그리고 높은곳까지 내 힘으로 올라가니 뿌듯함이 두배였다. 클라이밍 하면서 내 팔이랑 어깨에 한계를 많이 느껴서 자연암벽에 오르기 전에 운동을 많이 해두려고 한다. 다음날 아침에 일어날때 등이랑 팔에 근육통이 심해서 깜짝 놀랐었다. 다음 일정중 자연암벽이 있는데, 거기서 바라보는 풍경이 그렇게 멋지고 아름답다고 해서 무척 기대가 된다.😃 |
24 강세민 | 30일) 2022년 성신산악부 처음 들어왔을 때 들었던 인도어 교육을 2년만에 새로 듣게 되었다. 처음 산악부 들어왔을 땐 매듭 묶는 방법만 배우고 클라이밍 확보줄 이용하는 것처럼 장비를 이용하는 건 배우지 못했었는데 이번 기회로 배우게 되어 즐거운 마음으로 임할 수 있었다. 매듭 묶는 건 여전히 헷갈리고 쉽지 않지만 지윤언니가 잘 알려줘서 다행이었지만 내일 인천에서 잘 할 수 있을까 라는 걱정도 들었다. 31일) 장비 없이 맨몸으로 하는 클라이밍장만 가보다가 이렇게 크고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는 곳이 있다는 걸 인천 ICN 가서 처음 알았다.. 지구력 키우는 곳에서 처음에 시작했는데 내가 이렇게 지구력이 부족한지 몰랐다^^ 나름 최근에 열심히 운동하고 있었는데 더 분발해야함을 느낌. 그리고 본격적으로 클라이밍 하러 갔는데 처음엔 올라가는 것도 힘들지만 무엇보다 하강할 때가 너무 무서웠다. 손을 떼야 하는 걸 머리로는 알겠는데 몸이 안 따라주는 신기한 경험을 했다..ㅎ 그래도 어찌저찌 처음에 하강하고 난 이후에는 나름 무서워하지 않고 하강 잘 할 수 있었는데, 오토빌레이 클라이밍은 죽어도 손을 못떼겠어서 그냥 손으로 내려왔다.. 언젠가 또 가게 된다면 오토빌레이 암장을 극복하고 오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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