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DATA[
<div class="figure-html" data-ke-type="html" data-source="<b>2024년 4월 10일 (수요일)</b><br>
<br>
<b>◈ 답사경로</b><br>
김포공항역<br>
구래역<br>
대명항(07:52)<br>
덕포진<br>
김포골프장<br>
문수산성<br>
문수산(12:11)<br>
애기봉<br>
마근포리<br>
후평리<br>
전류리포구(18:33)<br>
운양역<br>
김포공항역<br>
<br>
<b>◈ 답사거리</b><br>
40.92km<br>
<br>
<b>◈ 답사시간</b><br>
10시간 41분<br>
<br>
<b>◈ 후기</b><br>
<br>
<img src=https://t1.daumcdn.net/cafeattach/1S21t/8d67f227c15b124b86ae3ffffee338a066d928a8 width=683 height=1024><br>
<br>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얇은 옷만 입고 벌벌 떨다가 구래역에서 60-3 버스를 타고 대명항에서 내려 해안 철책 따라서 조선 수군의 포대가 있던 덕포진을 지나고 잘 정비된 데크 길 따라 조망 트이는 무덤지대를 넘어서 흔적만 남은 나루터들을 거푸 만난다.<br>
젊은 목숨을 아낌없이 바치라는 군가보다 더 선동적이고 더 자극적인 것 같은 노조가가 우렁차게 울려 퍼지는 김포컨트리클럽을 지나서 봄꽃들이 만발한 문수산성 남문으로 올라가 멀리 고려산과 혈구산을 바라보며 간식으로 점심을 때우고 상춘객들과 함께 문수산으로 향한다.<br>
복원된 성터를 지나 400여 미터 떨어진 문수산(376.1m)을 다녀와 평화누리길과 경기둘레길 그리고 경기옛길의 표지기들이 바람에 요란하게 휘날리는 능선 따라 청룡회관으로 떨어져 밖에서 길을 찾다가 돌아와 이정표들을 확인하며 문수산을 길게 휘돌아 비포장도로를 걸어간다.<br>
축산농가에서 나는 가축 분뇨 냄새를 맡으며 한적한 도로를 따라가다 벤치에 앉아 날리는 꽃잎들을 맞으며 간식을 먹고 언제나 어깨를 사정없이 파고드는 작은 배낭의 끈들을 점검하지만 특별한 문제가 없어 난감해진다.<br>
조강저수지를 지나고 애기봉의 시설물들을 바라보다 농가 사이의 좁은 길로 들어가 야산을 횡단해서 애기봉 입구의 도로로 떨어져 예약 후 차를 타고 내부로 들어가는 사람들을 보며 답사 신청을 하고 무료 표를 받아 홀로 도로를1.5km 가량 걸어가 애기봉으로 올라 전적비와 정상 조망대를 구경하고 돌아온다. <br>
이정표가 어지러운 밭에서 앞도 안 보며 길을 확인하다가 된통 넘어져 바지 하나를 버리고 무릎과 손에 찰과상들 입은 채 씁쓰름한 기분으로 한적한 도로들을 따라가다 차갑게 불어오는 거센 바람과 함께 끼룩거리는 철새들의 울음소리를 들으며 황량한 물길을 지겹게 걸어간다.<br>
바다처럼 넓은 한강 포구의 철책을 만나서 저녁 근무 나가는 앳된 사병들을 애처럽게 바라보며 간혹 지나가는 자전거족들과 함께 석양에 물들어가는 군사도로를 끝까지 타고 3코스의 종착점인 전류리포구로 걸어가서 하루 산행을 마치고 근처의 편의점에서 교통편을 물어 택시를 타고 김포골드라인 운양역으로 나간다.<br>
<br>
<img src=https://t1.daumcdn.net/cafeattach/1S21t/6406eb3f967845bebe4312f4d02000cc6a8bb146 width=1024 height=683><br>
<br>
▲ 평화누리길과 경기둘레길의 출발점<br>
<br>
<img src=https://t1.daumcdn.net/cafeattach/1S21t/ff989773a33cc175ff986e4b35899e4a91b7c8e6 width=1024 height=683><br>
<br>
▲ 해상공원<br>
<br>
<img src=https://t1.daumcdn.net/cafeattach/1S21t/f271270ddb5f51abfbe800796ca9eb51e141a048 width=1024 height=683><br>
<br>
▲ 철책 길<br>
<br>
 <img src=https://t1.daumcdn.net/cafeattach/1S21t/a7911cf1a6e5f5adf77eba707c8454cfd56d55c5 width=1024 height=683><br>
<br>
▲ 덕포진 포대<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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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 src=https://t1.daumcdn.net/cafeattach/1S21t/c653b1450fb7feff708875769eec438cfb714908 width=1024 height=683><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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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 src=https://t1.daumcdn.net/cafeattach/1S21t/97b267f08f99de30ed6c7129fcae36c87e7b96bd width=1024 height=683><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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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수산<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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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 src=https://t1.daumcdn.net/cafeattach/1S21t/49105fb4391ff8a82374efd6eb514fe73455fbe7 width=1024 height=683><br>
<br>
▲ 신강화대교와 당산<br>
<br>
<img src=https://t1.daumcdn.net/cafeattach/1S21t/a409cd9c754a8b589590922c46fa34cc64a7f6be width=1024 height=683><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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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 src=https://t1.daumcdn.net/cafeattach/1S21t/09089d290c4cdeab564b33f7df293ce08e111def width=1024 height=683><br>
<br>
▲ 문수산성 남문<br>
<br>
<img src=https://t1.daumcdn.net/cafeattach/1S21t/39e763443251b9563930f78a078e49e31aa042d0 width=1024 height=683><br>
<br>
▲ 혈구산과 고려산<br>
<br>
<img src=https://t1.daumcdn.net/cafeattach/1S21t/ed416b34e5a5f9c3ac912db8be576d2886734f6b width=1024 height=683><br>
<br>
▲ 문수산 정상<br>
<br>
<img src=https://t1.daumcdn.net/cafeattach/1S21t/e94dea5f9f45e249617f4a6683d65963c95bdc1f width=1024 height=683><br>
<br>
▲ 문수산에서 바라본 북한 땅<br>
<br>
<img src=https://t1.daumcdn.net/cafeattach/1S21t/deb1a185e32b6e120d69236967bdc41a8d34b118 width=1024 height=683><br>
<br>
▲ 도로에서 당겨본 애기봉<br>
<br>
<img src=https://t1.daumcdn.net/cafeattach/1S21t/94a70fb08c8189a4066cc308433bf47df9120fb1 width=683 height=1024><br>
<br>
▲ 애기봉 전적비<br>
<br>
<img src=https://t1.daumcdn.net/cafeattach/1S21t/09e39a6acf8b9a4a77655fc5e556372990267583 width=1024 height=683><br>
<br>
▲ 애기봉 정상석과 망향단<br>
<br>
<img src=https://t1.daumcdn.net/cafeattach/1S21t/1209ec2b59354b097153810760d78342722d6971 width=1024 height=683><br>
<br>
▲ 평화의 종<br>
<br>
<img src=https://t1.daumcdn.net/cafeattach/1S21t/76c405d87643e0c8ed39ddd4db83b0b699aa0cdf width=1024 height=683><br>
<br>
▲ 애기봉에서 바라본 북한 땅<br>
<br>
<img src=https://t1.daumcdn.net/cafeattach/1S21t/7612259e059000e1811bcf050b96058cc2eb381d width=1024 height=683><br>
<br>
▲ 문수산<br>
<br>
<img src=https://t1.daumcdn.net/cafeattach/1S21t/03ed5b73349b40989be57a807eacff6b716916c3 width=1024 height=683><br>
<br>
▲ 느티나무<br>
<br>
<img src=https://t1.daumcdn.net/cafeattach/1S21t/7c8f24375391158f82da27ab5c62713063e311bd width=1024 height=683><br>
<br>
▲ 저수지<br>
<br>
<img src=https://t1.daumcdn.net/cafeattach/1S21t/05496517b0e87cc6f509f4086a18ca31cafd6dd6 width=1024 height=683><br>
<br>
▲ 한강포구 철책<br>
<br>
<img src=https://t1.daumcdn.net/cafeattach/1S21t/ad257ff712788ab045cf4aff2f3c04c3ea2a900b width=1024 height=683><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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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류리포구<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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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data-ke-class="article"><b>2024년 4월 10일 (수요일)</b><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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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 답사경로</b><br>
김포공항역<br>
구래역<br>
대명항(07:52)<br>
덕포진<br>
김포골프장<br>
문수산성<br>
문수산(12:11)<br>
애기봉<br>
마근포리<br>
후평리<br>
전류리포구(18:33)<br>
운양역<br>
김포공항역<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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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 답사거리</b><br>
40.92km<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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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 답사시간</b><br>
10시간 41분<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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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 후기</b><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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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 src=https://t1.daumcdn.net/cafeattach/1S21t/8d67f227c15b124b86ae3ffffee338a066d928a8 width=683 height=1024><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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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얇은 옷만 입고 벌벌 떨다가 구래역에서 60-3 버스를 타고 대명항에서 내려 해안 철책 따라서 조선 수군의 포대가 있던 덕포진을 지나고 잘 정비된 데크 길 따라 조망 트이는 무덤지대를 넘어서 흔적만 남은 나루터들을 거푸 만난다.<br>
젊은 목숨을 아낌없이 바치라는 군가보다 더 선동적이고 더 자극적인 것 같은 노조가가 우렁차게 울려 퍼지는 김포컨트리클럽을 지나서 봄꽃들이 만발한 문수산성 남문으로 올라가 멀리 고려산과 혈구산을 바라보며 간식으로 점심을 때우고 상춘객들과 함께 문수산으로 향한다.<br>
복원된 성터를 지나 400여 미터 떨어진 문수산(376.1m)을 다녀와 평화누리길과 경기둘레길 그리고 경기옛길의 표지기들이 바람에 요란하게 휘날리는 능선 따라 청룡회관으로 떨어져 밖에서 길을 찾다가 돌아와 이정표들을 확인하며 문수산을 길게 휘돌아 비포장도로를 걸어간다.<br>
축산농가에서 나는 가축 분뇨 냄새를 맡으며 한적한 도로를 따라가다 벤치에 앉아 날리는 꽃잎들을 맞으며 간식을 먹고 언제나 어깨를 사정없이 파고드는 작은 배낭의 끈들을 점검하지만 특별한 문제가 없어 난감해진다.<br>
조강저수지를 지나고 애기봉의 시설물들을 바라보다 농가 사이의 좁은 길로 들어가 야산을 횡단해서 애기봉 입구의 도로로 떨어져 예약 후 차를 타고 내부로 들어가는 사람들을 보며 답사 신청을 하고 무료 표를 받아 홀로 도로를1.5km 가량 걸어가 애기봉으로 올라 전적비와 정상 조망대를 구경하고 돌아온다. <br>
이정표가 어지러운 밭에서 앞도 안 보며 길을 확인하다가 된통 넘어져 바지 하나를 버리고 무릎과 손에 찰과상들 입은 채 씁쓰름한 기분으로 한적한 도로들을 따라가다 차갑게 불어오는 거센 바람과 함께 끼룩거리는 철새들의 울음소리를 들으며 황량한 물길을 지겹게 걸어간다.<br>
바다처럼 넓은 한강 포구의 철책을 만나서 저녁 근무 나가는 앳된 사병들을 애처럽게 바라보며 간혹 지나가는 자전거족들과 함께 석양에 물들어가는 군사도로를 끝까지 타고 3코스의 종착점인 전류리포구로 걸어가서 하루 산행을 마치고 근처의 편의점에서 교통편을 물어 택시를 타고 김포골드라인 운양역으로 나간다.<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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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 src=https://t1.daumcdn.net/cafeattach/1S21t/6406eb3f967845bebe4312f4d02000cc6a8bb146 width=1024 height=683><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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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화누리길과 경기둘레길의 출발점<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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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상공원<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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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철책 길<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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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 src=https://t1.daumcdn.net/cafeattach/1S21t/a7911cf1a6e5f5adf77eba707c8454cfd56d55c5 width=1024 height=683><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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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덕포진 포대<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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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수산<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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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강화대교와 당산<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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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수산성 남문<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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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혈구산과 고려산<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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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 src=https://t1.daumcdn.net/cafeattach/1S21t/ed416b34e5a5f9c3ac912db8be576d2886734f6b width=1024 height=683><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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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수산 정상<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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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수산에서 바라본 북한 땅<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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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로에서 당겨본 애기봉<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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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기봉 전적비<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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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기봉 정상석과 망향단<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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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 src=https://t1.daumcdn.net/cafeattach/1S21t/1209ec2b59354b097153810760d78342722d6971 width=1024 height=683><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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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화의 종<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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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기봉에서 바라본 북한 땅<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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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수산<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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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느티나무<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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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 src=https://t1.daumcdn.net/cafeattach/1S21t/7c8f24375391158f82da27ab5c62713063e311bd width=1024 height=683><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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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수지<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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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 src=https://t1.daumcdn.net/cafeattach/1S21t/05496517b0e87cc6f509f4086a18ca31cafd6dd6 width=1024 height=683><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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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강포구 철책<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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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류리포구<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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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두번이나 갔어도 애기봉은 바라만 보고 갔구만요
놀러나온 사람들로 난리도 아니더라. 우리 좁은 땅에서는 달리 볼 것도 없고,,, 아이들만 바글바글......
지금까지야 꽃도 있고 하지만 앞으로는 작열하는 태양과 사투를 별여야 할텐데 걱정이 됩니다.쫌 짧게 맛집도 좀 찾아보고 소개도 좀 하며서 슬금 슬금 다니는것도 좋겠읍니다.
ㅎㅎ 사투까지야...? 홀로는 어디가서 밥 먹기도 곤란합니다. 열심히 걸어야지요...
둘레길에 재미 붙이셨네요.^^
800킬로 넘는 둘레길이 기다리고 있어 만족스럽습니다...^^
@킬문 860km입니다
그중에 꽃이 연인산이지요
뭔 둘레길이 산꼭대기에 올라가는지
@칼바위 연인산 올라가면 기분이 째지겠는데...
겨울에나 해야할거 같습니다. 뙤약볕에 도로를 지나는 것이 힘들거 같습니다. 우산이라도 하나 가져가셔야~~~
아직은 한여름이 아니니 할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