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군은 소백산맥 서쪽 사면과 노령산맥 동쪽
사면의 사이의 산간고원 지방에 위치한다.
군의 동부는 소백산맥의 서쪽 사면과 이어진 높이
300m 내외의 진안고원이 있다. 서부는 노령산맥의
주능선인 운장산(雲長山, 1,126m)·만덕산
(萬德山, 762m)등의 비교적 높은 산들이 있다.
노령산맥 일대는 중생대 백악기의 진안층군에 속하는
퇴적암류로 이루어져 있고, 진안고원은 대부분
화강암질 편마암으로 이루어져 있다. 말의 두 귀처럼
생긴 특이한 형태 때문에 관광지로 널리 알려진 마이산
은 백악기 말에 퇴적된 것으로 추정되는 역암이며
그 주변은 화강암질 편마암으로 되어 있다.
이 일대가 지반의 융기에 의해 고도가 높아진 뒤,
상대적으로 풍화에 강한 역암이 주변의 화강암질
편마암에 비해 풍화·침식을 적게 받아 높은 산
으로 남게 된 것이다. 운장산의 북쪽 골짜기를
흐르는 주자천의 상류는 운일암(雲日岩)·반일암
(半日岩)으로 유명하다.
이들 고원과 산지의 중앙에 진안읍과 마령면의
경계를 이루는 마이산(馬耳山, 685m)이 있다.
남동부의 소백산맥 서쪽 사면에는 성수산
(聖壽山, 1,059m)·팔공산(八公山, 1,151m)·
덕태산(德泰山, 1,113m) 등의 높은 산들이 있다.
그 밖의 산으로는 구봉산(九峰山, 919m)·부귀산
(富貴山, 806m)·대덕산(大德山, 875m)·내동산
(箂東山, 887m) 등이 있다.
호남의 지붕이라고 일컬어지는 진안고원은 금강과
섬진강의 발원지이다. 금강은 장수군 장수읍
수분리 수분령(水分嶺, 530m)에서 발원하여
진안읍·정천면·용담면을 거쳐 무주군으로 흘러
들어간다. 섬진강은 백운면의 팔공산 북쪽에서
발원하여 마령면·성수면을 거쳐 임실군으로
각각 흘러들어 간다.
대체로 성수산∼마이산∼만덕산을 잇는 선이
두 강의 분수계가 된다. 두 강의 지류들은 낮은
산지사이에 여러 방향으로 뻗은 골짜기를
만들면서 주변의 곳곳에 충적지를 만들고 있다.
진안읍은 금강의 지류인 진안천의 침식분지이다.
금강 본류는 학천(鶴川)·구량천(九良川)·
진안천·정자천(程子川)·주자천(朱子川) 등의
지류와 합해져 무주군으로 흘러, 용담면 월계리의
금강 본류에 합류된다.
연평균기온은 13℃, 1월 평균기온은 -1.8℃, 8월
평균기온은 26℃, 연강수량은 1,300∼1,400㎜로
남부 내륙형 기후구에 속한다. 해발고도가 높은 백운면·
마령면·용담면 등지는 고랭지기후에 속하고
지형적 영향을 많이 받아 겨울에 눈이 많이 온다.
출처:(한국민족문화대백과, 한국학중앙연구원)
▼바람이 심하게 불면서 눈발이 날리기 시작한다.
▼정상에선 폭설이 나리기 시작합니다.
울고 넘는 박달재 - 박재홍
천둥산 박달재를 울고넘는 우리임아
물항라 저고리가 궂은비에 젖는구려
왕거미 집을 짓는 고개마다 구비마다
울었오 소리쳤오 이 가슴이 터지도록
♥
부엉이 우는 산골 나를 두고 가는임아
둘아올 기약이나 성황님께 빌고가소
도토리 묵을 싸서 허리춤에 달아주며
한사코 우는구나 박달재의 금봉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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