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선진국에 비해 절대적으로 부족한 과학관, 한 번은 가지만 두 번은 찾지 않는 과학관, 관람객 대부분이 학생이고 어른이라도 학생을 동반하고서 한 번만 방문하고 그 이후에 찾지 않는 과학관. 이런 과학관의 현실을 집중적으로 취재하고, 이에 대한 개선 방향을 찾고자 전국에 있는 과학관장들을 만난다. 오늘은 일곱 번째로 인천광역시 교육과학연구원장 이야기를 들어봤다.[편집자 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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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팽윤 인천광역시 교육과학연구원장 ⓒ
“비록 대중교통을 이용해 오긴 어렵지만, 그래도 인천시티투어 코스에 교육과학연구원 전시관이 포함되어 주말마다 1천여 명이 방문하고, 일일탐구과학교실 운영으로 연간 13만여 명이 방문하는 등 인천광역시 교육과학연구원은 영종도에선 유명한 곳입니다”
2006년 3월에 12대 원장으로 취임한 이팽윤 원장은 인천광역시 교육과학연구원의 외진 위치에 대한 우려의 말에 그래도 이곳을 방문하는 사람이 많다는 말로 인터뷰를 시작했다.
인천교육과학연구원은 크게 기획연구부, 교육정보자료부, 과학교육부로 구성됐다. 기획연구부는 현장교육연구를 지원하거나, 진로상담, 학생상담자원봉사자회 운영 등의 업무로 과학 교육 개발 및 진로 교육의 내실화를 목적으로 한다.
교육정보자료부는 사이버 가정학습 운영, 교수-학습지원센터 구축 및 운영, e- Learning 지원,교육 영상자료 제작, 교육정보망 운영, 교육용 소프트웨어 공모전 운영, 컴퓨터 교육센터 운영 등 교육 정보 및 정보자료의 양질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과학교육부는 과학상설전시관 운영, 과학실험실 운영, 청소년과학탐구대회 진행, 학생과학실험대회 추진, 학생해양탐구학습장 운영, 과학전람회 등 연구원 주관 및 타 기관 주관 행사 등을 담당하며, 창의적인 과학교육의 선진화를 위한 업무를 하고 있다.
전시관에 성인 프로그램은 아직 없지만
한국과학문화재단은 ‘제9회 세계과학커뮤니케이션회의(PCST-9)’을 주최하면서, 해외 과학관에 대한 많은 이야기를 들었다. 대표적으로 일본에서 온 마키 쉬미주 일본 국립과학기술 및 정책 연구원은 과학관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과학관은 대부분 아이들만 가는 곳이라는 잘못된 인식이 있었고, 일본 과학관엔 성인 프로그램이 부족하다고 발표했다
이에 대해 이팽윤 원장은 “ 교육과학연구원도 성인만을 위한 프로그램은 아직 없다”면서, “아직까지 성인만을 위한 별도의 프로그램을 구성하는 것은 어렵다”고 했다. 그렇지만 이 원장은 “주말에 아이들을 동반한 부모들이 많이 오고 있고, 부모들이 와서 아이들과 같이 공부하는 것을 많이 본다”면서, “연구원은 별자리 관측 등 부모와 아이들이 함께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최대한 많이 운영함으로써 성인들의 과학관 방문을 늘려나갈 것”임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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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관 로비에 설치된 비차 ⓒ
이외에도 이 원장은 각 사업별 활성화에 노력할 것이며, 학교 활동 지원을 위한 과학 프로그램 개발에 경주하고, 이곳을 방문한 사람들이 친근감을 가지고 하나라도 배우고 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또한 당장은 아니나 향후 과학 전시관 프로그램이 노후화됨에 따라 프로그램 교체 및 유지 보수에 많은 예산이 투입될 것이라면서 걱정 어린 말을 전했다. 실제로 인터뷰 전날 과학교육연구원 야외에 설치된 측우기, 앙부일구 등 전통과학기술 몇 개의 작품이 심하게 훼손되거나 도둑맞는 일이 발생했다.
과학관 프로그램은 처음에 지을 때 많은 예산이 들어간다. 그렇지만 그 예산보다 중요한 것은 과학관을 찾는 사람들이 과학에 흥미를 가질 수 있도록 유지보수가 잘 된 프로그램을 세팅하는 데 필요한 예산이 확보되는 것이고, 또한 자주 프로그램이 바뀌어 과학관에 지속적인 흥미를 가질 수 있도록 지속적인 예산 책정을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본다.
첫댓글 아이들과 같이 공부하는 과학관을 울 23회 이 팽윤 원장님이 운영하고있다는사실에 긍지를 느낌니다. 더 큰 발전이 있길 기원합니다~~~
아이들에게 꿈을 심는 우리 이원장님, 수고 많으십니다. 기대가 큽니다..
참으로 많구나,,,울 23기 인재들이여,,,나이 60대에도 일케 활약이 다양들 하시고,,,
다들 끝내주는구마..이팽윤 원장 화이팅!! 울 23기 화이팅!!
팽씨!(엣적별명) 이라면안되겠지. 이원장님 화이팅!
공부 잘하는 아이만 가는곳이 아니고 공부 못하고 외로운 아이들을 위한 프로그램도 준비하시면 어떨런지,,, 팽 팽 팽윤 화이팅!
과학한국의 초석이 되시길/ 근데 원장님이 너무 핸섬하여 원장님 얼굴만쳐다 보고 가는일은 없겠지????
팽윤원장님 오랫만이요 이렇게 지면을 통해 만나니 반갑구만.부디 우리 꿈나무들에게 좋은 교육이 되도록 기원하고 많은 활약 기대합니다.
뜻 깊은 사업에 정진하는 성님이 보기에 좋습니다! 건승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