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운지(怡雲志)•형비포치(衡泌鋪置)> 회백정(檜柏亭) 회백나무 정자 |
植四老柏以爲之. 製用花匠竹索結束爲頂成亭. 唯一簷者爲佳, 圓製亦雅. 若六角二簷者俗甚. 桂樹可結, 羅漢松亦可. 若用薔薇結爲高塔, 花時可觀. 若以爲亭, 除花開後, 荊棘低垂, 焦葉蟊蟲, 撩衣刺面, 殊厭經目, 無論玩賞. [준생팔전] |
오래된 회백나무 4그루를 주변에 심어서 회백정을 만든다. 지을 때는 화장죽(花匠竹)으로 만든 새끼줄로 묶어서 지붕을 만들고 정자를 완성한다. 이때 홑처마로 만들면 아름답고, 둥근 형태의 처마도 우아하다. 만약 육각의 겹처마로 짓는다면 매우 저속하다. 향나무 외에도 계수나무로 엮어도 좋고, 나한송(羅漢松)도 좋다. 만약 장미덩굴을 엮어서 높은 탑을 만든다면 꽃이 피었을 때 보기 좋다. 그러나 장미를 주변에 심어 정자를 만든다면 꽃이 피고난 후를 제외하고는 장미의 가시가 낮게 드리워 시든 나뭇잎이나 모충(모충)같은 벌레가 끼기도 하고, 가시에 옷이 걸리거나 얼굴을 찌르기도 해서 매우 눈에 거슬리니, 완상하는 대상으로는 말할 필요도 없다. |
製(지을 제). 焦(탈 초) 蟊(해충 모) 撩(다스릴 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