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킨슨병이란?
파킨슨병이란 도파민 신경세포의 소실로 도파민이 분비되지 않아 움직임에 장애가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도파민은 뇌의 신경전달물질로 우리 몸을 정교하게 움직일 수 있게 해주는 중요한 물질인데요. 이 도파민이 결핍되면 다양한 운동장애가 발생하게 됩니다.
우리나라도 평균수명이 늘면서 환자가 증가하고 있으며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국내 파킨슨병 환자는 지난해 12만 547명으로 5년전과 비교해 14%나 증가했다고 합니다. 또한 환자중 93% 이상이 60대 이상에서 발병했을 정도로 대표적인 퇴행성 질환입니다.
파킨슨병 원인
파킨슨병 전체 환자중 5~10%는 유전적 요인에 의해 발생하지만 그 외 대부분은 특발성입니다. 특발성이란 원인이 뚜렷하지 않을 때 사용하는 말인데요. 도파민 신경세포가 소실되는 원인은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으며 한번에 소실되지 않고 점진적으로 소실되면서 증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파킨슨병 증상
파킨슨병은 퇴행성 질환이기 때문에 서서히 진행되는데요. 일반적으로 도파민 세포의 약 60~80%가 소실된 이후 증상이 나타난다고 합니다. 증상은 크게 운동증상과 비운동증상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운동증상진전
진전은 떨림을 말하는 것으로 파킨슨병 환자에게서 가장 눈에 잘 띄는 증상입니다. 주로 손떨림을 쉽게 확인할 수 있으며 떨림은 앉아있거나 누워있을때처럼 몸에 힘을 빼고 있을때 잘 나타나고, 움직이면 사라지는 특징이 있습니다.(안정 시 진전)
서동
서동은 말 그대로 움직임이 느려지는 것으로 걸음이나 손동작이 둔해지고 세수, 옷입기, 식사 등 일상적인 활동에서 느려짐이 나타나는 증상입니다. 또한 얼굴표정이 점점 없어지고 말을 할때도 웅얼거리거나 목소리가 작아지기도 합니다.
서동은 파킨슨병 환자를 가장 괴롭히는 증상이지만 서서히 진행하기 때문에 병으로 인지하지 못하고 주변사람들이 지적해야 비로소 알아차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강직
파킨슨병 초기에는 근육이 뻣뻣해지는 강직 증상이 나타납니다. 이를 보고 단순히 근육이나 관절문제로 오인하기도 하는데요. 파킨슨병 환자의 팔을 굽히거나 펴려고 하면 일부러 안펴지게 힘주고 있는 것처럼 느껴지게 됩니다.
자세불안정
파킨슨병이 상당히 진행되면 자세가 불안정해지고 쉽게 넘어지는 증상이 나타납니다. 또한 목, 허리, 무릎 등의 관절이 구부정하게 구부러진 자세가 되고 몸이 앞으로 쏠려 걸음이 빨라지기도 합니다.
비운동증상신경정신 증상
우울, 불안, 환각 등의 신경정신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실제로 파킨슨병 환자의 50% 정도는 우울증을 겪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자율신경계 증상
배뇨장애, 성기능장애, 후각이상, 변비, 기립성 저혈압 등 자율신경계의 이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수면장애
많은 파킨슨병 환자들이 불면증과 같은 수면장애를 겪게됩니다. 특히 렘수면 행동장애는 잠꼬대와 같이 수면중 소리를 지르거나 발차기 등을 하는 것으로 운동증상이 나타나기 전부터 관찰되기도 합니다.
인지기능 저하
논리적인 사고력이 떨어지거나 경미한 기억장애, 주의집중장애 등 인지기능이 저하될 수 있습니다.
파킨슨병 전조증상
렘수면 행동장애, 후각 저하, 변비(일주일에 1회 이상 심한 변비) 3가지 증상은 파킨슨병의 운동증상이 나타나기 4~5년 전부터 나타날 수 있어 파킨슨병의 전조증상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따라서 이러한 증상이 지속된다면 파킨슨병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파킨슨병 치료약물치료
파킨슨병 진단시 먼저 약물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일반적이며 약물은 부작용의 위험이 있기 때문에 최소량을 사용하고 지속적으로 복용해야 합니다. 현재 가장 대표적인 약물은 레보도파로 레보도파는 위장에서 흡수되어 뇌로 이동한 뒤 도파민으로 변한되어 부족한 도파민을 보충해주는 약물입니다.
뇌심부 자극술
약물치료후 어느정도 기간이 지나면 부작용이나 약효가 짧아지는 현상이 나타나는데요. 이때에는 수술적 치료를 고려하게 됩니다. 현재 가장 많이 사용하는 치료는 뇌심부 자극술로 뇌의 특정부위에 전극을 삽입해 지속적으로 전기자극을 주는 방법입니다.
뇌심부 자극술은 완치를 위한 수술법은 아니며 증상을 호전시키고 약물의 효과를 더 잘 나게 하도록 하는 치료입니다. 또한 모든 환자에게 적용하기 어렵고 효과를 볼 수 있는 환자를 선별하여 수술을 진행하게 됩니다.
운동치료(재활치료)
운동치료는 환자의 운동기능을 개선시키고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보행능력, 균형유지, 일상생활에서의 동작 등을 개선시키고 근육강직, 언어장애 등도 재활치료를 통해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아래에서 파킨슨병 맞춤운동법을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초음파 뇌수술
초음파 뇌수술은 최근 서울아산병원에서 도입한 치료법으로 약물치료에 효과가 없거나 부작용이 있는 환자에게 적용할 수 있는 치료법 입니다. 두개골을 절개하지 않아 부작용이 적고 뇌심부 자극술에 부담이 큰 고령환자 등에도 적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 아래 기사에서 해당내용을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FAQ파킨슨증후군과 차이점은?
파킨슨은 파킨슨병과 파킨슨증후군으로 나뉘는데요. 파킨슨병은 도파민만 부족하여 발생하는 병이지만 파킨슨증후군은 도파민 외에도 다른 신경계통 손상이 있는 질환입니다. 따라서 파킨슨병보다 더 악성질환이며 파킨슨병 증상이 나타나면서 그외에 다양한 신경계통 증상이 동반됩니다.
또한 파킨슨증후군은 도파민 약물에도 별로 반응이 없으며 서서히 진행되는 파킨슨병과 달리 진행속도가 빠릅니다. 대표적인 파킨슨증후군으로 다계통 위축증, 진행핵상마비, 루이소체치매 등이 있습니다.
파킨슨병이 치매가 되나요?
파킨슨병이 상당히 진행된 경우 치매가 올 수 있으며 이를 알츠하이머 치매와 구분하여 파킨슨병 치매라고 부릅니다. 알츠하이머 치매는 기억력 저하가 심해지는 것이 특징이지만 파킨슨병 치매는 기억력 저하보다는 인지능력이나 문제 해결능력이 저하되는 것이 차이점입니다.
파킨슨병은 난치성 질환이라는 인식으로 진단이 되더라도 방치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최근 다양한 치료제와 치료기술의 발달로 환자들의 생존율과 삶의 질이 크게 높아졌기 때문에, 포기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치료받는 마음가짐이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드리면서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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