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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과여천일대는 뷔페형식의 저렴한 기사식당들이 많기에 일반인들도 많이 이용하지만
관광버스로 순천의 사찰들을 둘러보게 되면,으레 들리게 되는 백반형 기사식당인 진일기사식당과 쌍암기사식당.
쌍벽을 이루는 두 집 중에 한 집으로,
예전 국도 시절부터 형성되어,2차선 고속도로 때는
대개 화물차 기사들이 갓길에 주차하고 담을 넘어가서 식사했던 것이
이제는 아예 일반인과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식당으로 변모.
기본음식이 차려진 자리에 방금 도착한 관광객들의 늦은 조식
며느리와 함께하시는 이 집의 대빵인 노할머니.
가게 안에서 이리저리 간여干與하며 소일하고 근무하는, 안동 옥야식당이나 백암 제일식당 할머니를 연상하면 딱.
넓은 홀의 오른쪽 자리는 비워져 있지만,
혹시라도 닥칠 단체손님을 위하여 개별 손님들은 착석불가.
선택의 여지 없는 백반
넷이서 3인분만 주문해도 군말 없다.
입구쪽에 있는 몇 개의 탁자 중에 앉자
잠시후기본 찬이 좌악~
그리고 놓이는 돼지볶음과 자반고등어구이
국을 인원수대로 내줬다면 좋았을...기대한 것이 실수.ㅎ
갓김치 가오리무침
전어밤젓 머위나물
고들빼기
진일기사식당은 김치와 갓김치에 젠피를 넣은 것 같은데,
여긴 안 넣은 그냥 김치.
돼지고기볶음
좀 시어서 맘에 안들 정도로 덜 무른 상태의김치와
먹어보니 거의 후지로 추측되는 냉동 돼지고기.
맛있는 자반고등어
찌개를 물리고 차라리 자반고등어로 받았으면 하는 데 이구동성
국물에 된장끼는 물론 멸치가 부족한 듯,
2% 부족한 맛.
맛집 찾는 일정이라서, 넷이서 나눠먹었지만 밥을 남긴.
물을 별 안 마시는 버릇인데,따끈한 옥수수차.
장터에 가면 아직도 이런 성냥을 살 수 있지요.
(궁금하면 사진 누름)
이웃한 진일기사식당
두 집 다 재탕문제로아직까지 말이 많지만,
찬을 내오는 양을 보니,재탕염려는 더소 걱정이 줄어듦.
지역 분들 아니고 처음 대하는 분들은, 찬의 가짓수에 놀라서 대단하다고 환호하기도 하지만
전라도 일반적인 삭당의 수준으로 보아 4인상 기준 28000원 내용으로 보면 좀.
현지출신 서울사람 눈으로는
지나는 관광객을 받기때문에저렴치는 않은 가격으로 보이나
타의에 의해서라면, 그냥 한 번 경험은 해볼만.
061-754-5027 전남 순천시 승주읍 서평리 44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