깔끔한 파운드케?이 먹고 싶을때가 있어요.
너무나도 좋아라하는 크림치즈를 잔뜩넣고 베이크한 빵...
한 입 베어물면 ......?
참으로 좋다.........참으로 부드럽다......
하는 느낌이랄까요..?^^*
제시한 레시피에서 아무~~~~~~~~~~~~~~것도 줄이지 마삼~!
이 엄니 주특기인 설탕줄이기 조차도 따라하지 마삼~!
오늘 것만은 그냥 그대로....
이미 줄인것입니당~~ㅋ
달지 않아요~~~~~~~~~~~~~
조금씩 먹으면 괘얀아요~~~~~~~~~~~
살찔걱정 너무하지 마세요~~~~~~~~~~~~~~~~
내가 좋아하는 재료로 내가 좋아하는 베이킹을 하는 것..
그것또한 감사할 일.
앗싸~~~~~~~~~~~!!!!!!!
시작합니데이~~~
'두둥~~둥둥~~'
재료
크림치즈 - 120g
버터 - 170g, 1&1/2stick
설탕 - 170g
계란 - 4개
밀가루(unbleached flour) - 200g, 1&1/3cups
*한국에 계시는 분들은 우리밀운동본부의 통밀가루같은, 백밀가루포스가 풍겨나는 밀가루를
사용해주시면 좋겠지용~
소금 - 1/3작은술
베이킹파우더 - 1/2큰술
**크림치즈, 버터, 계란은 적어도 실온에서 3시간이상 놔두셔야합니다
밀가루, 베이킹파우더는 미리 2번정도 체쳐놓아주세요
원하시는 베이킹틀에 버터를 골고루 발라주신 후 밀가루로 한번 덧뿌려주세요
가루류는 미리 체쳐놓아주세요
케?류를 만드실때는 고운입자가 좋거든요^^
큰 볼에 이미 실온의 온도로 맞춰진
크림치즈와 버터를 먼저 부드럽~~게 풀어주세요
설탕을 넣고 또한번 풀어주셔서
크림상태가 되도록 해주시면 된답니다
계란 노른자를 하나씩..하나씩 넣으면서 휘핑해주세요
그러니까 하나넣고 휘핑, 또 하나넣고 휘핑~~~
고운입자의 케?을 만드실때는요 모든 재료의 거의 동일한 온도가 필요하지요
계란또한 예외일 수 없거든요?
만약에 냉장고에서 금방꺼낸 계란을 사용하실 경우
반죽이 분리가되요
한마디로??요녀석들이 따로 논다는 것이지용~~~
고로~~ 계란또한 미리 꺼내서 준비하시는 것이 좋다는 말씀~!^^
흰자가 있지요?? 미리 좀 풀어주세요
그런 후 조금씩 4~5회정도씩 나눠가면서 빠른속도로 휘핑~!!!!!!!!
'윙~~~~윙~~~~~윙~~~~~~~~~~~~~~~~'
한밤중의 핸드믹서기 돌아가는 소리에 신랑의 간절한 잔소리~
"김씨아줌마~~ 어여자자~응~~~~~~~~~~~~~~~?" ㅋㅋ
마지막 흰자까지 다 풀어주시면 사진의 상태가 될꺼예요
처음에 섞어놓았던 가루류 잊지 않으셨지요??
마지막 혼합물에 넣어주신 후 주걱으로 조심스럽게
살...살...살... 섞어주기~!
오븐 예열들어가주세요~~~
350~375도F (170~180도C)온도로 맞춰주시구요
준비하신 베이킹틀 있으신가요??
그럼 반죽을 부어주신 후 바닥에 몇번 탕~~!!탕~~!!! 탕탕탕탕~~!!!!!쳐주시와요
공기빼주는 역할을 하기에 나중에 군데군데 생길지도 모르는 구멍방지차원~ㅋ~
자자자~~ 잘 들어보세요
먼저 틀에담긴 반죽의 양끝을 베이킹틀의 높이까지 주걱으로 끌어올려주시와요
가운데부분은 평행선보다 더 낮을 수록 좋구요
그러니까..... 일자형태의 반죽높이에서 손을 보고나면
반타원형이 되는 것이겠지요??
그런후, 주걱으로 쿠~~~욱 찍어서 가운데 선을 찌~~~~~익 그어주시면 됩니다
꼭 그렇게 해야하냐구요??
아잉~~~이왕이면 어여쁘게 윗부분이 갈라지는 것이 좋지 않을까요???*^^*
예열된 오븐에서 30~35분 구워주시면 완성~!입니당~~~~~~
밤 11시가 넘은 고요한 시간...
고소함과 달콤함이 집안가득 휘감다 못해
나의 가슴까지 촉촉히 젖어드는 향...
사알짝 그을린 에지까지도 사랑스럽다는..*^^*
저 부스럼을 떼어내고 싶다는 충동을 눌러가며
사진기의 셔터를 눌렀다는 이 엄니~ㅎㅎㅎ
아무것도 덧바르지 않았음에도
겉표면의 샤이니한 모습이 보이시나요....?
원래 파운드케?이란
밀가루, 설탕 그리고 버터가 1파운드씩 들어갔다고 해서
만들어진 이름이라고 해요
그런데 정말 그 양을 맞추다보면?
무쟈게 달고달다는~~ㅋ
오븐에서 갓꺼내어 한 입 베어물 수 있음은
홈베이킹의 또다른 매력이겠지요.
참을 수 없는 향은 저 뿐만이 아니였나봐요
지금은 한국으로 다시 돌아가셨지만
친정엄마가 잠시 계셨을때도 한 밤중에 구웠었거든요
주무시다가 그만 깨셨다는~
그리고는 기어코 드시고 말았다는~~ㅎㅎㅎㅎ
"써누어멈아~~무쟈게 부드럽당~~~~"
잠결에 정말 맛을 아셨을랑까 몰라요??^^
한밤중의 작은 만찬..
한조각정도는.......... 용서가 되겠지요??ㅋ~
미안해 내 살들아~~~~~~~
그래도 입이 넘 즐거운걸...?*^^*
제가 좋아하는 부부가 계세요.
자주 뵙지는 못하지만서도
늘 기도로 힘을 주시는 분들...
고마운 마음이 항상 가득하답니다
새벽마다 만나뵙기에 한밤중의 베이킹은 어쩔수가 없었다는~~
작은 종이파운드케?틀에 따로 담아서 베이킹을 하여 준비했답니다
그대~~로 식힌 후 봉지에 담았어요
감사의 마음은 자그마한 케?하나로는 너무나도 부족하지만
그래도 무엇인가 드리고 싶은맘에...
요즘은 베이킹을 하면 나눌 곳이 많아서 예전처럼
자주 가져다 드리지도 못하고....
죄송해요...
요 녀석은 대부분 신랑과 저의 간식~!
나의 보물들에게는?
한조각씩만 ~ 그리고는 땡~~~!!!!!미안혀 아그들~ㅋ~
어느분께서 이 엄니 프로필에 남겨놓으셨던 말씀....
어떻게 매순간이 행복하냐는....
정말 그럴 수 있냐는...
솔직히 순간 어떻게 답변을 드려야 할지 몰랐습니다.^^
참으로 쉬운 답변일진데, 제 마음을 설명할 수 있는
말주변이 없어서였을까요...
그런데 오늘새벽 그 분께 드릴 답변을 찾았답니다
"지선아 사랑해"
책이름이예요. 이 지선양에 대해서 아시는 분들 계시죠?
대학교 4학년때 차를타고 집으로 돌아가는 도중 음주운전자의 차와의 교통사고..
간신히 살아나기는 했지만서도 너무나도 잔인한 전신화상.
몸의 살들이 흘러내리고.. 여덟손마디를 잘라내야했다는..
얼굴이 녹아내려 더 이상의 여성의 삶을 포기해야한다는...
젊디젊은 나이의 고통들..
그런데 말이지요..
감사의 삶을 살고 있답니다 그런분이.
그때는 몰랐더랍니다
눈썹이 다 타버리고 더이상자라지 못하여 눈안으로 이물질이 다 들어가는데...
그 눈썹의 고마움을....
코의 고마움을..
입의 고마움을..
귀의 고마움을..
손톱의 고마움까지도..
양손의 엄지손가락만 남은 지선양..
그래도 그 엄지손가락으로 할 수 있는 것들이 있음에 감사한다며 해맑게 웃더랍니다...
그리고...
자신을 통해서 살아갈 용기를 가지는 사람들이 있음에 감사한다고 합니다...
감사라고 하는 것은 행복을 느끼게 하는 입맛이래요.
이 엄니....
고맙게도 소소한 일에 감사를 느끼며 살아가고 있어요. 아직은 많이 부족하지만서도.
그래서 일까요.
제가 포스팅할때마다 곳곳에 적어놓는 행복이라는 단어....
덤으로 따라오는 녀석들인 것 같아요.
하나님께서 내려주신 축복.
그러하기에 이런 작은 베이킹의 재주를 주시고 함께 나눌 수 있음또한
기쁘고. 감사하게 생각하며 또 행복한 기도를 드립니다...
지선양처럼 도저히 그럴 상황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감사를 느끼는 삶..
저는 지금부터 그 연습을 해야할 것 같아요.
오늘따라 너무나도 아름다운 밴의 가을하늘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