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몇분들이 "세이노의 가르침" 이라는 까페 제목을 오해하고 계시는군요

방금,       승자독식에 대한 시사기획을 보고 , 행복이란게 뭔지에 대해서 고민한다는 한 사람의 글에 달린   공격적인 글에 대한 글을 보고   뭔가 잘못되었다는 생각에 글을 남깁니다.       우리 까페의 이름이   "세이노의 부자되는법" 이라든가 "세이노의 부자되기" 가 아니라   "세이노의 가르침" 이라는 걸   몇몇 분들이 잊고 계신게 아닌가 싶네요         세이노님은   "부자가 되고 싶지만, 노력은 쥐뿔도 안하면서 사회탓만 하는 녀석들" 을 욕하셨고   "로버트 기요사키가 싫은이유는 돈이 전부라는 잘못된 사고 방식을 사회에 전파하기 떄문" 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남탓하지 말고, 자기일에 최선을 다하고 , 자기가 선택한 일에 책임을 지고 살아라   전 그런 가르침을 받았다고 생각했습니다.   전 세이노님이 언제 "꼭 부자로 살아라" 라고 하셨는지 본적이 없군요   (세이노님은 분명, 하루 세끼를 샌드위치만 먹고 모은돈으로 해외여행을 떠나는 삶도 존중한다고 하셨습니다.  물론 그 선택에 대한 책임을 모두 감당할 자신이 있다는 전제하에)         어떤 젊은이가 살아가면서   행복이란 무엇인지에 대해 고민하고, 승자독식 사회가 점점 심해지는게 문제가 아닐까?  하고 고민하고 글을 올렸는데       그것에 대한 대답이   "어느사회나 당연히 그런건데, 뭐 그런걸 고민하고 있느냐   그냥 더 노력이나 해라" 식의 말뿐이라면 답답하군요       전 세이노님의 따님들이   세이노님께 그런 질문을 한다면 , 결코 그런식으로 말씀하지는 않으셨을꺼라 생각합니다     아마   "사회는 냉혹하고, 경제는 차갑다.  돈이 없는 삶은 정말 힘들고 지칠것이고, 니 말대로 승자독식사회는 점점 더 심해지고 있다    하지만 네가 큰돈이 아니라 적정량의 돈을 벌면서 , 금전적-사회적 성공이 아닌 다른데서 성공을 찾겠다면    그래서 행복할 수 있다면 그것도 좋은거다"  라고 하셨지 않을까요?   --------------------------------------------------------------------------------------------------------------     여기 부터는 그저 제 개인적인 생활사가 들어갔으니, 안 읽으셔도 됩니다.       전 돈을 많이 벌고 싶었고, 그래서 대학생활 6년간 일주일에 6~7일정도 학과생활과 함께  학원일, 과외를 병행했습니다.   집에 빛도 많았었고, 또 부자로 살고 싶었으니까요       빛을 어머니랑 함께 다 갚고 돈도 몇억단위는 아니더라고 몇천만원 모으고    (어머니는 자그마한 분식집을 하신답니다.)   제가 하고싶던, 사회 구조체 + 시스템에 대한 생각을 어느 정도 정리하고 나자   이런 의문이 들더군요       "아마 난 내 또래들보다는 확실히 부자로 살것이다    그런데 난 정말 그런 삶을 원하는걸까?"  하는 것 말입니다.       제 마음을 결정하고 나자 전 편해졌습니다.   전, 누군가에게 도움되고 싶고, 저 자신에게 당당하고,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하고 싶었습니다.   생각해보니, 돈이 엄청 많아도 지금보다 엄청나게 행복할것 같지는 않더군요.       TV보는시간, 술마시는시간, 영화보는 시간  다 줄여서 공부하고 , 결코 사치하지 말자   공부 때문에 사랑하는 사람들과 더 많은 시간을 쓸수 없으면, 내가 맛있는걸 사들고 웃으면서 찾아가서 그들과 만날 시간을 만들자   이렇게 결정했답니다.       전, 꽤 부자로 살꺼라고 믿고, 의심하지 않지만   분명 세이노님처럼 굉장한 부자가 되지는 못할것입니다.     그렇지만, 그런삶이 부끄럽다는 생각같은거 해본적 없습니다.   전 젊을때의 세이노님과 목표가 다르니까요.     ----------------------------------------------------------------------------------------------------------------     가끔씩 정신 못차린것 같은 글들이 올라옵니다.   1. 목표를 정했으면서 이리저리 핑계만 대거나   2. 자기가 잘못해놓고, 핑계를 전가할 상대만 찾아 대거나   하는 분들 말입니다.       하지만 자기 목표가 무엇인지, 내가 어디로 가야 하는지 고민하는 누군가한테   마치 "지금 당장 부자가 되기 위해서 전력질주를 하지 않다니, 바보 같은 녀석이군" 이라는 말같은건 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그럴꺼면 까폐 제목부터 바꿔야 하지 않겠습니까   "세이노의 부자만들기" 같은걸로         *제가 글을 잘못써서 제대로 의사전달이 되었나 모르겠군요     혹시 주제 넘은 글이었다면, 삭제하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