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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전에 자동차에 빠져 살무렵(남자들은 누구나 똑같겠지만..) 자동차생활 잡지에서
BMW 525광고를 보고 나의 드림카로 찍었다.
그당시 BMW가 우리나라에 판매되기 시작했던 모델 E34
(사진은 모블러그에서 가져온것입니다. 이해를 )
20년동안 BMW5씨리즈가 나의 드림카로 자리잡고 있었고 불혹의 나이에 접어든 지금
열심히 일한 결과 살림살이가 좀 나아졌고 한국차들의 가격을 꾸준히 올려준 덕분에
그리고 수입차들이 꾸준히? 가격을 내려준 덕분에 8000만원이라는 거금에도 불구하고
5시리즈가 구매대상차종에 떡하니 올라왔다.
게다가 앞전 BMW5시리즈 ..크리스뱅글의 너무 앞서간 BMW E60은 E34를 선망했던 나로서는
용서할 수 없었던 디자인으로 잠시나마 BMW의 마수에서 벗어날수있었건만 이번에
나온 F10 5시리즈는 완벽하게 내가 흠모했던 BMW 5였다.
크기, 디자인, 실내, 가격(?)...
물론 바리 시승을 하러 갔더랬는데...523밖에 없었던 BMW 딜러...
어쨌거나 시승..어차피 BMW니깐...
엑셀 밟자마자 ...뭥미!!!!!!! 차가 안나감...입에서 욕나오기 시작...이게 내가 20년간
흠모했던 나의 드림카??? 2500cc니깐 안나가는 거겠지..
근데 이정도라면 500cc추가된 528도 통밥을 굴려보면 별만 차이가 안날것 같다. ㅡㅡ;
그다지 평판도 안좋은 듯하고 사소한 문제점이 하나둘씩 올라오기 시작하고..
그때 마침 판매가 시작된 인피니티 M37...
나처럼 자동차 구입에 가격 리미트를 걸어놓고 요모조모따지는 사람이라면
BMW528과 인피니티M37는 피해가지 못할 비교대상이다.
535를 구입할 능력이 된다면 당근 예외겠지만...돈이 모든 것을 해결...ㅡㅡ;
타보러 가기로 했다.
인피니티에 대한 나의 이미지는 합리적이고 엣지있는 오너들이 선택하는 메이커라고 생각...
하지만 네임벨류에서는 그다지 인정받지 못하는 현실...일본차의 한계...한국 인피니티 각성하라..
부스에 M37.. 솔직히 익스테리어는 위험한 익스테리어다. 왜냐..실증을 유발시키는 외관..
물론 나 혼자만의 생각이니 태클금지..굴곡이 많은 디자인은 왠지 모르게 유행을 많이 탄다.
나는 차를 사면 5년이상 타므로 이 부분이 중요하다. 5년이상을 매일봐도 실증이 나지않는
디자인이 중요한데...나의 경험상 이런 근육질의 디자인은 그다지 끌리지 않는다.
그에 반에 BMW F10의 디자인은 나무랄곳이 없이 완벽하게 내가 찾던 그런 디자인..
F10같은 디자인은 5년이상을 타도 물리지 않는 디자인이다. (나에게는 만...)
외관은 호불호가 갈리지만 M37은 나쁜 이미지는 아니었지만 퍼펙트는 아니다.
우리집 차의 선택권 50%를 쥐고 계신 마눌님에게는 M37도 OK라는 허락을 이미 받아 놓았다.
뒷모습만 좋았더라면 더 높은 점수를 주었을텐데...
뒷 모습이 나쁘다면 알게모르게 욕먹는다. 뒷차 운전자에게...ㅡㅡ;
나는 솔직히 앞차 뒷모습이 나쁘면 욕한다. 저것도 차라고..요즘은 YF소나타를 씹고다닌다.
내 앞에 계시는 YF 소나타운전자들께는 미안..근데 나같은 사람이 한둘은 아닐것임.
왜냐면 찢어진 눈으로 나를 바라보고 있으니 뭘마..이.XXXX...물론 속으로..
내가 이렇게 하고 다니니 뒷모습이 중요한거다. ㅡㅡ; 운전 습관상 추월을 자주 하는 편이므로..
추월당해주시는 차주분들에게 더러운 뒷모습을 보여 주기 싫은 최소한에 예의이다.
f10의 뒷모습은 100점 만점에 10,000점이다...나는 bmw에게 추월 당하면 네..네..어서가세요 한다.)
이제 타보았다. 아....의자가 좀 작다. ㅠㅠ ..지금 타고 있는 sm7과 동일한 SIZE(조금 클수도)
앉는 부분이 넓은게 편안한데..뒷자석도 그다지 편할것 같지도 않다.(오래타봐야 알 수있므로)
뒷좌석의 안락감..엄청 중요하다. 나의 사랑스런 가족들의 공간이므로..지금 타는 SM7의 뒷자석은
안습이다. 불편하다. 7을 처음 사서 장거리 갈때 뒷좌석에서의 원망들..하소연..투정...
앉아도 불편 자고나면 뻐근...
M37도 은근히 걱정이다. 뒷자석에도 실내 공간도 그렇게 큰것 같지도 않다. 이건 우리나라 차들이
실내공간을 워낙 크게 만들어 내므로 그런 느낌이 있겠지만...키180이인 성인이 뒷좌석을 차지한다면
널널하지 않겠지만 가족들에게는 충분한 공간이므로 이건 뭐 괜찮다. 좁은 편이 아니니 오해 말기를.
운전 석에 앉아보고 느낀 결과..길게 적지 않겠다.
이렇게 꼼꼼하고 고급스러울 수 없다. 죽음이다. 넘 좋다. 외관에서 깍인 점수 다 회복하고 플러스로
돌아섰다. 유리창스위치 4개다 'A'자가 붙어있다. 4개다 오토닷...스위치 끝에 크롬몰딩..그 세심하고
꼼꼼함에 박수를...이렇게 작은 부품에 만족감을 주는데 다른 곳은 뭐 볼 필요가 있을까....
내가 특이하게 본 몇군데...
소음의 실내유입방지를 위해 앞문과 뒷문 사이에 뒷문 부분에 고무 팩킹적용한 세심함...
무릅꿇고 바닥을 보니...스포츠카에나 적용한다는 ..정확한 이름은 모르겠지만 널판지를 바닥에
붙여놓았다. 즉 차를 올려보면 실데없는 케이블이나 파이프를 볼일이 없다는거다.
6천만원짜리 세단에 고급 스포츠카에서나 하는 짓거리까지 해놓은 세심함에 또 놀랐다.
게다가 후드와 문짝 4개는 알루미늄이란다..
트렁크는 생각보다 넓다. 온갖 쓰레기를 트렁크에 넣고 다니는 나로서는 너무 크다..1년에 한번 청소할때
고생하겠다. 영맨께서 대뜸 골프치냐고 물어본다. ㅡㅡ; 내가 골프 칠 정도의 여유라면 벤츠S500을사지.
골프백 채우는 갯수가 중요하니까..4개 들어 간단다. 보통 차 3개 들어가고 억지로 구겨넣으면 4개 들어간다.
다른 대부분의 차들도 4개 들어간다고 우긴다. ^^; 근데 M37은 여유롭개 4개 들어갈것 같다.
골프도 안치면서 어떻게 아냐고?? 6개월 치다 때려 치웠는데 먼지만 싸여가는 골프채 있어서 크기 개념 탑재..
또 하나 불만..드라이브 선택 다이얼이 너무 크게 중간에 떡 하니있다. 자주 사용하지도 않을 건데 이게왜
횅한 곳에 놔 두셨나. ㅡㅡ; 차라리 컵 홀더나 하나 더 놔주시지..(나중에 이유나옴)
아무튼 실내인테리어로 뭔 상을 받았다는데...인정...시트 작은거 빼고는 좋다...
시승차가 준비되어 갔다. SM7을 타고 있으모르 왠지 낮설지 않다. 같은 닛산 차이므로 느낌이 비슷하다...
차문을 열고 문을 닫으니 시트가 드라이빙 포지션으로 앞으로 슬 움직여...오..이런거 촌놈이 첨 봄..
좋은 차에 있는 기능이지만 난 첨 느낌...문열면 시트가 뒤로 갔다가 문 닺으면 앞으로 슁...
그리고 문짝 4개 전부 세미오토로 닫힌다. 세미오토가 뭔 말?? 문을 살짝만 밀어도 잘 닺힌다.
문이 잘 안닫히고 뻑뻑해서 질 들때 까정 온 힘을 다해서 닫지 않아도 되고 좋은 느낌으로 닫힌다.
말로 표현하긴 뭐하지만 직접 닫아보면 알것임...
우째됐던 출발...오....느낌 좋아..523..이랑 비교가 안되...
우선 오디오 좀 틀어보라고 부탁...10초만에 도로 끔...더 이상 들을 필요없다. 막귀인 나에게는 이정도라면
최고급 오디오 시스템이다. 더 들어봐야 뭐해...
차선 바꾸려 사이드 밀러를 보니 ...오...쉤...깜짝이야...사이드 밀러가 거짓말 좀 보태서 1톤 트럭 사이드밀러같다.
엄청 크다..ㄷㄷㄷ...아마 전 세계 세단 중에 젤 큰것 같다...기네스북에 올려라..다 보인다..
일단 노말 모드로 시내주행모드..입에서 욕나왔던 BMW523..나의 SM723..2300cc보다 더 안나가던 BMW 2500cc..
근데 이놈은 튀어나간다. 쭉 뻗어준다. 좋다. 좋다. (속으로 계속 연발)
이제 이코노미 모드...523보다 잘나간다. ㅡㅡ; 이코노미 모드가 BMW523보다 잘나간다. SM723하고 비슷하다.
드뎌 뻥뚫린 도로 등장..살포시 스포츠모드로 바꿔주시는 영맨님. 밟으란다.
밟았다...입에서 욕나왔다..눈물도 찔끔..아..ㅆ ㅍ(속으로) 엔진 터질것 같다. 7000RPM까지 쫙 올라간다.
엔진 굉음 장난 아니다. 터질 것 같다. 무섭다 ㅜㅜ...ㅈㄴ 빠르다. 모가지 재껴진다. 변속 충격도 없다.
거짓말이다..3700cc NA엔진 아니다. 분명 안보이는 곳에 터보 달았다. ..3700cc에 이런 파워와 순간 가속이
나올 수 없다...(내가 알고 있는 상식으로는...) 333마력이 이런건가..근데 분명 안보이는 곳에 터보 있다.찾아라..
2000cc짜리 차(준중형)에 1000만원짜리 터보킷 단 차를 타본적있다. 근데 그것보다 더 잘나간다.
이래서 인피니티에 빠지는 거구나..느꼈다..NA 3700cc로 333마력..대단한 엔진이다.
다시 노말모드...조용히 타다 뒤에서 벤츠E300이 똥침을 놓더니 앞으로 간다..이 쒸..스포츠 모드로 급변경...
따버렸다. 순식간에...왜 인피니티에서 이 모드셀렉터 다이얼을 넓직한 곳에 큼지막하게 놔두었는지 그 깊은 뜻을
이제 알았다. ㅜㅜ 누가 똥침놓으면 급변경해서 죽여 놓으세요..셀렉트 변경하다 시간 보내지 마시고 라는 선처..(감사)
sm7은 변환 스위치가 손을 쭉 뻗어야 하는 깊숙한 곳에 숨어 있어 변경하려면 큰 맘 먹고 변경해야 하니...
솔직히 주행 성능에 대해서는 욕만 적고 싶다. ...아..ㅆㅍ 너무 잘나간다.아..ㅆㅍ 이거 분명 터보다.
아..ㅆㅍ 너무 잘나가 무섭다. 아..ㅆㅍ 내차는 차도 아니구나. 아..ㅆㅍ BMW523이나 528은 M37오면 2차선으로 물러나라.
아..ㅆㅍ 이 성능에 이 가격맞나..
너무 파워트레인 얘기만 했네...서스 얘기를 빼먹었다..파워트레인 다음 은 항상 서스니...진리다...
딱딱혀..딱딱혀..BMW F10보다 딱딱혀.근데 이것도 쥑인다. 롤링 잘 잡는다..과속방지턱 넘을때 시소 안탄다.
바로 잡아준다. 이거 엄청난거다. 어쩔수 없다..
333마력에 안보이게 감추어진 터보엔진의 파워를 콘트롤하려면 서스 딴딴해야 한다. 이런 파워에 물렁 서쓰달면
운전자 죽으라는 소리다. 타이어는 18인치 50씨리즈 245다..245...근데 M56도 245다. 휠 인치는 M56이 20인치인지만
비싼차니깐 20인치가 당연한거다..근데 접지면적은 비싼 M56이나 M37 둘다 245다...M56에게도 타이어 접지면은
안 꿀린다. 20인치 휠에 부러우면 지는거다. 다른 동급차에도 안꿀린다. 근데 타이어 바꿀때 욕나올거다..
휠디자인도 이정도면 이쁘고 더 중요한건..세차하기 좋다는거...<- 이게 젤 중요한거다....씻기 편할 것...
SM723휠..세차 할때 욕나온다...ㅡㅡ; 휠 디자인 하는 사람은 시제품 나오면 백번 닦아보고 디자인 픽스해라)
마지막 총평이다.
좋다. 합리적인 것을 원하는 사람은 BMW 5시리즈는 잊어라. M37이 진리다. 옵션이 부족한528을 사느니 온갖 옵션과 파워로
무장한 M37이 훨씬 메리트 있다.
하지만 M37로도 채울수 없는 것은 있다. 로망...인지도..네임벨류는 어쩔 수 없다.
20년간 나의 드림카인 BMW를 쉽게 포기 하지 못하는 이유가 있다. 남자들은 누구나 기 죽기 싫어하고 약간의
과시가 필요하다. 차를 타고 다닐때 내 가족이.. 내가 무시 당하고 싶지않다. (한국에서는 어쩔 수 없는것 같다.)
가진 것은 없지만 남보다 꿀리고 싶지않다. 나쁘다고 하지마시길..남자에게 성공의 바로미터가 자동차 아닌가..
(여자들이 동창회에 나가서 명품백으로 동창들 기죽이는 것처럼....)
M37을 타고 다니는 것보다는 BMW5를 타고 다니는 것이 더 성공하고 돈 많은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건 당연한 거다.
그 BMW가 설령 깡통(옵션없는) 523일지라도...535던지 528이던지..숫자는 중요하지않다.
오로지 BMW인가 벤츠인가만 중요한거다..
이제 결정을 내려야 한다.
남이 알아주지 않더라도 합리적이고 막힌가슴을 뻥 뚫어줄 M37인가....
20년간 나의 드림카이지만 나의 어느 부분도 만족 시키지 못하는 BMW 528인가...
나만 고민하는 것은 아니겠지??
왜 지금 이 시점에서 M37이 나와 가지고 나의 선택에 갈등을 때리게 하냐고.....원망스럽다....인피니티..
경어체를 쓰지 않은 것을 이해해 주시길 바랍니다. 이런 시승기에 경어체를 쓰면 글을 잘 적지 못하겠더군요.
사실 아직까지 저는 최종 결정을 내리지 못했습니다. 가슴 한 구석에서는 528이 저를 아직까지 붙잡고 있습니다.
아마 마눌님과 함께 인피니티와 BMW 매장에 가서 실제 시승을 다시 한번 해보고 마눌님의 결정이 나야
최종 결정이 날것입니다.
저와 같은 고민에 빠진 분들...좋은 선택바랍니다.
항상 가족을 생각하는 안전운전 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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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좀 전에 다음에서 읽었던 글인데 이리로 와 있네요.. 개인마다 틀리겠지만, 결국 비머를 거치긴 거쳐야 후회가 없을 듯 합니다. 임피 구입하고 계속 비머에 눈이 돌아갈텐데....................
전 개인적으로 차로 그사람의 지휘를 말하는 것이라 생각지 않습니다..
저와 비슷한 고민을 하시는군요.
저도 저희 마눌님에 결정권이 50%정도있구요.
아우디q7과 bmw x6고민을 했었습니다.
님 말처럼 네일밸류하면 비엠이 좀더 낳기는 개인에 취향이 각자 틀리니..
저희 집에 아우디a4와 비엠528있는데 전 솔직히 승차감은 비엠 안전감은 아우디 승이라생각합니다.
그래서 이번에 비엠 청산하고 q7으로 결정했습니다.
솔직히 두 차량 모두 시승해봤지만 q7이 저와 마눌님생각에 더 좋았던거같습니다.
물론 평도 좋구요..q7에 평점 100점 만점에 95점정도입니다.
님도 좋은 결정하시를 바랍니다.
이글이 이준님이 쓰신 글이 아니라 다른 분이 포스팅 한 글을 이준님이 퍼온 글 같은데요...
저라면 비엠을 택할것 같습니다. 혼자타고 다니시는 세컨카라면 모를까 훼미리카 로 쓰실것이라면 그래도 비엠이 훨낫지 않을까요? 느낌상으로는 인피g37은 가족과 같이 타시기엔 많이 불편해 보일듯 합니다 신중하게 잘선택하세요 그래도 행복한 고민이네요 ~^^ 음...퍼온글인가요?? ㅎㅎ
눈에 보이지 않는부분에 원가절감한 흔적 아주 쉽게 찾아볼 수 있을겁니다. 일본차들... 독일차들 부품소재까지 아끼지 않죠. 그차이는 얼마지나지 않아서 체득할 겁니다
이글 저도 봤던 글인데... amg를 타고 있으니 그 잘나간다는 인피니티들이 무지무지 잘나간다는 글들 보면
amg 한번 타봐~ 하고 싶네요~~인간이 어쩜 이리 간사한지...ㅠㅠ
요즘 매일 인피니티들 따고 다니는 맛에 삽니다..
나도 한번 태워줘~~~~~~~~~~~~~~~~~~~~~~~~~~~~~~~~~~~~~~~~~~
오땡이 소유글 제글보셨죠 ㅋ g37s 풍차돌리기 ㅋㅋ모시러 갈까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