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자연곶감이야기....

[지리산뜰지기]

벌써 지리산 귀농 3년차....ㅎㅎ

2010년 농사는 완전히 망쳤다는.....잦은 비덕택에 병충해로 콩은 인건비도 못건지고.....

황토호박고구마도 굼벵이들의 만찬에 바쳐야 했고, 농사라는 것이 아무나 하는 것이 아니라는 교훈을 얻고 있네요.

유기농 하시는 분들의 위대함을 깨닫는 한 해였네요.

여기서 잠깐 곶감 공부...ㅎㅎ

허균의 ≪도문대작≫에서는 지리산의 오시(烏枾)곶감이 가장 좋다고 하네요.

≪규합총서≫에 의하면, 잘 익은 단단한 수시(水枾; 물감)를 택하여 껍질을 벗기고 꼭지를 떼어 큰 목판에 펴놓아 비를 맞지 않도록 말린다. 위가 검어지고 물기가 없어지면 뒤집어놓고, 마르면 또 뒤집어 말린다고 하였다.

다 말라서 납작해지면 모양을 잘 만들어 물기 없는 큰 항아리에 켜켜로 넣는다. 감껍질을 같이 말려 켜켜로 격지를 두고 위를 덮는다. 그런 다음에 좋은 짚으로 덮어 봉하여 두었다가 시설(枾雪 : 곶감거죽에 돋은 흰가루)이 앉은 뒤에 꺼내면 맛이 더욱 좋다고 한다.

곶감의 주 성분은 수분 32％, 단백질 6.3％, 지방 0.44％, 탄수화물 44.8％, 섬유질 15％, 회분 1.99％로 되어 있다.

 

본시 곶감은 까마귀처럼 검은 것 오시(烏枾)가 우리의 전통곶감입니다.

그러나,

요즘의 환경은 대량생산을 하려다보니, 생산적지가 별로 없다.

그러다보니 당연히 이산화황이라는 무기가 필요해졌고요.

당연히 땟깔은 만점이지요.

저희 농장마을은 옛날부터 자연곶감을 생산하고 있답니다.

해발 800m에 위치하다보니, 

이산화황(유황)훈증을 하지 않고도 지리산의 바람이 곶감을 만들어 주내요.

며칠전 곶감을 따서 이제 분이 나기 시작하네요.

색은 사진보다도 더 까마귀처럼 변하고 있구요. 하얀 포도당 분으로 화장중이랍니다. 

이제 곶감드실땐 얼굴이 검다고 무시하지마세요....

[캡틴맘]

네~~ 몰랐는데 이쁜것만 좋아하구..."겉모양만 보구 판단하지 말기" 오늘의 명언ㅎㅎㅎㅎ

[지리산뜰지기]

사람도 진국은 따로 있는 법...ㅎ

[더버라]

판매도하시나요...
너무 먹음직스럽네요...

[지리산뜰지기]

곧 판매방에 등록할께요...

[구마]

이런 사연이 있었줄은 ㅎ ㅎ
근디 정말 맛있겠습니다 ~~~

[지리산뜰지기]

더 많은 사연이 있는데....나중에 공개할께요..ㅎ

[분홍연]

맛있는 곶 감에 예쁜 화장한 모습도 보여 주시면 더 좋겠네요.^^

[지리산뜰지기]

곧 오픈들어갑니다...ㅎㅎ

[백조의호수]

맛있겠어요한입 입에물면 콤시원하겠어요수고 하셨습니다

[지리산뜰지기]

금방 하나 먹었더니....넘 맛있다는....ㅎㅎㅎ

[밤의황태자]

빨리 맛보고 싶어요..

[지리산뜰지기]

요즘 명절 선물세트가 귀한 몸이 되어서 어찌될지....곧 결정하면 방을 올릴께요.

[황금수제비]

곶감마다 정성이 가득 깃들였네여..

[지리산뜰지기]

정성은 지리산의 바람이 날마다....고생했네요.

[자연은]

역시 지리산 곶감이 좋죠......또 먹고잡네요...

[지리산뜰지기]

ㅎㅎ 많이 드세요....곶감도 철지나면 귀해서리...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