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한 이유를 달자면 특별한 이유가 있는 캠핑을 다녀왔습니다
강원도 고성군에서 경북 울진까지 동해안을 따라 캠핑장이 많은데, 애견동반 캠프는 보이질 않더군요
어찌어찌 알게된 이곳은 그야말로 애견천국이었습니다
그래서 우리집 아가,만15세가되어 몸도 아프고
어쩌면 미래를 장담 못할 지경이라 온 가족이 바닷가에서 백사장을 거닐고 사진도 담아오고
오래 간직할 기억을 남기고자 딸도 함께 가는 캠핑이었습니다
저는 작년 추석 무렵을 마지막으로 칩거했고
가능한 코로나 끝나면 가려했건만, 그러지는 못했습니다.
삼척시 근덕면에 있는 이 포구는 "한국의 나폴리"라는 별명처럼 예쁜곳이더군요
아침7시 출발하여 원래는 영월 거쳐 예전에 시공한적이 있는 터널들을 보고 가려했는데
모두가 무리하지 말자고하여 동서울에서 영동 고속도로를 택합니다
동해시 부근의 휴게소입니다
동해안과 철도와 7번국도와 고속도로가 나란히 있어서 과거 달력사진으로 애용했던곳입니다
도착했습니다
14시 입장인데 13시에 들여 보내주네요, 친절합니다
장호 특성이 바람, 강풍이라하여
텐트는 이놈을 갖고 왔습니다
자리는 c-6입니다
이 캠장은 워낙 인기가 좋아서 주중에도 만석입니다
저녁
결국 비가 옵니다
제 캠핑에 강우 확률이 꽤 높지요
밤새 지겹도록 퍼 붓더니
아침엔 화사합니다
마치 동남아의 아침같습니다
온 가족 기념촬영을 위해 딸이 셋팅합니다
바닷가에서 조금 놀더니 기력이 딸리는지 잠을 잡니다
다행히 혈압은 정상이고 신체적 체감 컨디션도 좋습니다
체중이 7.5kg에서 5.1kg까지 빠지고 활력이없는 투병을 5개월째 이어갑니다
15년간 그렇게 이뻐했는데, 안타까운 일입니다
바닷가에서
청동기급 유물을 발견합니다
텐트팩인데 염분에 이리된거 아닐까요
쇠는 썪어도 프라스틱은 멀쩡하네요
11시 퇴실이라서 아침 일찍 철거합니다
살림살이가 단촐하여 1시간 걸립니다
이곳은 데크가 초대형이고
특이하게도 자갈이 동글동글한 천연 강자갈입니다
저 귀한 강자갈을 밟고 눕는것만해도 호강하는 일입니다
2박3일이 순식간에 흐르고
가벼운 발걸음으로 돌아 왔는데
여독이 오늘 하루를 힘들게 합니다
다시 가고픈 곳인데 너무 먼게 탈입니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오캠17곳은 땡볕에 그대로 노출되더군요
여름엔 피해야할곳이지요
궤도님 응원드립니다 !
저 강쥐가 안스러워요 ?
얼른 완쾌하셔서 좋은 정보들 풀어놔 주셔요 !
버켓리스트 캠장으로 저장합니다 ^^
캠핑카는 못들어갑니다
특이한것은 어제는 그제보다 엄청 피곤했고, 이제 조금 나아집니다
코로나 조심하세요
무한궤도님도 언능 쾌차하시고 아가도 건강히 가족들과 오래 함께하길 기원합니다.
모든 생물에는 주어진 수명이 있으니 순응하겠지만 지난3년간 집에서 놀며 이놈과 친해졌으니, 슬픔도 오래갈것 같습니다.
좋은곳 다녀오셨습니다.
근덕 위 하맹방이 할아버지가 사셨던 곳이라 어렸을때 뛰어놀던곳 입니다.
저는 캠핑을 어머님 49제가 끝나야 움직일 수 있을것 같습니다.
저도 건설인 첫 현장이 동해와 북평 중간의 한전 변전소건설이어서 낯익은 곳이긴 합니다
상전벽해가 이런 경우이더군요
진심으로 모친상에 심히 애도를 표하고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먼길 다녀오셨네요.
볼거리 먹거리 잘보구 갑니다^^
먼 길 수고 많으셨습니다.
비...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