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가 풀꽃들의 부탁
김옥춘
나 꽃피워본 지가 오래됐어요. 꽃대를 올리기도 전에 잘려야 했어요. 한 뼘도 자라기 전에 잘려야 했어요.
부탁할게요. 나도 꽃으로 피게 해주세요. 나도 사람들에게 위로와 격려가 되고 싶어요. 나도 사람들 마음 행복하게 해주고 싶어요. 나를 보고 웃고 행복해하는 사람들 많았었거든요.
10여 년 전엔 안 그랬잖아요? 길가에 풀꽃 잔치였잖아요. 나 필 때마다 예쁘다고 칭찬했잖아요.
사람들의 안전한 환경을 위해 사람들의 아름다운 환경을 위해 자르는 거 반대 안 할게요. 너무 자주 자르지만 마세요.
나도 꽃으로 피고 싶어요. 예쁘다는 사람들 칭찬 듣고 싶어요. 행복하다는 사람들의 고백 듣고 싶어요. 용기를 얻었다는 희망 메시지 다시 듣고 싶어요.
부탁할게요.
202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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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용인5일장
김옥춘
희망 사세요! 희망 팝니다. 행복 사세요! 행복 팝니다. 건강 사세요! 건강 팝니다.
정말이냐고요? 그럼요. 시장에서 파는 물건엔 진심의 기도를 담뿍 담아서 팝니다. 생산자에서 소비자까지 쓰레기 처리에서 후손의 환경까지 희망 가득해지라는 기도 행복해지라는 기도 건강해지라는 기도 담뿍 담겼습니다.
장사라는 게 남을 때도 있고 손해 볼 때도 있지만 진심의 기도는 항상 남깁니다.
진심의 기도가 가득한 용인5일장에 갈까요? 희망을 사러. 행복을 사러. 건강을 사러.
오늘은 용인5일장입니다. 모두가 건강해지고 모두가 행복해지길 나도 함께 기도합니다.
202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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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주
김옥춘
아들딸보다 든든해. 아들딸보다 따뜻해. 내 부모보다 포근해. 내 손주.
아기 때부터 나 많이 웃게 했어. 신은 기도만 하게 했지 나 웃게는 못했거든. 내 손주 하늘보다 하늘이야! 바다보다 바다야! 보배지 보배야!
크면서 나 많이 안아줬어. 나 힘들 때마다 용기 줬어. 장성한 지금은 토닥토닥 등을 쓸어 줘. 그 손길에서 내 손주의 기도를 느껴. 내 아픔 다 아는 하늘 의사 선생님 같아.
손주 때문에 살았지 싶어.
손주라도 존경스러워. 손주여서 의지가 돼 든든해. 고맙고 고마워! 박복한 인생이라고 생각했는데 내가 복이 많았네!
2021.10.2
| 사랑하는 방법
김옥춘
다리를 감고 도는 고양이가 무서웠던 어릴 때 기억이 뛰어오르는 개가 무서웠던 어릴 때 기억이 가끔 내게 말을 해.
친해지고 싶을 땐 사람에게도 동물에게도 해를 끼치지 않을 거라는 믿음을 먼저 주라고. 내가 옆에 있는 것이 안전하다는 걸 지금 다가가는 게 공격하는 게 아니라는 걸 보여주라고.
다가갈 땐 놀라지 않게 천천히 다가가야 하는 건가 봐. 나의 설렘보다 상대방의 정서적 안정이 먼저이어야 하나 봐.
믿음 없는데 달려들면 위험하다고 느낄 것 같아. 무섭다고 느낀 걸 싫어하는 감정이라고 생각할 것 같아. 어릴 때 나처럼.
배려하고 기다리면 어느새 서로 가까이 있겠지? 서로의 일상이 서로에게 위로와 격려가 되는 인생 친구가 되어 있겠지?
나. 가족, 이웃, 동료, 친구가 서로 믿을 수 있는 사람이었으면 좋겠어. 피해는 주지 않고 사랑하고 응원하는 아름다운 관계였으면 좋겠어.
내가 늘 응원하는 거 알지? 행복해지라고?
202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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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지로 웃기지 마세요
김옥춘
웃어야만 복이 오나요? 웃겨야만 돈이 되나요?
사람을 웃겨야만 돈이 되나요? 사람들이 웃어야만 당신 웃을 수 있나요?
개인 방송사인 일부 동영상 제작자님 일부 공영방송사 프로그램 제작과 운영자님 제발 제발 조심해주세요. 웃겨야 경쟁에서 이길 수 있다고 해도 생명과 사람 그리고 문화에 대한 비하의 말들이 포함돼 있는지 점검해야 합니다.
웃겨야 살아남을 수 있다고 해도 재미와 벌칙이라는 명목으로 가학적인 말과 행동이 남용되고 있는지 점검해야 합니다.
성장 과정에 있는 자녀들이 가학적인 말과 행동이 사람을 행복하게 웃게 한다고 믿게 하면 안 되는 거 알죠? 비하 발언과 예의 없음에 사람들은 열광하고 행복해한다고 믿게 하면 안 되는 거 알죠?
폭력과 가해가 아닌 올바름에 박수를 보내면서 진실과 사랑에 감동하며 웃는 내가 되겠습니다. 내 삶에 항상 우리 자녀들의 아름다운 성장을 위한 기도를 담겠습니다.
사랑합니다! 축복합니다!
2021.10.5
| 오늘 다 내 거예요
김옥춘
내 거라고 다 내 거가 아니라고 느껴. 우주 자연 공원 집 내 생활을 편하게 하는 물건과 도구들
선조와 이웃과 자연과 우주가 준 선물이라고 느껴. 내 생활이 내 하루가.
내 거니까 내 맘대로 하면 안 된다고 느껴. 우주 자연 공원 집 내 생활을 편하게 하는 물건과 도구들의 사용
이웃에 피해 없게 후손에게 도움 되게 그게 맞는 거 같아.
계절의 풍경 다 내 거! 계절의 햇살 바람 다 내 거! 그러니까 나도 부자라고 그러니까 날마다 행복해져야 한다고 나 자신을 위로할 때마다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느껴. 얼마나 소중히 아끼고 지켜야 하는지 책임감을 가지고 생활해야 하는지 느껴. 비록 구체적이지 못하고 추진력이 없는 책임감이지만 생활 속에서 작은 노력이라도 해야 한다고 느껴. 후손을 지키는 물자 절약! 사람을 보호하는 자연 보호!
2021.10.5 |
요즘 드라마 요즘 예능
김옥춘
드라마야? 광고야! 광고를 위한 드라마야? 그랬구나!
예능이야? 광고야! 광고를 위한 예능이야? 그랬구나!
드라마 흐름을 탁탁 끊을 때마다 길을 잃어버리는 예능을 볼 때마다 어지러워. 돈의 위력에. 예술을 상술로 만드는 그 큰 힘에.
작가들 자괴감이 느껴져 내 몸에서도 힘이 빠져. 그리고 가끔 억울해. 속은 것 같은 느낌이야.
물론 다는 아니지만 물론 일부지만 힘 빠져.
2021.10.6
| 회갑 생신 축하합니다
김옥춘
60갑자 한 바퀴를 돌아왔다고 회갑이라고 한다죠? 환갑이라 한다죠? 60년을 살아 61세 생신을 맞은 당신 축하합니다. 고생하셨습니다.
기쁜 일보다 어렵고 힘든 일이 더 많은 것이 사는 일이라고 하니 어렵고 힘든 일을 60년을 이겨낸 당신께 존경심에서 박수를 보냅니다. 고맙습니다.
사는 일이 가족 사랑이었고 가족 사랑이 사회 공헌이 되었을. 발전에 공헌하며 발전에 적응하며 살아온 60년. 당신의 아름다운 삶에 감사합니다.
인생 60부터라고 하니 이제 당신 1세입니다. 당신 자신을 위한 삶 1세랍니다.
회갑 축하합니다. 날마다 건강하고 날마다 행복하세요.
202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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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살아 있나요?
김옥춘
날이 밝았네요. 나 오늘도 살아있어요. 밤새 내 몸에 별일 없었어요. 참 다행이죠? 잠들 때마다 두려움을 안고 잠드는데.
전화벨이 울리네요.
나 살아 있어요. 걱정하지 마세요. 알았어요. 아침 해서 먹을게요. 걱정하지 마세요.
아플 땐 특히 가슴까지 아플 땐 통화하는 게 힘들어요. 말하는 게 너무 힘들어요.
아픈 나를 보면서 아파하는 사람을 바라보는 건 정말 힘든 일이죠. 누르고 누르다가 화가 되고 짜증이 되죠.
사랑하는 사람과 떨어져 지내는 게 서로에게 도움이 될 때도 있어요.
아침이 밝았네요. 밤새 내 몸에 별일 없어서 참 고맙네요.
오늘도 별일 없이 잘 보내세요. 날마다 아침을 곱게 맞고 날마다 하루를 건강하게 사세요. 나도 그럴게요.
사랑합니다. 축복합니다.
2021.10.10
| 언제든 오세요
김옥춘
오늘도 당신의 건강과 당신의 행복보다 중요한 건 없습니다. 내게는 그렇습니다.
아침 챙겨 드실 거죠? 건강한 음식으로 드실 거죠? 나도 그리하겠습니다.
옆에서 몸을 편하게 살피는 것보다 서로의 마음이 얽매이지 않도록 마음의 편안함과 행복을 지켜주는 게 더 중요해진 시대에 늘 마음 모아 기도합니다. 아프지 마세요. 마음 즐거우세요. 도움이 필요할 땐 언제든 오세요. 몸 편안하도록 살펴드릴게요.
고맙습니다. 나 살아 있어서 당신 살아 있어서 서로 응원할 수 있어서. 오늘도 기도할 수 있어서
다시 오지 않을 오늘! 나도 행복해지겠습니다. 당신이 행복해져야 내가 행복해지는 것처럼 내가 행복해야 당신도 행복해질 테니.
오늘도 당신의 건강과 당신의 행복보다 중요한 건 없습니다. 내게는 그렇습니다. 당신이 그러하듯이.
사랑합니다. 존경합니다.
2021.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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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행복한 사람입니다.
김옥춘
걸을 수만 있다면 더 큰 복은 바라지 않겠습니다. 누군가는 지금 그렇게 기도를 합니다.
설 수만 있다면 더 큰 복은 바라지 않겠습니다. 누군가는 지금 그렇게 기도를 합니다.
들을 수만 있다면 더 큰 복은 바라지 않겠습니다. 누군가는 지금 그렇게 기도를 합니다.
말할 수만 있다면 더 큰 복은 바라지 않겠습니다. 누군가는 지금 그렇게 기도를 합니다.
볼 수만 있다면 더 큰 복은 바라지 않겠습니다. 누군가는 지금 그렇게 기도를 합니다.
살 수만 있다면 더 큰 복은 바라지 않겠습니다. 누군가는 지금 그렇게 기도를 합니다.
놀랍게도 누군가의 간절한 소원을 나는 다 이루고 살았습니다. 놀랍게도 누군가가 간절히 기다리는 기적이 내게는 날마다 일어나고 있습니다.
부자 되지 못해도 빼어난 외모 아니어도 지혜롭지 못해도 내 삶에 날마다 감사하겠습니다.
날마다 누군가의 소원을 이루고 날마다 기적이 일어나는 나의 하루를 나의 삶을 사랑하겠습니다. 사랑합니다. 내 삶 내 인생 나
어떻게 해야 행복해지는지 고민하지 않겠습니다. 내가 얼마나 행복한 사람인지 날마다 깨닫겠습니다.
나의 하루는 기적입니다. 나는 행복한 사람입니다.
2010.9.2
이 글을 잉태한 곳: 쥬네브상가 29-811 버스정류장 이 글이 태어난 곳: 대한민국 용인시
| 오늘 내 친구는 너였다.
김옥춘
손잡는다고 넘어지지 않는 건 아니지만 손 내미는 네가 고맙다. 넌 오늘 내 친구였다.
응원한다고 힘든 산이 쉬워지는 건 아니지만 힘내라는 말 잘한다는 말 고맙다. 넌 오늘 내 친구였다.
일으켜준다고 상처가 아무는 건 아니지만 흙 털어주는 네가 고맙다 넌 오늘 내 친구였다.
물 모자란다고 당장 숨넘어가는 건 아니지만 생명수를 건네주는 네가 고맙다 넌 오늘 내 친구였다.
혼자 간다고 다 길 잃는 건 아니지만 기다려준 네가 고맙다 넌 오늘 내 친구였다.
말 한마디 안 한다고 우울해지는 건 아니지만 말 건네준 네가 고맙다 넌 오늘 내 친구였다.
이름도 모르는 네가 나이도 모르는 네가 친구 하나 없는 내게 오늘 가장 소중한 친구였다.
고맙다.
2004.9.19 월악산에 다녀와서
이 글을 잉태한 곳: 월악산국립공원 이 글이 태어난 곳: 서울시 송파구 가락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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