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플루발리네이트 사용을 원천적으로 금지하는 한편,
방제약 선정 방식을 개선해 2년 연속 동일 성분의 약제를
지원할 수 없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6∼10월에 꿀벌 집중방제 기간을 운영해
내성 응애에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방제약 지원 예산도 지난해 56억4500만원에서
올해 60억7100만원으로 증액한다.
이날 기조 발표를 맡은 정재환 농림축산식품부 축산경영과장은
“농촌진흥청·농협·검역본부·협회 등 유관기관의 지원인력을
육성해 방역 기반을 확대하고
일제 방제의 날을 운영해 방제를 강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내성 응애가 꿀벌 폐사의 주요 원인인 것은
맞지만 이 외에 다른 여러 요인을 간과해서는 안된다는 지적도 있었다.
양봉농가는 올해 3월 총궐기대회에서 정부가
응애 방제의 실패 책임을 농가에 돌려서는 안되며 응애 외에
살충제·농약·바이러스 등 다른 원인들을 축소하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김용래 한국양봉농협 조합장은 “꿀벌 집단폐사 문제를 농가의
응애 방제 실패로만 몰아가서는 안된다”며
“현재 꿀벌 바이러스도 다량으로 발견됐으며,
밀원수림의 약화로 꿀벌의 면역력도 저하된 상황”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