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클왕국"의 창고를 정리하다 한 장의 오래된 두루마리 종이를 발견했다.
낡고 오래되었지만, 기품있고 세월의 흔적이 아름답게 묻어있는 한 장의 종이.
이 두루마리는 '수지'라는 종이로 되어있다.
두루마리는 "뮤클왕국"의 전설 하나를 이야기하기 시작했다.
이제부터 당신은 전설 속의 당신이 될것이다.
그때였다.
-- 안녕?하고 길잃은 "고양이~"가 나타난 것은...
"고양이"는 황금빛 털을 가졌다. 당신은 '고양이~'와 친해지고 싶었을 것이다.
황금빛 털의 '고양이~'는 따뜻한 차 마시는걸 좋아한다. 당신은 '고양이~'에게 말한다.
네가 오후 4시의 티타임에 온다면 나는 오후 3시부터 행복해질꺼야..
당신은 '고양이~'에게 소중히 아껴둔 향기로운 '네페르티Tea'를 보여준다.
오후 4시 '고양이~'가 당신의 티타임에 왔을 때 문제가 생겼음을 알게된다.
여기는 사막 한 가운데.. '네페르티Tea'를 끓일 물이 없었던 것이다.
'고양이~'가 말한다.. '오아시스'를 찾아 물을 길어요..
내가 살던 "뮤클왕국"에선 우물을 깨우면.. 노래를 불러요..
당신은 길잃은 '고양이~'의 집, 뮤클왕국을 찾으러 '고양이~'와 함께 떠나기로했다.
사막의 모래언덕, 언덕을 넘다보니, 어느덧 밤이 저물고 '별이'떠있다.
'고양이~'가 말한다. 우리 고향에서도 저 '별이'보였어요.
저 별을 따라가면 우리 "뮤클왕국"에 도착할수 있을꺼예요.
이제부터 '별이'안내하는 길을 따라서 당신의 모험이 시작될 것이다.
아홉고개가 나올 것이다.
한고개를 마주할 때마다 한마리의 반달곰이 나와서 나 '뽀뽀라'도 해주면 안잡아먹지.라고 할것이다.
반달곰의 이름은 '새콤 달곰'이다. 반달곰은 '새콤달콤'이라 불리우는 것을 좋아한다.
반달곰에게 '뽀뽀라'도 해주고 마지막 고개인 '장원재'까지 닿아야한다.
'장원재'가 당신의 첫 번째 관문이다.
반달곰에게 뽀뽀를 할때마다 새콤~한 마늘(?)냄새가 났다.
마지막 고개인 '장원재'에 닿았더니 방금까지 뽀뽀해준 반달곰이
말그대로 환상적이게 아름다운 '판타스틱소녀'로 환생해있다.
아름다운 '그 소녀'가 당신에게 말한다.
저는 인간으로 환생하기 위해 천일동안 식초에 절인 마늘을 먹고
인간의 변함없는 아홉번의 뽀뽀를 받아야했습니다.
천일동안 식초에 절인 마늘을 아무리 열심히 먹었다해도
당신께서 아홉번중 한번의 '뽀뽀라'도 해주지않았다면
저는 그대로 '새콤달콤'으로 살았을겁니다. 이것은 저의 작은 감사의 뜻입니다.
꼭 받아주세요.'라고 하며 작은 상자를 준다. 그 상자의 이름은 '메가박스'이다.
박스안에는 자그마한 씨가 2개있다. 2개중 한 개의 이름은 '아가씨'이다.
씨중 하나를 땅에 심어라. 이때 주의할 것은 '아가씨'를 심으면 절대 안된다.
아가씨는 박스안에 곱게 간직하라.
땅에 심고 금빛, 은빛 비가 내릴때를 기다려라.
아침에 내리는 금빛 '다비'를 맞은 씨는 무럭무럭 자라 '올리브'나무가 될 것이다.
저녁에 내리는 은빛 '포비'를 맞은 나무는 '올리브' 열매를 맺을 것이다.
'올리브'열매가 맺히면 열매를 따서 상자와 함께 '장원재' 아래에 사는
'준영이아줌마'에게 갖다드려라.
'아가씨'가 들어있는 '메가박스'를 받은 '준영이아줌마'는 기뻐하며
정성껏 '올리브'기름을 짜 줄 것이다. 요긴하게 쓰일 것이다. 소중히 간직하라.
'장원재'를 넘다가 고갯마루에서 '야생마' 한 마리를 만나게 될 것이다.
페가수스든 '야생마'이든 길들지 않은 말들을 타기위해선 '한판!'붙어야 하는 것이다.
그렇잖아도 먼길걷기엔 다리가 아플터이라 당신은 야생마와 '한판!'붙기로 결심한다.
잡았다가 놓치기를 여러번.. 마침내 야생마가 당신의 끈기에 탄복해서 말한다.
'나의 양발굽에는 금빛으로 빛나는 정이 한 개씩 박혀있다.
그 정을 빼준다면 당신이 거쳐야할 두 번째 관문까지 데려다주지. '라고.
당신은 조심스레 말발굽의 정을 뽑는다.
야생마의 발속에 들어갔다 빠진 정은 바깥공기에 닿자 말랑말랑하고 보드랍게 된다.
'뺀정'은 소중히 간직하라.
야생마는 가벼운 발걸음을 되찾은 댓가로
두 번째 관문인 푸른나라궁전으로 데려다줄 것이다.
푸른나라 궁전엔 '아기새' 한마리가 새장속의 마른나뭇가지에 걸터앉아있다.
'아기새'는 푸른나라 아기공주의 생일을 위해 잡혀온 이후로 노래하지도,자라지도 않는다.
아기새는 촉촉한 아침이슬이 맺힌 '푸른그늘' 숲의 '잎새'를 그리워하다 병이 든 것이다.
당신은 갈길이 멀었지만 '아기새'를 위해 '잎새'를 가져다주기로한다.
'푸른그늘' 숲을 찾아가니 '나무를 심는 사람'이 있다. 그는 이 '푸른그늘'숲의 정령이다.
그의 허락이 없이는 '잎새'하나 가져갈수 없다.
그의 허락없이 가져간 '잎새'는 모두 금방 시들어버린다.
싱싱한 '잎새'를 원한다면 '나무를 심는사람'과 함께 쉬지말고 일하라.
단지 '잎새'만을 바라는 마음으로 일하지말고 '푸른그늘'의 푸르름을 위해 진심으로 열심히 일하라.
'푸른그늘' 숲에서 흘린 진심어린 당신의 땀이 열기에 증발되어 하늘의 구름속에 섞이면
저녁무렵 해 저물녁 노을에 푸른빛이 감돈다.
'푸른노을'을 본 '나무를 심는 사람'은 당신의 진심어린 수고를 치하하며
감사의 뜻으로 그의 축복이 담긴 '잎새' 한장을 줄것이다.
당신이 가져다준 '잎새'를 본 '아기새'는
날개를 퍼덕이며 기뻐하면서 노래를 부른다. 노래를 들은 아기공주는
아기새의 마음을 이해하고 그동안 붙잡아 둔 것을 반성하며 '아기새'를 놓아준다.
새장밖으로 나온 '아기새'의 노래가 끝나자 '아기새'는 성장을 시작하더니
한마리 학으로 변신한다.
미운오리새끼가 사실은 아기백조였듯이 아기새도 사실은 아기학이었던 것이다
그 학의 이름은 '정재학'이다. 그 학을 타고가라.
'정재학'은 초록바람이 부는 강변에 당신을 데려갈 것이다.
당신의 세 번째 관문이다.
'흐르는 강물'이 나올것이다.
강변에는 동글동글하고 하얀 돌들이 널려있다. 돌들을 주워 물수제비를 떠보아라.
3번이상 떠지는 돌이 없을것이다.
주의깊게 돌들을 살펴보면 번개무늬가 그려진 돌이 있을것이다.
그돌이 '순돌'이다 순돌은 물수제비를 4박자로 뜰 수 있다.
'순돌'을 주워서 주머니에 잘 보관해야한다.
'흐르는 강물' 상류를 거슬러가보면 강이 시작되는 기숡에 '차누'한척이 있다.
'차누'가 보여도 반가운 마음에 생각없이 달려가지 마라.
'차누'가까이 가게되면 '차누'를 지키며 졸고있는 '졸라맨'과 만나게된다.
'졸라맨'의 감미로운 노랫소리를 듣는 사람은 누구든 나른한 졸음에 빠진다.
졸라맨 본인조차 자신의 노래에 취해 졸고있는것이다.
하지만 졸고있는동안에도 그의 노래는 계속되고 있음을 주의하라.
졸라맨의 노래 한소절만 들어도 자기가 무엇을 하려했는지, 어디로 가야하는지,
심지어 자신의 이름마저 잊게된다.
멀리 '졸라맨'이 보이면 소중히 간직하고 있던 '뺀정'을 꺼내 양쪽귀에 꽂아라.
말랑말랑하고 보드러워진 '뺀정'은 당신의 귀속을 조금의 빈틈도 없이 막아
당신을 노래로부터 보호할것이다.
'졸라맨'의 노래를 유심히 들어보면 후렴구마다 '피하라.. 피하기싫은자 그대로 졸라~'
라고하는 '피하라, 졸라'의 상반된 내용으로 된 이중창임음을 알아차릴것이지만
당신은 '뺀정'으로 된 귀마개를 한탓에 모르고 지나칠것이다..
사실 '졸라맨'은 혼자가 아니었던 것이다. '피아졸라'라고 하는 쌍둥이형 역시
옆에서 함께 졸면서 노래를 하고있는 것이다.
그들이 졸고있는 틈에 무사히 '차누'에 타고 강으로 들어선후
안심한 당신 이제 귓속의 '뺀정'을 꺼내려고 시도할 것이다.
하지만 무언가가 닿을수록 '뺀정'은 귓속으로 귓속으로 들어갈 것이다.
침착히 방법을 강구하다보면 소중히 간직해있던 올리브기름이 생각날것이다.
올리브기름을 꺼내어 귀에 한방울씩 흘려보아라. 뺀정이 부드럽게 미끄러져 나올것이다.
'흐르는 강물'에 '차누'를 띄우고 당신의 운명을 흐름에 맡기라.
그동안 당신이 성실히, 정직하게, 진심어린 마음으로 여기까지 온것이라면
어디선가 한줄기 '초록바람'이 불어오리라.
'초록바람'이 강 수면에 물결을 일으킬 때 생긴 물방울들이 '햇살'에 닿아
(주의: 여기서 햇살은 겨울햇살 아님. 뮤클OB 회원이신 원조 '햇살'님임. ^^;) 무지개가 뜨리니,
'초록바람'에 이끌린 강물은 무지개 다리를 건너, '무지개너머','무지개너머'(Over The Rainbow)
흐르다가 크고 깊으나 한없이 맑은 호수에 이르게 될 것이다.
호수의 이름은 '지호'이다.
지호는 겨울이되어 호수가 차가워질때는 '찬호'라고도 한다.
'고양이~'를 잃은 슬픔으로 뮤클왕국이 흘린 눈물이 '지호'를 넘치게해서
뮤클왕국이 호수속에 가라앉은것이다.
'차누'에 탄 당신은 노를 저어 호수 중앙으로 가라.
호수 중앙에서 주머니에 넣어둔 '순돌'을 꺼내어 물수제비를 떠라.
'순돌'이 4박자 물수제비를 뜨면 벙개가 칠 것이다.
벙개가 치면 '지호'의 수면이 일렁이면서 '순돌'이 가라앉은자리에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꽃이 필 것이다. 그 꽃의 이름은 '아꽃'이다.
'아꽃'이 한번 피면 그 향기는 백년이 지나도 그대로 남아있다고한다..
그래서 '아꽃'의 향기를 '백유향'이라 한다.
은은히 퍼져나가는 '백유향'의 향기가 호수 깊이 잠자던 "뮤클왕국"을 깨울 것이다.
이제 당신은 뮤클왕국의 '오아시스' 앞에 있다.
그리고 '오아시스'의 물을 떠서
준비해간 향기로운 '네페르티Tea'를 끓인다.
황금빛털의 '고양이~'와 오후의 티타임을 가질수 있는 것이다.
동화속 이야기는 언제나 해피엔딩으로 맺는다.
그래서 '그들은 행복하게 잘 살았습니다'로 끝을 맺는다.
동화를 사랑하는 사람들은 선을 사랑한다.
동화속에서는 권선징악의 교훈과 성실하고 정직한자의 행복한 결말이 보장되어있기 때문이다.
이것은 동화가 우리에게 주는 상과 같은 교훈이다.
이러한 교훈을 우리는 '상훈'이라고도 부른다.
우리모두 상훈을 가슴에 새기고 동화처럼 잘먹고 잘사는 행복한 뮤클왕국의 주인이 됩시당.
첫댓글 믿거나 말거나....ㅋㅋ. 그러나 넘 대단한 글이군요. 아무래도 직업이 작가가 아닐런지^^
유성우 안 떨어지던데~~~~요.....아니 더 정확히 안 보이던데~~~~~~~~~~~~요
지엽아 핸드폰 가지고 갔었어..혹시 별똥별 보이면 전화 하려구,..안떨어졌어..ㅠ..근데,정말 대단하다..안델센도 울고 가겠군..넘 잼나게 봤당..^^*..황금빛 고양이는 네페르tea를 '겨울햇살' 아래서 마시고 있었다네..^^*..끝~
우와~ 우와~ 짝짝짝... 대단해요~~~♡ ☞당신을 뮤클의 공식 작가로 임명합니다~☜(내맘대로...) 앞으로도 정말 많이 기대됩니다.~^^*
헉스~~~ 대단~~ 엄청난 글쏨씨~ 놀란 가슴 추스릴 길이 없네요. 자세히 읽고 싶은데 셤치러 가야되서.. 난중에 프린트 해야징
오홋...이럴수가~!!! 정말 정말 대단해요~! 깜딱 놀랬어요~~
정말 대단하시네여...*^^*
이야~~~ 실력이........^^;;)
님 대단하십니다...일단 읽는건 집에가서 하기로 하고(너무길어서 회사에서 읽다간 껙~) 님은 정말 예술가적 기질이 풍부하신것 같아 부럽네요...멋지다...^^
우와~~ 멋지다~! 어쩜~~...^^*... 어젯밤 유성우...별똥별 2개 였었어요~~ 유성우인지.. 그냥 별똥별인지 확인할 수는 없지만,,, 오리온좌 부근으로 보였으니... 맞지 않을까...^^*
음,다시 찬찬히 읽어두 ..기가 막히군..기가 차다~~~캬..
저도 넣어줘요...글은 안 쓰지만 답글은 열심히 다는뎅..이잉잉잉
동글동글하고 하얀 돌--> 동글이? ㅡ_ㅡ;;
하핫.. 기니피그님.. 동글이님.. '빠진자 부활전'이런거 함 생각해보께요.. 흐흑~ 죄송.. 맘은 꿀떡인데.. 머리가 안따라주네요.. T.T
놀랍슴다...운자로 글짓고 하던 조선시대에 태어났다면 장원급재 하셨겠슴다.^^ 쬐메만 더 길게 써서 책으로 내셔도...^^ 제가 마니 사드리겠슴다.^^;
맛나게 잘 읽었습니다....^^
'뽀뽀라도 해주면 안 잡아 먹지?, 준영이 아줌마한테 갖다 드려라~~'...ㅋㅋㅋ
언니~~~ ^^* 정말 대단해요~! 아무래도... 언니를... 사랑하게 될 것 같아요... 으흐흐흐~~
우와우와~~대단해요~~언니!!! 어떻게 이런 글을~~^^ "뮤클왕국을 찾아서-2부" 는 언제 나와용?? 기대만땅~~*^^*
쩡말쩡말 대단하시군요... 메가박스안의 아가씨 보고 뒤집어져 죽는줄 알앗습니다..ㅋㅋㅋㅋ 정말 소설 잘 쓰시는데요? 이거 아무래도... 인터넷소설로 계속 연재해야한다...쭈~~~~~욱~~~~~~~
우야죠,,,,,,,,,메가박스 아가씨는 우리 회원아닌데,,,,,,,,,,,,,,,,,,,,,,그렇지만,,,,,,기분 좋아 좋아 좋아^^
메가박스 아가씨는 특별출연입니당. 까메오라고도 하죠 ^^;
우와~ 대단해요^^
나올까해서 끝까지 읽었는데 엄떠군여 증말 대단해요~~~~~~(엄지) 2부 언제 나오나여?? 기대할께요
나는 안나오네...서운해요...ㅠ.ㅜ
임마... 1부에 나온사람들은 다 2부에 못나온다.. 니는 2부에 주인공급으로 나와놓고 또 멀 바라노?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