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복싱 중량급 국내 최강으로 꼽히는 김동회 선수... 매미킴 채널에 출연했기에 격투기 팬에게도
익숙한 이름이지요. 전국체전 13연패라는 전설적 기록을 지니고 있고, 아시안게임 은메달리스트
김형규 선수도 김동회 선수를 국내 최고로 꼽았던 바 있습니다.
하지만 조금 아쉬운 게 있다면... 국제대회에 나서지 않는다는 점이겠지요. 김형규 선수를 이기고
-81kg 국가대표가 되었던 2013년엔 개인사정으로 국가대표 자격을 바로 반납했고...
2009년 -81kg 국가대표 선발전도 허진호 선수를 누르고 우승했지만 2010년 아시안게임은 허진호
선수가 출전했습니다. 이 때도 국가대표 자격을 바로 반납했던 건가? 하고 검색해보니... 2009년~
2010년엔 국가대표로 활동한 기록( 2009년 킹스컵 금메달, 2009년 세계선수권 32강, 2010년
킹스컵 은메달 등)이 남아 있더군요. 아시안게임 직전 국가대표 자격을 반납했던 것 같습니다.
그러다보니...
복싱 영상에 종종 "김동회 선수는 러시아 선수에게 일방적으로 패한 뒤 멘탈이 무너져 태릉을
떠났다."는 댓글이 달리곤 했던 게 기억났습니다. 그냥 악플 같기도 하고 복싱 관계자의 코멘트
같기도 한 묘한 내용이었지요.
태릉식 훈련과 문화가 김동회 선수와 잘 맞지 않아서 대표시절 몸상태도, 멘탈도 좋지 않았는데
처음 운동을 시작했던 체육관 관장님이 김동회 선수를 예전 방식으로 훈련시켜서 부활에 성공
했다는 이야기는 널리 알려져 있으니... 댓글이 사실이라면 그렇게 몸상태와 멘탈이 좋지 않았던
시기에 러시아 선수에게 심하게 패했고, 이후 대표를 반납해 허진호 선수가 대신 아시안게임에
나섰다는 흐름이 되니... 대충 말은 되는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2009년 복싱 세계선수권에서 김동회 선수를 꺾은 건 독일 선수고 그냥 판정승이더군요.
2010년 4월 킹스컵은 아시안게임 전이고 결승 상대도 러시아 선수가 맞아서 유력해 보였지만
역시 판정승이었고 점수차(6:3)도 크지 않았습니다.
고작 저 정도를 심한 패배라는 건 과장이라 느껴졌지요. 그래서 검색을 끝내려다 그래도 혹시
다른 시합도 있었을지 모르니 한번 더 찾아봤습니다.
그랬더니... 아시안게임을 몇 달 앞둔 2010년 7월, 모스크바에서 열린 국제대회 준결승에서
1라운드에 RSC패한 기록이 나오더군요. 상대는 러시아 선수 + 유럽선수권 챔피언...
저 시합이 대표 반납에 영향을 끼쳤을 확률도 없진 않았을 것 같습니다.
첫댓글 유튜브 댓글보니까 세금으로 연봉이 1억이라서
해외 도전 할 이유가 없다는데
맞나요?
훈련방식이 안맞아서 그냥 안하는걸로 알고 있었는데 … 뭔가 새로운 접근이네요. 사실 본인만 알겠지만
큰 트라우마가 될수도 있죠
음해하는 댓글들 보니까 복싱쪽은 아무래도 파벌이 심한것 같네요
태릉,진천 선수촌 스타일이랑 안맞는것도 한몫하고
인터뷰 보면 다른 이유보다는 그냥 본인이 국내에서 시합하는 것에 만족한다하기도 했고 연봉도 꽤 많이
받더군요. 큰 욕심없이 본인이 다니는 체육관에서 훈련하며 전국체전 나이 40까지 우승 하는게 목표라고 하는데 아쉬움도 있지만 한편으로는 진짜 대단한 사람같고 멋져보이더군요
부여 임영수 관장님 한테 지도 받고 있죠. 부여 구드래 아침 일찍가면 조깅하는 김동회 선수 볼 수 있어요 ㅎㅎ 국제대회는 본인이 원치 않아서 나가지 않는다고 알고 있어요
자신의 그릇이 어느정도인지 아는거죠.
국내 최고의 선수로써 잘마무리 하는것도 멋지다고 봅니당
김동회 선수가 현재 국내최고인건 이견이 없는데,
어떤 이유든간에 국제무대 증명도 한게 없는데 메이저기구 챔프까지 했었던 박종팔님과의 비교는 좀 아닌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