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에 태권도가 가라데에서 나왔다는 고대상식급 발언에 발작하는 분들 때문에
무술의 역사와 뿌리에 대해 한번 토론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드네요
저도 여기저기서 들은것에 불과한 지식이긴 하지만
중국 남권에서 가라데가 나왔고 가라데에서 태권도가 나왔고
일본 고류유술에서 유도와 대동류합기유술, 아이키도 등의 무술이 파생됬고
그게 브라질로 건너가 주짓수라는 무술이 나왔고 한국에선 합기도와 특공무술이 나왔고
영춘권에 뿌리를 가진 이소룡은 절권도를 창시했고
최배달의 제자가 무에타이와 대결 이후 킥복싱을 만들었고
현대에는 타격과 그래플링이 결합된 무술인 쿠도, 공권유술 등이 탄생했고...
대충 이정도 알고있네요
얼만큼 독자적인 무술인가? 얼만큼 오리지날리티가 있는가? 하는건
무술 자체의 고유기술이 얼마나 있는가로 평가할수 있을거 같은데
제가볼때 태권도나 킥복싱 같은 무술은 그런 측면에서는 크게 차별점을 가진 무술이라고 보기는 어려운거 같네요
다 제한적인 기술 안에 갖힌 무술들이고 변화를 추구하지도 않으니까요.
그에비해 주짓수 같은 무술은 일본유술에서 나왔다고 해도
독자적으로 개발된 기술이 많이 있는거 같아서 상대적으로 개성과 색깔이 훨씬 강한 무술이라고 보고요.
어쨌든 타격기든 그라운드 계열이든 이제 어느 한쪽에 치우친 무술은
더이상 특별함을 가진 새로운 무술이 나오기는 어렵다고 보고
쿠도와 공권유술 같이 이제는 두개가 합쳐진 무술에서나 독자적인 성격을 가진 무술이 나올수 있을거 같네요
뭐 엄밀히 말하면 그런 무술들도 다 기존의 기술들을 가져다가
혼합해서 쓰는거니 완전히 창조적인 무술이라고 볼수는 없겠지만요.
첫댓글 태권도, 킥복싱이 가장 탄력적이고 액티브하게 변화하고 있는데 띠용
그건 시합에서 룰이 변화하는거지 기술적으로 변화하는건 아니잖아요?
태권도나 킥복싱 같은 무술에서 새롭게 생겨나는 기술이 있나요?
각 무술 안에서 이미 존재하는 기술로 시합때 활용하고 응용하는 기술 말고
[싸움] 에서 상대를 공격하고 쓰러뜨리는 그 큰 틀 안에서, 그 궁극적인 목적을 위해 새롭게 개발되는 기술이 있나요?
새롭게 생겨나는 기술은 커녕, 애초에 처음부터 가진 기술들 조차도 별로 새로울게 없는 기술들이죠
@천외 기술이 변하는건데 대표적으로 카프,오블리킥도 있고
원fc만 봐도 엘보 운영이 다채로워지고
태권도야 70-00년대 신기술들이 미친듯이 나왔던게
10년대 이후 실전기술로 도입되고 있고.
뭐 태권도 사범연수 받고 자격증 보유자로서 보기엔
있는 기술도 올림픽화 되면서 다 없애버린면도 있긴하지만ㅋㅋ
@제지방72.5 원FC는 태권도나 킥복싱이 아니라 그냥 격투기 대회인데 왜 그 예를 들죠?
원FC 같은 격투기 대회가 아니라 태권도나 킥복싱 같은 단일무술에서 기술적으로 발전하는게 있냐고요?
저도 태권도 검은띠 보유자인데, 태권도가 초창기에 신기술들이 미친듯이 나왔다고 말하는거 자체가 이해가 안되네요
애초에 태권도에 뭐 얼마나 다양한 기술이 존재한다고... 99%가 발차기고 그 발차기도 기술이 몇개 되지도 않는데...
태권도나 킥복싱, 복싱같은 무술들은 기술적 다양성으로는 그다지 특별하지 못한 무술들이죠
가라데 조차도 그렇다고 보구요. 애초에 타격기 무술들은 태생적으로 기술적 다양성을 갖기 어렵기도 하고요
절권도나 시스테마류의 전쟁무술?은 비교적 다양하고 창조적인 기술들이 있다고 해도요.
@천외 원 킥복싱 무에타이 시합에서 쓰는 기술을 말하는거.
그리고 태권도의 회전류 기술이나 나래, 이소룡이 전파한 밀어차기와 오블리킥 등도 원류는 태권도로 70-00년대 독자적으로 파생발전한거.
지금에 와선 뭐 나올거 다 나왔고 시범 쪽이 메인스트림 되면서 다르게 보긴한다만
종합에서 태권도 수용한건 2010년대 이후 트렌드인것도 팩트.
수직엘보, 성큰엘보, 스매쉬, 카프 앤 오블리킥, 스핀류, 나래 등이 현대 기술인데 아니라 부정하면 뭐 딱히 할말 없ㅋ
@제지방72.5 그러니까 원FC에서 카프킥, 오블리킥, 엘보 쓰는건 킥복싱 자체에서 기술적으로 발전한게 아니라
그냥 원FC 라는 격투대회에서 사용하는거 뿐이죠. 그거 몇가지로 기술적 다양성이 있다고 할수도 없고요
밀어차기나 오블리킥 같은 발차기가 태권도에서 개발된 기술인지도 의문이지만
혹 그렇다고 하더라도 마찬가지로 그거 몇개로 기술적 다양성을 주장할수도 없고요
기술 자체도 아주 단순해서 어디에든 있을거 같은 기술에 불과하고요
@천외 카프 등은 킥복싱에서 자체적으로 발전한 기술 맞고
그거가 격투계에 혁명적 변화를 가져온 거 고려하면 기술적 다양성은 충분하고.
태권도 개발된거 맞고
저게 다양한게 아니면 클린치는 그냥 단순 힘싸움인가....ㅎㅎ
재밌는 분인거 같네요 예전부터 느낀거지만.
@제지방72.5 카프킥 그냥 로우킥의 변형인데 그게 격투계에 얼마나 혁명적인 변화를 가져왔다고... ㅎㅎ
주짓수 정도는 되야 혁명이지 ㅎㅎ 밀어차기와 오블리킥이 태권도에서 개발된거라는 증거는 뭔가요? 님 뇌피셜 말고요.
말씀하신거 다 맞다고 쳐도 해봐야 몇개 되지도 않는 기술들 가지고 태권도나 킥복싱이 기술적인 다양성이 높다고 할수도 없고요.
무슨 신기술들이 미친듯이 나왔다고 하는데 정작 제시하는건 몇개 되지도 않네요 ㅎㅎ 재밌는 분인거 같네요 예전부터 느낀거지만.
@천외 주짓수는 그냥 격투기의 한축인 수준이라 변화 정도로 치부할 수가 없고
그 미만 잡으로 보면 격투기의 변화를 엄청 무디게 보는 분인듯 ㅎ
굳밤되십쇼. 껄껄.
@제지방72.5 카프킥이 격투계에 혁명을 가져왔다고 말하면 아마 카프킥 처음 개발한 사람조차 비웃을듯
애초에 카프킥 같은 기술은 개발이라는 단어를 쓰는것 조차 민망한 기술임 ㅎ
https://youtu.be/ak70qixEvtM?si=MzTA-HyuwP5q8t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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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즐겨보는 채널인데 무술의 역사라는 영상이 있어서 올려봅니다. 링크 안되면 삭제할게요
브라질리언 주짓수는 유도에서 나왔다고 보는 게 맞다 생각합니다. 유술이라는 거 자체가 하나가 아니라 여러 유파가 있었고 가노 지고로라는 사람이 자기가 배운 3개 유파에서 기술 뽑아다 만든 게 유도인데, 유도도 처음엔 가노류 유술로 불렸습니다. 그리고 유도를 배운 마에다 미츠요가 브라질에 가서 기술을 가르쳤고요. 유튜브 같은 데 보면 주짓수가 고류 유술에서 직접 파생된 것처럼 나와서 많이들 오해하시는 듯.
유술쪽에서 제일 크고 역사가 오래된 유파가 대동류합기유술인가요? 아이키도도 여기서 나왔다고 하던데
@천외 어떤 유파가 제일 역사가 깊은지는 잘 모르겠고, 아이키도가 대동류에서 나온 건 맞는 거 같습니다. 다만 대동류도 역사 논란이 있는 걸로 알아요. 그리고 유술계 무술에서 제일 크고 수련인구 많은 건 유도입니다.
@vis-a-vis 뭐 모든 무술이 역사논란이 있겠죠. 진짜 시초인 무술 몇가지를 뺀다면.
유술계 무술에서 제일 수련인구 많은게 현재는 유도인데 앞으로는 주짓수가 넘을지도 모르겠네요. 어쩌면 이미 넘었을지도 모르겠고..
발차기는 약간의 변화만 주면 다거기서 거기고 태권도만의 스텝에서 발차기를 녹여낸거만 해도 상당히 다양한기술이 많아요 어디까지나 발차기 한정 이지만요 시범이나 품새는 저는 그닥인정은 안하고요 그냥 발로하는 올림픽 복싱이죠 .다필요없고 가장오래된 전통무술은 레슬링이라 생각합니다 아마레슬링포함해 그나라마다 가지고 있는 정통 씨름까지 다포함된 레슬링요!
천외님은 전공이 뭐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