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세계 3대 미항이라고
들어 보셨을까요?
이탈리아의 나폴리, 브라질의 리우...그리고 나머지 하나
아, 생각해보니 나폴리를 한번 소개해드렸네요.
오늘 소개드릴 도시는 나머지 하나의 미항이자
호주의 경제 중심지인, 시드니(Sydney) 입니다.
시드니의 개요
시드니는 호주(오스트레일리아)대륙의 최대 도시이자,
실질적인 경제 수도 역할을 하는 도시입니다.
현재 도시의 이름인 시드니라는 명칭은
1788년 1월, 영국의 아더 필립(Arthur Phillip)선장과 첫 함대가 이곳에 도착했을 때
영국 내무 장관이었던 시드니 경의 이름을 딴 것입니다.
영국으로 보낸 편지에서 필립은
시드니 만을 "세계 최고의 항구"라고 평가하며,
"1천 척의 배가 안전하게 정박할 수 있는 곳"이라고 식민지를 설명했다고 하네요.
하지만, 애초에 무인도인 섬에 정착한 것은 아니고,
오스트레일리아 대륙에도 원주민들이 있었으며,
원주민들에게도 이 지리적 입지는 꽤나 오래전부터
알려져 있었다고 하네요.
특히, 시드니는 오스트레일리아 대륙에서도
생활 환경이 지금도 그다지 못지 않은
북부나 서부에 비해서 환경이 대단히 좋은 편이라
도시가 발전했습니다.
하지만, 이곳도 초기 환경은 가혹했고,
영국 또한 식민지를 운영하면서도 유배지로도
명성을 떨쳤고, 중국의 이민자들이 넘어오며
각종 폭동과 소요사태 등이 일어나기도 했습니다.
1차 대전 이후 영국과 사실상 별개의 나라로 독립후
호주의 뛰어난 자원과 여건 덕에 경제적으로
빠르게 치고 올라왔습니다.
현재는 사실상 오세아니아의 허브 역할을 하며,
국제적으로도 영향력을 크게 갖는 도시이기도 합니다.
시드니의 경제
시드니의 인구는 약 500만 정도로,
사실상 오세아니아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도시입니다.
또한, 경제적으로도 윤택한 곳입니다.
많은 호주 기업들의 본사가 시드니에 위치해 있으며
다국적 기업의 호주 지사도 대개 시드니에 입주해 있어
호주 전역 외에도 뉴질랜드에서도 시드니로 일하러 옵니다.
호주의 상위 500개 회사 중 48%가,
다국적 기업의 호주지사의 3분에 2가 시드니에 있기도 하죠.
인구 밀도가 호주 기준으로 대단히 높은데,
호주 인구가 총 2500만인데 비해, 5분의 1이 이 도시에 있고,
바로 근처의 캔버라에도 약 200만이 있기에 시드니 광역권은
한국처럼 서울-경기도처럼 인구 밀집도가 높습니다.
그래서 과거에는 집값이 상당히 비싸기로 유명했다고 합니다.
시드니로 많은 해외 이민자들이 몰리는 것 뿐 아니라
근처 뉴질랜드와 호주의 다른 주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시드니로 오는 바람에
지속적으로 인구가 증가했고, 그러다 보니 부동산 가격이 폭등하기도 했습니다.
한때 시드니의 부동산 시세 상승률은 세계 최고(!)수준이었던 적이 있어서
2010년대부터 지속적으로 주택 공급과 도시 개발을 통해서
많이 완화시켰다고는 합니다.
시드니의 관광과 문화
시드니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별칭 중 하나는
세계 3대 미항이라는 것인데요,
나폴리, 리우데자네이로와 함께
항구로서 아름다운 곳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실제로, 이 도시는 오페라 하우스라는
랜드마크가 경치를 아름답게 해주고,
현대와 과거의 전경이 잘 섞인 도시의 모습을 감상할 수 있게 해줍니다.
이 건물은 조개 껍데기 모양의 이색적인 외형이 특징으로,
무려 1973년에 준공되었고, 2007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되었습니다.
물론 겉보기만 예쁜 게 아닌(?) 대형 공연장답게 오페라 외에도
뮤지컬, 콘서트 등의 공연이 매년 개최됩니다.
뉴욕에 브루클린 브릿지가 있다면
시드니에는 하버 브릿지가 있다고 하는데요,
마찬가지로 밤에 보면 아름다운 광경을 보여줍니다.
그 외에도 ANZAC 기념관 등이 있으며,
시드니 와일드라이프 월드 등이 있는데,
와일드라이프 월드에는 캥거루나 코알라와 같은
호주를 대표하는 다양한 동물들을 만나볼 수도 있습니다.
그 외에도 세계적인 항구이며 호주라는 선진국의
수도답게 아쿠아리움도 유명한데, 호주 시라이프 아쿠아리움도
볼거리가 많고 규모가 크다고 하네요.
참고로 부산의 해운대 아쿠아리움도 같은 시라이프사에서
운영하고 있습니다.
새해를 맞이해서 연말에는 불꽃축제를 하기도 합니다.
특히 오페라 하우스와 하버 브릿지 앞에서 하는
불꽃축제는 전 세계 사람들이 보러 온다고 합니다.
그리고 호주 음식...은요...
기본이 영국요리라서 오늘은 패스하겠습니다.
아웃백스테이크는 호주가 아닌 미국 브랜드입니다.
호주산 스테이크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호주산 쇠고기라서 스테이크는 맛보는 걸
권장한다고 하네요.
시드니의 교통
오세아니아의 중심지 답게 도시 교통은
대단히 잘 되어 있습니다.
오세아니아 최대의 규모이자, 가장 오래된 지하철
노선도를 가지고 있어서, 도시 내부 뿐 아니라, 다른 도시로
이동하기에도 나름 편리합니다.
물론, 이동이 편리한 건 호주 동부만 해당되는 게 좀 아쉽지만,
서부 갈일은 퍼스 외에 딱히 없기에...
하지만, 생각보다 지하철 운영의 퀄리티가 좋지 않고,
가격이 제법 비싸다는 게 흠입니다.
그리고 운영사의 지분이 하필 홍콩 교통국과 중국 국영 철도사가
반 이상을 가지고 있다보니 말이 많습니다.
종종 고장이 나고, 가격이 비싸다 보니 사실상
중국 내에서도 이 일대일로로 세워진 지하철에 대해서
대단히 말이 많다고 하네요. 게다가 반중 정서까지 하면...
오세아니아의 중심 도시답게 공항도 제법 큰 편입니다.
한국에서도 대한항공과 아시아나가 직항을 놓은 상태이고,
호주 국영사인 콴타스도 인천 직항을 놓은 상태이죠.
이 도시 위치가 위치이다 보니, 항공에 있어서는
사실 애로사항이 많은 곳입니다.
세계에서 가장 긴 항공노선 10위 안에 들어가는 곳은
대부분 시드니와 유럽 또는 미국 본토를 연결하는 노선으로
어쩔 수 없이 중간 기착지인 유럽은 홍콩이나 싱가폴, 두바이 등을 거치는
일명 캥거루 루트를 거쳐가게 됩니다.
대표적인 캥거루 루트의 항공사로 한때 같은 영국계였던
캐세이퍼시픽, 콴타스, 영국항공 등이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대부분 원월드(!)라서 한국의 항공사와는
마일리지 적립이 잘 되지 않습니다.
스카이팀은 아예 없음
다만, 항공기들의 기술이 발전해서 항속거리가 늘고 있는데,
에어버스가 콴타스와의 합작으로
유럽 도시들과 시드니의 직항을 준비중이라고 하네요.
그럼 런던에서 시드니까지...약 18시간 되려나?
허리 부서질듯
시드니의 부동산 시세 한번 알아볼까요?
위에 말씀드렸듯이, 한때 미친듯한
부동산 시세 상승률을 보여주고, 현재는 그나마
조금 정리가 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저 스스로도 좀 이해하기 쉽게
시드니의 가장 핵심 지역으로 알아보겠습니다.
지도상의 위치는 Sydney Central Business District인데요,
이 곳이 시드니의 핵심지이자,
우리로 치면 서울의 3대 도심급으로 보시면 됩니다.
뉴욕으로 치면 맨하튼...런던으로 치면 리젠트 스트리트 급...?
도쿄로 치면 치요다 구의 마루노우치 정도 되겠네요.
지명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영국의 지명들에서 따온 느낌입니다.
실제로 여기도 하이드 파크가 있으니깐요.
사진이 한장밖에 없어서 아쉽지만...
고급 아파트에 뷰가 좋네요...
방2개 화장실 2개의 아파트이고,
면적은 72m²로 22평 정도입니다.
가격은 $1,050,000(호주달러)로 우리 돈으로는
약 13억 정도입니다.
평당가로 치면 5900만원 정도인데요,
비싸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호주의 1인당 국민소득은
무려 6만불에 육박하기 때문에, 서울과 비교하면
꼭 비싸다고 할 수도 없겠죠?
다만, 이 위치 말고도 시드니에는 부촌이 엄청 많습니다.
바다가 보이고 더 경치가 좋은 곳이 있다는데,
이곳들은 더 비싸다고 하네요.
오늘의 세계로 가는 부투스
호주의 경제 중심지이자
세계적인 미항, 시드니였습니다.
첫댓글 선댓후감
ㅋㅋㅋㅋㅋ
급했네요 ㅎㅎ
😆😆😆😆
@인싸이트 시드니 ..안가본곳이 이리 많은지 ㅜㅜ
위시리스트 추가합니당 ㅎㅎ
선댓후감
너무 정확한 시간이네요
순간 방심했네요 ㅎㅎ
선댓후감
사진만 봐도 황홀경입니다.
여행 너무 좋죠. 미치죠.
여권에 거미줄부터 우선 제거를...
호주의 맑은 공기도 잔뜩 마시고 싶고
훌훌 떠나고픈 날입니다.
오늘도 즐거운 상상여행 호주로
잘 다녀왔습니다.
고맙습니다.
먼거리
그러나 가까운 도시
그 곳
시드니
너무 너무 가고싶어요
그 옛날의 시간속으로
와아...
620억 권상우씨가 시드니에 집을 가지고 있다고 해서인지... 오늘 세계로가는부투스는 더더욱 흥미롭게 읽혔습니다
인싸이트님 감사드립니다 😊
매주 이 시간은 비행기를 타지 않고도 세계여행을 하네요
그것도 무려 무료로 ㄷㄷㄷ
글을 너무 잘 써주셔서 편안하네요
앞으로도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와 6만불... 시드니 짱이네요
한번 꼭 가보고싶습니다!
오늘도 감사드립니다 인싸이트님!
코알라, 캥거루 만나러 가고 싶네요 ㅎㅎ
음식소개는 패스당한 시드니지만 저 멋진 곳에선 뭘 먹든 괜찮을 것 같아요 오늘도 위시리스트 추가합니다 연말에 시드니에서 불꽃놀이 보기🎇 정성 듬뿍 담은 세가부 감사드립니다!
호주도 1900년대초에 아주 발전했네요
호주는 한국과 시차가 2시간밖에 안나서 외국계회사들이 아시아 관리하는 거점으로, 아시아 전체 관리하는 디렉터를 사용할겁니다
제 디렉터도 호주인이라 ..
지리적 이점이 많은 도시인데 한번도 못가봤습니다
감사합니다 인싸이트님!
영국 사람의 이름을 도시이름으로 썼을줄이야..
인구도 500만 정도..
확실히 어마어마하네요 진짜
시드니!!
시드니 이름의 유래도 알게되네요..
오늘의 세계로가는부투스도 감사드립니다 인싸이트님!^_^
호주의 경제중심지, 시드니
덕분에 시드니라는 도시에 대해서 속속히 알고 갑니다.
호주의 인구(2,500만명)의 5분의1이 거주하는 도시
호주의 국민소득이 6만불로 높네요.
매력적인 도시 시드니
여기도 꼭 가보고 싶습니다.
오페라하우스만 알았는데 많이 알아가네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