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글을 보시는 분들 먼저 생각하시기에 중국 집주인은 더럽고 치사한반면 한국 집주인은 멋지고 깔끔하고...
이런 말을 생각하실지 모르지만 실상은 반댑니다.
저는 작년 3월부터 베이징에 살기 시작해서 1년여를 살다가 며칠전에 귀국한 사람입니다.
베이징에 있을때 계속 동왕장에서만 살았었고 나름 만족했습니다.
제가 살던집은 환경상 결코 좋은 곳은 아닙니다.
1층이라 햇볓도 잘안들고 습기도 많고 벽에 칠도 다 벗겨져서 지저분하고....
하지만 집주인만큼은 정말 휼륭하다고 생각합니다.
집주인이 한국하고 무역업을하는 사람인데, 그래서그런지 아주 일 깔끔하게하고 사람 절대 귀찮게
안하더군요.
1년계약기간 끝나고 제 일이 마무리가 안돼서 다시 3개월 연장부탁하고 그뒤 다시 2주를 연장부탁했는데 전부 별말없이 승락하더군요. 방을 뺄때도 다른 말없이 전부 ok....심지어 제가 실수로 깨뜨린 유리창값도 안받더군요. 수도값과 가스값, 전화비를 제외한 나머지 야진을 한큐에 건네받고, 떠나면서도 아주 마음이 후련하더이다.
문득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북유모에 집주인 고발글은 많은데 칭찬글이 없다.
이런 집주인은 칭찬하자! 그래서 칭찬합니다. 동왕장 14동 1문 102..(쯩시엔셩-등선생)
다음은 한국 집주인입니다.
저희 부모님과 형제들 그아이들까지 8명이 노동절전에 한번에 베이징에 놀러온 적이 있습니다.
세집식구들이라서 호텔방세개가 필요한 상황이었는데, 그냥 아파트 한채를 빌려서 같이있자는 생각에 여기 북유모에서 화칭에 아파트를 빌려주는 분을 찾아서 연락을 했습니다. (이분 6/10이후로는 광고가 없네요)
화칭 15동에 있는 아파트 방세개짜리를 하루 800원을 달라더라구요.
비싼감이 많더군요.
예전에 제가 알던 삼성친구가 화칭 방세개짜리 아파트 살았는데 한달에 6천원대였습니다.
즉 하루에 200원대 아파트를 800원(세배)을 받으시는 놀라운 신공을 발휘하시더군요.
나중에 광고보니까 이분이 방하나를 한달에 3000씩 임대하시려는 야무진 꿈을 꾸고 계시더라구요. (제가 있던 아파트 한달에 1800원입니다.) 유학생이 한명도 없는게 이해가 가더군요.
비싸도 한가족이 그냥 같이지내자 싶어서 속은 쓰리지만 빌리기로했습니다.
물값, 가스값, 전깃세 전부 포함이라더군요.(하루 800원인데 당연..)
그런데 이양반 저희 식구들 공항에서 집으로 들어오자마자 한다는 소리가 한명이 더 많다는 겁니다.
제가 7명이라고 했는데 8명이 왔다고 눈에 쌍심지를 켜더군요.
집을 통째 빌렸는데 그게 무슨 상관인지 이해가 안됐습니다. 하지만 식구들 전부있고 아이들도 있어서 제가 사과하고 넘어갔습니다.
그런데 더 가관은 난방을 켜지 말라는겁니다. 기가 막히더군요.
노동절전에 꽤 추웠습니다. 밤에 난방안켜면 감기들기 십상입니다. 더구나 아이들도 몇이나 있는데...
저도 베이징에 살아서 가스값잘압니다. 영업용가스가 1입방미터에 1.9원, 가정용가스가 2.2원정도죠.
하루종일 난방돌려도 가스비 10원도 안나옵니다.
아차!십더군요. 그냥 호텔빌리는건데.... 한국인이라고 믿었던게 잘못이었죠.
어쨌든 6일 빌리기로하고 조금 깍아서 야진까지 5000원을 줬습니다.
3일짼가요? 아버지가 화장실을 사용하실때 갑자기 유리선반이 떨어져서 발을 다치셨습니다.
유리선반이 원래 한쪽고정부분이 깨져있더군요. 힘을 못받고 떨어진 모양입니다.
집주인 나중에 와서 이것도 변상하라더군요.
야진에서 빼라고했습니다.
3일째밤인가 전화가 와서 받으니까 요즘 비도오고 추웠는데 잘 잤냡니다.
따뜻하게 잘잤다고하니까 난방 안켰는데 어떻게 잘 잤냡니다. 난방켜고 잘잤다고 대답했죠.
이양반 나중에 가서 보겠답니다. 자기가 생각한 적정량이상 쓰면 돈을 내야된답니다. 참 재밌더군요.
처음부터 그런 이야기했으면 그냥 깔끔하게 안빌렸죠. 나중에 하지도 안은 말을 하는건 오히려 중국사람보다 더하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식구들 돌아가는 날 아침 10시에 공항으로 가기러하고 차를 불렀고, 집주인은 9시30분전에 와서 둘러보고 정산을 하기러했습니다. 그런데 이양반 9시50분에도 안오고 밑에 차가와서 식구들 다 내려간 다음에야 나타나더군요. 그러면서 이불에 손을 댔네, 가스를 생각보다 많이 썼네하며 투덜투덜거리는겁니다.
식구들 돌아가는 날 아주 기분 더럽더군요. 그래도 좋게 끝내자싶어서 유리선반만 물어주기로하고 공항으로 떠났습니다.
그 다음날 이추리엔화(Lotus Mart)앞에서 그 집주인을 우연히 다시 만났는데 저를 붙잡고 후라이펜을 못쓰게 만들어놨다느니, 냄비에 금이 갔다느니하면서 흠을 잡더군요.
왜 당일날 제가 있던 자리에서는 말안하고 나중에 그러는지 알 수 가없었습니다.
하지만 만약 제가 망가뜨린 거라면 당연히 물어드리겠다고 대답했죠.
집주인 그러면서 유리선반은 자기가 바빠서 아직 사러 못갔다고 노동절이 끝나면 사러간다더군요.
유리선반 이케아가보니까 신형이 49원합니다. 다른거 제하고도 야진 300원은 돌려받을수 있었죠.
노동절 지나고 다시 연락했습니다.
자신이 지금 베이징이 아닌 다른곳에 있답니다.
그럼 나중에 베이징에 오면 연락달라고하고 전화 끊었습니다. 그 이후로 연락 두절이네요. 그집에도 몇번가서 보안한테도 물어봤는데 못본지 오래됐답니다.
두달이 지나서 저 한국돌아올때까지 한 스무번쯤 전화했나봅니다. 이양반 전화를 안받습니다.
참 치사합니다. 외국나와서 한국인 조심하라는 말이 이런 경우를 두고 하는거겠죠.
저 결국 포기하고 돌아왔습니다.
제가 이말을 하는 이유는 제 신세한탄이 아니라, 새로와서 중국생활하시는 분이나 여행하시는 분께 조심하시라고 당부하려는겁니다.
1. 대부분의 한국인은 양심적이고 신용이 있습니다. 하지만 저 집주인처럼 유학생을 상대로 돈벌 목적으로 온사람들은 조심해야한다는겁니다. 이양반 특징이 돈받고 영수증을 안써주려고 하더군요.
여러분, 한국인 중국인상관없이 모든 거래에 영수증을 생활화하세요. 집을 빌릴때도 반드시 간단하게나마 계약서를 쓰시고요.
2. 외국생활중에 돈문제는 현장에서 해결하세요. 나중에 만나요...나중에 서로 시간없습니다.
돈문제 만큼은 나중이란 말을 믿지마세요. 좀 손해보더라도 '현장현찰박치기'...잊지마세요.
3. 베이징으로 여행오시는분, 한국인이 집주인이라고 너무 믿지마세요. 차라리 베이징에 싼 호텔이나 유스호스텔이 훨~깔끔합니다. 우다코부근에 깞싼 호텔하고 유스호스텔 알려드립니다.
peking uni international hostel
No 150, Cheng Fu Road, Haidian District, Beijing.
(86-중국국가번호-10-베이징지역번호)82610702
www.pku-hostel.com
독방-218원~
4인실-침대1-70원
6인실-침대1-60원
아침식사-얄짤없슴...
beljing hejia(허지아) binguan(연쇄점입니다.)-제생각엔 이곳이 제일 좋습니다.
우다오코우점은 맥도날드왼편 화칭자위엔 입구로 들어가서 전방 500미터 오른쪽입니다.
방값은 168-188원이라는데 168원짜리 방은 미리 예약이 안됩니다.
오전에 일찍가셔서 예약하시면 구할 확률이 큽니다.
물론 아침식사도 포함되어있죠. 꽤 맛있습니다.
82629055 82629048
허접한 글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강사장님, 당신이 치사하게 돈 5만원 떼어먹을려고 연락을 끊었다고 생각하고 싶진 않습니다.
하지만 당신이 책임감이 심각하게 결여된 사람이란 점은 부인할수 없을겁니다.
앞으로 잘하시라는 의미에서 당신 실명이나 집주소도 안올립니다.
그돈 5만원 그냥 불쌍한 사람 적선한셈 치겠습니다.
소원대로 부자되시고 잘 사세요.
같은 한국인이지만, 그보다 더 심한 한국인 많습니다. 한국인이라고 좋고, 중국인이라고 나쁘다는건 말 자체가 안됩니다. 좋은 사람이 있고 나쁜 사람이 있는거지, 그들의 국적 때문에 좀더 좋을 수 는 없는거 아닌가요 ^^ 글 쓰신님처럼 정말 인내심도 강하시고 성격도 참 좋으신분을 만나서 그 한국 집주인은 기분이 좋았겠네요. 그러려니 하기도 참 그렇고. 왜 꼭 남이야 어떻게 되던, 자기만 잘 살면 된다는 식의 속좁은 사람들이 많은 걸까요?
첫댓글 아~ 화칭뒤에 거기 진짜저렴하고 괜찮아염~ 강추~!
같은 한국인이지만, 그보다 더 심한 한국인 많습니다. 한국인이라고 좋고, 중국인이라고 나쁘다는건 말 자체가 안됩니다. 좋은 사람이 있고 나쁜 사람이 있는거지, 그들의 국적 때문에 좀더 좋을 수 는 없는거 아닌가요 ^^ 글 쓰신님처럼 정말 인내심도 강하시고 성격도 참 좋으신분을 만나서 그 한국 집주인은 기분이 좋았겠네요. 그러려니 하기도 참 그렇고. 왜 꼭 남이야 어떻게 되던, 자기만 잘 살면 된다는 식의 속좁은 사람들이 많은 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