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메 안써봤습니다.
관심도 없었습니다.
머랄까, 물처럼 묽은 40미리가 10만원이 넘는, 그것도 부스터 "주제"에!!!!
뭐 이런 나름 카스트 제도를 맹글어 코스메에는 족쇄를 채워넣고 있었어요.
아아니 피같은 에센스를 화장솜에 묻혀서 바르래네? 늬들 지금 제정신이니??
- 이래서 SK-2 를 안써봤고, 앞으로도 쓸 예정이 딱히 없네요. 나쁜것들. ㅠㅠ
어, 근데 다들 이건 열풍도 아니고 광풍이네요.?
그러면서 슬슬 궁금해집니다.
전 사실 차단지수 27짜리가 더 궁금하기도 했어요.
딱 생활 자외선 차단하면서 가볍게 외출할때 바르기 편한 거 같아서요.
자차 용량 많으면 막판에 "이거 괜찮을까?" 의심을 하는데, 10미리로 그것도 아니구 말입죠.
한 병씩 비우는 재미가 쏠쏠할 것 같더라구요. ㅋㅋ
그래서 전 "책"을 구매하려고 인터파크에서 세권 샀습니다.
아글씨 이놈들, 쫌전에도 봤더니만 결제완료로만 뜨네요. 이러고서 일방적으로 배송취소라고 해봐라 아주양.
어제 영광문고도 뜅기고(왠지 뜅길 것 같더라구요.. 주문을 해도 재고가 안주는걸 보고 느낌이 왔습니다. ㅋ),
오늘 전 인천으로 외근을 나갔죠.
바람이 엄청나게 부는데, 가기 전 서점들을 검색했습니다.
인천 교보문고를 비롯해서 씽크빅문고같은 대형 서점들.
씽크빅 문고는 분명 들어왔다는데 매대에는 4월호!!!!!!
저 손 덜덜 떨었어요. 왠지 모를 분노로요. 나 주차도 했다구!!!!
알고보니 저어기 구석에서 한참 잡지 포장하고 있는 중이시더라구요.
다는 안된다고 하셔서 10권 구매.
여기까지는, 우리 가족 단골 치과랑 안과, 또 미용실에도 가져다줄까 뭐 이런 생각으로 챙겼습니다.
잡지 10권, 생각보다 무겁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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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설하고, 36권 쟁였어요. -_-
쎄씨까지 한권 구매해서 오르비스를 받았습니다.
물론 제가 36권 다 쓸건 절대 아닙니다.
저 그렇게 코스메 미친여자 아니에요. ㅋㅋㅋ
나머지 잡지 26권은 다 버리고 왔습니다.
"다른 잡지 사는 분께 끼워주세요." 라는 말을 남긴채요.
인천의 교보문고에서 엄청 찔렸습니다.
다들 열심히 내용을 비교하면서 무슨 잡지살까 무슨 잡지살까 고민하시는 여중생들과
20대 초반의 뽀송한 대학생 사이에서 미친 기세로 눈을 번득이며 코스모를 뒤지던
뽀송하지 않은 제가 물을 흐렸으니 말이죠...
오는데 차 안에서 갑자기 야채참치님의
행복하겠지♡가 생각나서 저 완전 뿜었습니다.....
제가 코스메의 팬이라면 벌써 행복에 질식했을지도 모른단 생각이 들어서요. ㅋㅋㅋㅋㅋㅋ
조수석에 쇼핑백 4개가 나뒹굴고 있는걸 보니 왠지 웃음이 나와서 쿡쿡 웃었어요.
병도 유리병이라서 꽤나 묵직하네요. 한병으로도 꽤 오래 쓸 듯.
에휴 무슨 허생전도 아니고,
인천 지역에 코스모 대란을 한양의 제가 주도했을거라 생각하니 마음이 무거웠어요.
그나마 양심에 덜 찔린건, 잡지를 보시던 분들 중에 아무도 코스모를 안보시더라구요..
저 매대에 그래도 구입하시라고 한 권은 두고 왔거든요..(견본북 말구요)
다들 쎄씨 슈어 등 아무도 코스모를 안보셔서 왠지 마음이 가벼웠습니다.
그럼, 다들 즐거운 하루 되세용~~
전 오늘 차 두고 동문회하러 갑니다.
누가 차 유리창 깨고 코스메 샘플들 훔쳐가진 않겠죠...? ㅠ.ㅜ
한도초과... 카드 한도가 얼마시길래.. ㅠㅠ 근데 이번 코스모는 잡지 부록을 잡지가로 팔아도 팔릴거 같아요. ㅋㅋㅋ
ㅋㅋㅋㅋ 아 ㅋㅋ 정말 크게 웃었어요 ㅎ 저도 잡지 부록엔 흔들리지 않았는데 ㅠ 이번엔 정말 솔깃해서 구해봤거든요 ㅎ 얼른 리포솜님을 만났으면 좋겠어요 ㅎ 구세주가 되어주시려나 ㅠ ㅋㅋ
저 막 직원용 엘레베이터로 묶음 들고(총판에서 배송될때 묶어져 오잖아요 ㅋㅋ) 낑낑거리고 내려갔다니깐요. ㅋㅋㅋ
언제나허생님 -_-* 유아쏘핫;;
그대의 건투를 진심으로 기원하겠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