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에 가는날

[인산(人山)]

테니스 하는 사람들이 코로나로 족쇄가 채워졌을때 ,

근처 아홉산에 등반을 한다고 동참할 사람을 찾고 있는 안내글을 접하고는

2시간 이상을 과연 걸을수 있을까 하는 의구심으로 망설이는데

반송에 성심클럽 끈떨어진 회장님??께서 같이 산에 가자고 부추기는 바람에

산행을 추진하는 형님에게 전화를 걸어 참석하겠다고 통보를 하였다

평소에도 일찍 잠자리에 드는 편이라서 늘 새벽에 꼼지락 거리는 터라

새벽4시부터 YTN 뉴스로 엄청난 코로나의 위력을 접하였지만

일부러 산행을 여러사람이 가는것에 익숙하지 않은지라 뭘 준비해야하는지

분주해지기 시작한다 일단 베낭이 있어야될것 같아 단 한번도 사용한적이 없는

백빽이라카던가 뭐라카는 가방부터 내놓고 들은 풍월은 있어서 겨울산행을 위해

여러겹의 옷을 겁쳐입는다 그리고 만약을 대비해 여벌까지 준비하고

사과를 미리 씻어 쪼개고 감귤4개 고구마2개 견과류조금 안해가 뭉치기에 실패한 들깨강정ㅋㅋ~

너무 과한거 아닌쥐~

소집시간이 10시여서 버스타고 이동하기위해 8시쯤 일찌감치 집을 나섰다

바람이 약간은 매섭다

99번 종점에서 만나기로 해 지도앱으로 대중교통을 검색하고 소요시간 계산하니 충분했다

돼지국밥집에 들러 국밥에 국수와 밥을 말아먹으면서 소주도 반병 곁들였겠다

버스만 타면 된다 걸으면서 계속 앱을 켜놓고 수영역 버스타는곳을 찾았다

근데 요즈음 버스는 이쪽에 서는게 있고 어떤버스는 저쪽에 ....자세히 보아야 어느버스 어디에 서는지

알수 있다는 사실을 잘몰라 여긴가? 하고 조금 기다리다 아닌갑따 저긴가? 하는 사이에

버스타고는 시간에 도착이 어려워져버려 하는수 없이 택시를 타게된다

택시하시는 분들은 무슨 시사에 관심이 그리 많은지

세상걱정은 다 하고 계시는듯 ㅎ~

드디어 도착한 99번 종점,   이름도 좋다!

옴마!

산행하기위해 그것도 10시에 맞춰놓고 기다리고 있는 팀들이 삼삼오오 군데군데 스틱을 들고 모여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데 마스크까지 하고 있어 언넘이 언넘인지 분간이 어렵다

등산복장을 하고 모자까지 하고들 있으니 ㅋㅋ~~

이리도 보고 저리도 보고 ??

누가 부른다

" 광열아~ "

[응삼아제]

88한 젊을때 생각하고 산행 준비없이 하몬 안되여,,테니스신발말고 등산화 중고라도 꼬옥 하나 챙기셔요,,미끄러지몬 클나여,,삼박한 한주 열어가시고여

[인산(人山)]

울집에 등산화는 많아요 ㅎ~
아제님캉 함 걸어야 하는디

[응삼아제]

지는 산자락 아래서 하산주 준비하고 있을께요,,하산주 안주로 찌짐이 좋을랑가,,,보쌈이 좋을랑가?

[부처님오신날]

웬만하면 인산 아우님은 산행 안했으면 좋겠어
무릎이 않좋은데 왜 산행을? 건강은 건강할때 지키자구요

[인산(人山)]

엥!!
가지 말걸 그랬나봐요

[,오동추]

글제주도 좋네 그랴..나두토욜날 홍성 용봉산에가서 보약먹고 왔다네..산삼보약

[인산(人山)]

산삼은 보약 아님돠
주가 보약이제....

[,오동추]

에고 거야 당근이제잉

[펜더곰]

ㅎㅎ광열아 `~~.. 옵빠 이름이 광열이 구나 .ㅋㅋ.
겨울산이 위험 하다 들었는데
평소에 산에도 안 가는 사람이
무지 고생 할텐데...
그리고 무릎 건강에 산행은 추천 안 하는 걸루 아는데 ..우짤라꼬 `~..ㅋㅋ

[인산(人山)]

와 그랬나 모르쥐~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