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결혼을 앞두고 결혼비용에대해 궁금해하시는분들이 많은듯싶은데요
이김에 제 결혼비용과 준비과정을 한번 정리해보려구합니다.
나름데로 열시미 했지만 특별한건 없구요 걍 참조하시라구요^^
작년 7월에 날잡구 11월 8일에 결혼했습니다.
8월-결혼 3달전
-전세집구하고 가구 들어갔습니다.-신랑 먼져이사옴
전세-5500만원 부천 상동 빌라(다세대?)주택 2층 20평(방두개 거실하나)
삼일정도 세지역정도 다니다 결정했습니다(한열대여섯군데정도 가봄)
새건물이라 깨끗하고 전철부개역이 가깝고 친정과 가까워서 잡았습니다
신랑돈 사천이백과 대출 1300만원으로 구했습니다.
대출은 전세자금이 사정상 심사에서 떨어져서 제마이너스통장 1000만원과
친정엄마에게 삼백빌렸습니다.엄마돈은 다 갚았구요.
가전-
-세탁기
LG7kg,건조4kg 55만원-진열상품이라싸게 백화점구매
-냉장고,김치냉장고
디오스 597L(?) 일반형-125만원
서랍식 김치냉장고(110L)-60만원-대리점서구매(락엔락 후라이판등 사은품)
냉장고가 자리가 안나와 작은싸이즈와 김치냉장고를 서랍식으로 구매했습니다.냉장고는 손잡이 금장있는게 자꾸 눈에들어와 같은크기 같은사양중에는 비싼걸로 샀습니다.쓰다보면 다 그게 그걸텐데.... 후회는 없습니다^^;)
-전자렌지-LG단순한기능있는거-95.000
냉장고산대리점가서 13만원짜리 깍아서 샀습니다.
-TV
LG28인치..음...사양은 기억이 안납니다-89만원
16:9와이드비젼이고 인터파크에서 구매했습니다.
참고로 TV는 전시품이 안좋다고들합니다.장시간 켜놓기 때문이죠.
비디오 오디오는 안샀습니다.컴퓨터와 라디오로 해결합니다.^^
-침대
프레임은 친정에 안쓰던게 있어서 가져가고 제가 허리디스크가있어 매트만 독일 던롭테크 라텍스로 99만원에 구입(후회합니다 옥장판깔고 사용하니 별차이 없습니다)
-장농 쇼파 삼단서랍장(화장대)
장인가구 마스타-205만원에 구입하고 삼성키프트카드 15만원 받았습니다.
튼튼하고 좋습니다.쇼파는 없어도될걸그랬다는 생각 가끔합니다.
인터넷가구점과 일산가구단지를 빠짐없이 돌았습니다.결국 사고싶은 모델만 결정하고 동네 장인가구매장에서 구매했습니다.작은 서랍장(스탠드놓는)하나랑 서랍장유리서비스로 받았습니다.집에 있다고 거울안달라고 한거 후회합니다.다들 거울도 받는다더만..
-책상
사제품으로 발품팔아서 43만원에 구입
신랑이 책상엔 욕심을 냈으므로 좋은걸로샀습니다
(울신랑기준으로 좋은책상은 상판이 넓고 책꽃이가 큰것^^;)
9월-결혼2달전
신행지결정하고 자잘한가구들어갔습니다.
-신행(일찍결정하시는게 유리합니다)
호주-시드니 골드코스트 사박육일-인당\1.399.000
일단 친구들에게 자문을 구하고 인터넷뒤졌습니다.
가고싶은곳을 결정하고 가격이랑 옵션비교해서 세군데 여행사가봤습니다
결국 친구중 하나가 추천한여행사로 갔으나..
현지에는 현지여행사가 붙어서(영세여행사) 가이드는 친철했으나 일정변경이 약간있었습니다.
호주..신혼여행으로 추천하고 싶지는 않습니다.관광이 많아서 차분히 미래를설계하고 할분위기는 아닙니다.그리고 저렴한대신 호텔이 안좋아서 침대가 두개였다는...ㅡ.ㅡ;;
-자잘한가구.가전
비데-노비타비데-35만원쯤구매-인터파크
(제가 약간 치질이 있구 신랑이 좋아해서 구입했습니다.-걸어댕기는 종합병원.ㅡ.ㅡ;)
쿠쿠압력밥솥-199.000(IH방식)-인터파크
구매하고 다음주에 이마트갔다가 똑같은 모델을 이십팔만원에 팔더군요..어찌나 행복한지^^
침대커버-98.000-인터파크
침대커버와 커튼이 같이 있었고 면수40수였고 모양이 이뻐서 선택
밥그릇-코렐플럿 26셑트와 밥공기 국공기 앞접시 5개씩추가-26만원
일단 백화점가서 디자인을보고
코렐에 아는사람이 있어서 싸게샀습니다.
그외에필요한것들..
빨래건조대.수저셑트.뒤집기셑트.물병.물잔.커피잔.도마.칼.양념통.
후라이팬 냄비큰거 작은거
빨래통.화장실용품.현관,주방발판.TV다이.교자상.작은책꽃이 및 전자랜지다이.
식탁보 티슈케이스.작은옷걸이나 행거.공구박스등등..-100만원정도
이마트나 홈플러스등 대형마트와 인터넷 친정집창고(아주유용합니다..유리컵같은거^^;)친구들..해서 구매했습니다.
생각날때마다 적어서 한꺼번에 산다고샀는데도 마트에 한 대여섯번갔네요^^
10월-결혼한달전
야외촬영하고.예물하고예복하고 한복하고 청첩장찍고 그리고 예단하고
야외촬영-일산L웨딩.-압축 40P 11R(그냥 앨범만한거)-100만원
홍진경이 해서 유명해진곳인데요 절때만족입니다.
야외셑트장이 있어서 편하고 사람들친절하고 메이크업도 잘하고 드레스도 많습니다.
한복포함 9벌입었네요.동선이 짧으니 입고벗기도 편했습니다.
미리미리 원하는 컨셉을 준비해가시면 비슷하게 해줍니다.
전 그걸 몰라서 그냥 예쁘게해주세요~이랬네요^^
서비스로 20R앨범이랑 크리스탈액자 3개받았습니다.
-예물(받은거)
시댁에서 아는집이 있어서 거기서했습니다.
일반주얼리집이라 예물로는 별로였으나 가격은 괜찮게해줬습니다.
현대 다이아반지 삼부(3.0)커플링,화이트골드-80만원
황수정셑트(귀,목 반지.팔찌)-115만원
티파니 쌍가락지(35만원)X2-형님이랑 저랑 하나씩해주셨습니다
순금 쌍가락지(3돈)-18만원쯤
적은 금액은 이랬는데요 합계는 이백이십칠만원이였습니다.이상하죠^^;
시계는 축의금으로 해줬습니다.친척이라..^^
(여담-작년 9월쯤 시댁에서 다이아반지안해준댔다고 울고불고하던사람기억하시나요..접니다^^;;;)
-예물(해준거)
현대다이아 3부(3.0)커플링,화이트골드-86만원,
순금 20돈 목걸이-1.160.000
-한복
장안시장 아는집에서 했습니다-시댁친척
그 기지를 모라고 하던데..기억이 안나네요..쫌 좋은천인데..쩝
암튼 두루마기 포함해서 68만원에 했습니다.
신랑은 두루마기 안하고 38만원에 하구요.
받는데 쫌 속썩였으나 예쁘게 잘왔습니다.
-예복
신랑-마에스트로 30%세일-78만원
파코라반 무스탕,롱코트-30%쎄일-69만원
신부-비아뜨 50%-48만원
루이까뜨주가방-30만원
화장품-12만원(그냥 매장에서 필요한것만삼.)
신랑은 백화점세일할떄사고 저는 가리봉 마리오아울렛에서 샀습니다.
별반 차이없는듯..백화점에서는 신상품이라고 결혼예복인데 신상품을 입어야한다 어쩌구 하지만 어차피 일년후면 상설에서 파는물건이니 일년지나면 마찬가지 아니겠는가..라고 생각합니다^^
지금와서 하는얘기지만 전 예물 예복 한복등등 제가 받을꺼때문에 많이 울었습니다.
성에 안차서요.지금생각하면 받을만큼 받은거같은데..그땐 왜그리도 서운한지.
시엄니는 그래도 최고로 해줬다고 생각하시는데(엄청 검소하심) 전 정말 서운했습니다.근데 정말 지나고나니 진짜 별거 아니더만요..ㅋㅋ
-청첩장
인터넷 카드랜드에서 1000원짜리카드 40%할인해서 400장찍었습니다.
카드랜드 괜찮은거같습니다.카드도 많고 배송도 빠르구요.
-이받이
시댁에서 함올때 이받이가 왔습니다.
시어머니 참 풍성하게 보내셨드라구요
고기랑 과일 종류별루 박스로보내시구 버섯한박스 한과셑트 집에서담근 술두병
그리고 예물이랑 한복이 왔습니다.저흰 신랑혼자 들구왔구요.
그럼서 저한텐 과일만몇가지보낸거니까 이받이 하지말라고 하시데요..
근데 예물조금해줬다고 쫌 삐졌던 울엄마 시댁에서 많이오니까 쫄아가지고
떡조금이랑 과일 고기정도 간단히 하시겠다더니
행운에열쇠 순금 10돈짜리하셨습니다.
이게 결정타였어요.시엄니 차사준거며 예단이며 신랑해준거며 잘해온다고
생각해주시더니 어디가면 그러시나봐요..울막내며느리는 이받이로 순금 10돈해왔다고 ㅋㅋㅋ 이런걸로 차별하시구 특별히 잘해주시고 하시는분은 아니기에 암생각없이 살다가도 가끔 뿌듯합니다^^
-예단
시댁에서 반상기 은수저 이불다필요없다고 하셨습니다.다 있다구요.
그래서 안할까하다보니..셑트는 다 있는데 막쓸께 없더만요..쩝
그래서 코렐 제가한거랑 똑같이 한셑트-26만원
수저10벌셑트-15만원
이불대신 시엄니 코트사입으시라고 현금으로 100만원 하고
예단값으로 오백드렸습니다.
그리고 갈때 소고기바구니랑 과일바구니 한과등등 사가지고 갔네요.
총 칠백정도 들었습니다.
돌아온건 오백 다 돌아왔습니다.아들이 빚내서 결혼하는데 예단 못받으신다구요.
그러시니 울엄니도 돌려받지못하고 저희를 주셔서 신행비하고 청첩장찍고 좋다구나 했네요^^
그러고보니 울부모가 불쌍해졌습니다.
친정가까이 두게하시려고(외동딸임) 차두한대 사주시고..제월급 관리를 해주셨단 이유로 무한대로 결혼자금 지원하시면서 결국 제월급으로 붓던 계는 만기되면 모조리 저에게 돌려주기로 했거든요..쩝..이생각할떄 많이 울었습니다..지금도 눈물나려하네요..힝.
암튼 그래서 엄마한테 아빠랑 옷한벌씩해입으라고 100만원드렸습니다.
그리고도 성에안차..두분 싼걸로(국보) 삼부다이아 커플링으로 해드렸네요-138만원
저희 엄마가 맏며느린데 작은엄마들은 다 받았는데 저희엄마시집올때만 집안이 어려워서 다이아뿐만아니라 예물을 제대로 못받으셨데요.얼핏 들은적이 있어요.
제손으로 다이아를 해드렸을때..엄마는 대수롭지않게 받으시면서 돈도없는데 별걸다한다고만 말씀하시데요..그날밤에..엄마는 일찍주무시고 저가 12시쯤 잘라고 불을 껐는데 잠이 안오는겁니다..한삼십분쯤 흘렀을까..거실불이 켜지더니 엄마가 나오는거에요.그러구 조용하길래 모하나싶어 조심조심 내다봤더니 거실쇼파에 앉아서 반지껴보고 그자세로 한10분은 반지만 들여다보고 있는겁니다..
참...모라고 표현이 안돼데요..괜히 눈물만 나고 엄청 울었습니다..
저희 아빠는요..얼마후 집안에 상을 당해 조문가보니..장례식장에서 반지자랑하고 계시더군요..이거 다이아라고 우리딸이 시집간다고 해준거라고..참내..ㅋㅋㅋ
그래서 총비용은 차빼고 이천이백정도된것같습니다..
(식장및 식대는 제외하고..)
뭔가 빠진것도 같습니다.이천오백정도 들었는데^^;
암튼 그렇게 시집을 왔습니다.
결혼전..신랑살던전세집 4200만원- 그중구백만원이 형수님께 빌린돈.
새집얻으면서1300만원- (-)통장 및 엄마한테 빌린돈
카드빚 700만원..주식하는칭구한테 오백,카드빚에 허덕이는후백 100만원 빌려줬더군요..ㅡ.ㅡ;;
물론 현금 땡전한푼 없구 빚만잔뜩이였죠.
그당시 월급도 백이십남짓 나왔어요 회사가 어렵다고.
정말 절망많이했습니다.결혼을 해야하는것인가 말아야하는것인가..
근데 단순하면 용감하다고..
둘다 무식하게 그냥 해버렸네요..(참 저두 한 400정도 카드빚이 있었어요.월급은 엄마주고 전 용돈으로 쓰고 모자라서 빚내서 생활하고 ㅋㅋㅋㅋ)
그래서 총 빚이 3300만원이였네요..헉..
오천오백전세에 빚이 3300만원,월급 120만원..진짜 용감하죠?
그런데 현재는 빚1500만원있습니다.
일단 친척들 친구들 형제 자매와 폐백절값해서 800만원정도가 들어왔습니다
형수한테 빌린돈 900만원은 어머님이 500만원갚아주고 형수가 부주대신 100만원 탕감해주고 삼백 그돈으로 갚구요.
남은돈으로 제카드값이랑 오빠카드값일부갚고
근로복지공단 결혼자금대출 500받아서 오빠카드값 다 갚았습니다.
그리고 엄마한테 빌린 300만원은 지난두달반동안 월급타서 다 갚구요
지금 (-)통장 천만원과 근로복지공단 500만원만 남았네요.
지금은 신랑월급도 이백만원이상나오고 제월급도 백육십만원정도 나옵니다.
열심히 해서 또 마져갚아야지요.
결혼생각하면..쫌 무리했다는 생각도 합니다.
우리형편에 참 헛돈 많이썼다..
그돈 다 긁어모았으면 아파트 전세는 갈수있었을텐데..이런생각두 하구요.
하지만 속물이라는 사람들이 흔히하는말인..평생에 한번인데..
저두 속물이라그런지..그래두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앞으론 모으면서 열시미 살아야지요..
결혼전에는 몇십만원카드도 잘긁고 잘사고 잘먹고 했는데
결혼하고나니 안쓰고 모으고 하는것두 잼나네요.
열심히 놀길 잘했다..싶은생각두 들고
그러니 이젠 열시미 아끼면서 살아야지..그런생각두 들구요.
긴글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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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결혼준비 및 자금(쫌 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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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휴~~길다 ㅡㅡ" 고루고루 많이 하셨네여..저도 올 가을에 결혼하는데 아주 갈약하게 하려구여 ^^ 님꺼 참고해서 해야겠어여...저는 김치냉장고나 뭐~ 이런거는 안하려구 하거든여 ^^"
잘 읽었습니다. 저도 작년 봄에 결혼했는데요. 새삼 감회가 새롭네요...잘사세요^^
예물 그 정도면 많이 받으신 것 같네염^^살림두요...저는 12월에 해서 1개월이 좀 넘었는데 예물도 절반도 못받았거든요...예물적다고 투정하시믄 안될듯...받는만큼 해 줘야 하잖아요..그럼 친정에서도 도움을 받아야 하니깐 안좋져^^
좋은 참고 자료로 쓸게요... 행복하게 사세요...
답글감사합니다.님들도 다 행복하게 사세요..^^ 시베리안 허숙희님..닉네임 짱이네요..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