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일본 도쿄 사이타마에서의 2일간의 공연은 나에겐 18번째, 19번째 메탈리카 공연이다.
26일 공연에 100번째 공연을 맞고 특별한 축하를 받은 프랑스인 메탈리카팬이나 외국의 메탈리카 팬들에 비하면
비록 명함도 못 내미는 수준이지만, 앞으로 기회가 된다면 형님들의 공연을 하나라도 더 함께 하고 싶다.
이번 일본 공연에도 여기 악숭분들뿐만 아니라 한국에서와 일본거주 꽤 많은 한국분들이 공연을 간 것으로 보인다.
2004년 유럽 투어를 할때 대부분 공연을 함께 했던 동생이 하나 있었는데, 그 놈도 이번에 메탈리카를 갔을까?
그 놈과 유럽투어를 따라 다니며, 노숙도 하고 고생도 하던 여러 추억들이 있다.
이 놈아의 show list도 무시무시한데 작년인가 이번 DM 투어의 입체스테이지를 보러 미국까지 건너가서 몇개의 공연을
봤다고 한다. 그 스테이지를 봤다는게 가장 부럽다. 언제 한잔 해야하는데.
----- My metallica show list.
(*) any pass
(*) 1998/ 4/24 Seoul, South Korea ............ Olympic Gymnasium Gym
(*) 1998/ 4/25 Seoul, South Korea ............ Olympic Gymnasium Gym
(*) 2003/ 11/ 6 Tokyo, Japan ............ Yoyogi Taiikukan
2003/ 11/ 7 Tokyo, Japan ............ Yoyogi Taiikukan
(*) 2004/ 5/26 Copenhagen, Denmark ............ Parken Stadium
(*) 2004/ 5/30 Gothenburg, Sweden ............ Ullevi Stadium
2004/ 6/ 6 Donington Park, United Kingdom ..... Download Festival
(*) 2004/ 6/ 8 Ludwigshafen, Germany ............ Sudweststadion
(*) 2004/ 6/10 Gelsenkirchen, Germany ............ Arena Auf Schalke
(*) 2004/ 6/13 Munich, Germany ............ Olympic Stadium
(*) 2004/ 6/16 Bremen, Germany ............ Weserstadion
(*) 2004/ 6/18 Zurich, Switzerland ............ Letzegrund Stadium
(*) 2004/ 6/21 Amsterdam, Netherlands ............ Ajax Arena
(*) 2004/ 6/23 Paris, France ............ Parc des Princes Stadium
(*) 2004/ 6/29 Padova, Italy ............. Stadio Euganeo
(*) 2004/ 7/ 2 Werchter, Belgium ............. Rock Werchter Festival
(*) 2006/ 8/15 Seoul, South Korea ............ Seoul Olympic Main Stadium
(*) 2010/9/25 Tokyo, Japan ............. Saitama Super Arena
(*) 2010/9/26 Tokyo, Japan ............. Saitama Super Arena
sept 25th, first day 'Tallica Death Magnetic tour show in Tokyo.
어제 그 흐린 날씨와는 달리 일기예보를 뒤엎고, 구름 한 점 보이지는 쾌청한 가을 날씨였다.
히데쿠니군이 내가 있는 숙소 역까지 왔는데, 미안하게도 전날 히데쿠니와 신주쿠에서 술을 많이 마시고 거의 자정에 들어온지라
늦잠을 잤고, 약속시간에 많이 늦었다.
대략 12시반즈음 일어나 황급하게 씻고, 옷을 챙겨입고 나갔다.
함께 전철을 타고 이케부쿠로, 그리고 아카바네에서 전철을 갈아탄후
사이타마 신도심역에 도착. 원래 2시에 도착해서 머천다이즈를 사기위해 일찍 줄을 서려고 했지만, 내가 늦게 나온지라
대략 2시반이 넘어 거의 3시전에 도착.
역시 일본인들의 머천다이즈 사랑은 2003년때나 지금이나 대단했다. 그 긴 줄을 보고 거의 포기해야만 했고,
히데쿠니에게 굉장히 미안하다고 했다. 그리고 위로의 말로, "내일 사면 되".
하지만 공연장내로 입성한 후에도 머천다이즈를 판매하는 곳이 있었고, 여전히 긴 줄이었지만 줄을 서서
메탈리카의 투어북을 구입했다.
티켓박스에서는 예약한 티켓을 픽업하려는 사람들과 현장구입하려는 사람들이 함께 줄을 서고 있었다.
히데쿠니군과 함께 예약한 티켓을 픽업하기 위해 기다리던중 우연히 그곳에서 낯이 익은 사람이 있었는데,
이탈리아 metalli-basher의 헤더이기도 했었던 사람.
2004년 이탈리아 파도바 M&G에서 만났고, 당시 나의 폴리쉬 친구인 로버트로부터 그가 누구인지 소개받았다.
그때 그는 내가 늘 찾던 어떤 것에 대해 정보를 주었고, 내 수첩에 직접 적어주기도 했었다.
2004년 M&G에서 그가 제임스와 대화하는 장면의 동영상도 있는데 보내줘야겠다.
잠시 2004년 만났던 애기를 시작으로, 몇가지 대화를 나눴고, 그는 이번 DM투어에서 유럽은 물론
미국, 그리고 이번 일본과 호주투어에도 공연을 보고 있는 중이라고 한다.
아마 이 분도 굉장한 공연횟수를 가지고 있을 것이다.
이틀공연 내내 그 일행과 함께 이 분은 펜스앞에서 공연을 보고 있는 것을 공연중에 볼 수 있었다. 정말 대단한 분이다.
다음날 알게 되었지만 , 그 옆에 있었던 남자가 바로 100번째 메탈리카 공연을 보고 두번쨰날 공연에 특별한 축하를 받은
프랑스 분이었다.
항상 스테디움에 오면 늘 하던것이 있다. 히데쿠니와 함께 굉장히 고생을 했다.
패스를 받았을때 우리는 그 패스에 적혀 있는 식별 암호를 보고 굉장히 날라갈 정도로 흥분했다.
그리고 게스트룸을 찾아야 했는데 무척 힘들었다. 거의 헤매이던 수준으로 아마도 첫날 스테디움 전체를 거의 돌아 본 것 같다.
그나마 히데쿠니 덕택으로 일본인 진행요원들과 대화가 가능했다. 그들은 굉장히 친절했으며, 항상 인사를 했다.
어떤 진행요원은 우리를 직접 백스테이지까지 데려다 줬다.
그리고 그곳에서 게스트룸이 정확히 어디있는지, 그리고 코펜하겐, 암스텔담, 파리 공연처럼 되어있다는
말을 들었다. 2004년 봤던 몇몇 아는 분들을 우연히 만났고, 인사를 나눴는데....
2006년에 서울 공연에 오지 못한 분들도 꽤 있어기에 더욱 반가웠다.
서울 공연에 오지 못한 애기며, 현재 투어는 어떤지 등등의 대화였다.
게스트룸은 3층에 있었다. 두 번의 패스 확인 절차가 있었는데 경비요원까지 앞에 세워 둘 정도로 철저했다.
서포트 밴드에 크게 관심이 없었으므로, 게스트룸에서 휴식을 취하며 간단한 요기를 할 수 있었다.
물론 무료다.
당시 게스트룸에는 아무도 없었고, 게스트룸 담당자를 상대로 대화를 했다. 히데쿠니는 아사히 맥주를
집었고, 나는 처음엔 오렌지 쥬스를 마신후, 게스트룸 담당자에게 추천받은 기린 맥주를 골랐다.
이치로가 선전하는 맥주라서 자신이 제일 좋아하는 맥주란 말에....순간 맥주 맛이 뚝 떨어졌지만.....
맛은 아사히보단 훨씬 좋았다. 월드베이스볼 클래식에서 한국과 일본 경기 애기를 잠깐 나눈후,
테이블에 앉았 피어 팩토리의 공연을 잠시 즐겼다.
당시 게스트룸에 사람이 없어 몇장을 찍을 수 있었고, 몇 장의 사진은 공개도 허락되어졌다.
아래는 두번째 날 찍은 게스트룸 입구 사진.
유럽이나 일본이나 어디든 마차가지겠지만, 서포트 밴드들이 공연할때 그 밴드들에 크게 관심을
가지지 않는게 보통이다. 대부분 메탈리카 공연을 보러 왔고, 펜스쪽이나 기타 일부 열렬 메탈팬들을
제외하고는 다들 공연장 내부에 있는 작은 매점 같은 곳에서 맥주를 마시거나 간식거리를 먹으면서
배를 채우고 있었다. 2004년 유럽투어에서 서포트 밴드가 슬립낫임에도 이 현상은 똑같았다.
마치 맥주 마시러 온 사람들처럼...어쨌든 공연의 이런 분위기를 즐기는 분위기였다.
에너지를 아끼는 것일 수도 있고.
피어 팩토리가 거의 공연이 끝나갈 7시즈음, 히데쿠니와 게스트룸에서 나와 뒤늦게 도착은
그의 친구를 만나서 잠시 게이트쪾으로 갔고, 히데쿠니는 멀리 시모노세키에서 온 친구와
공연을 보기로 하고, 난 피어팩토리의 마지막 곡을 3층 정중앙에서 보다가 약속된 시간에
백스테이지로 향했다. 그리고 무대측 사이드에서 공연을 보게 되었다.
우선 스테이지는 유럽 스테디움 투어에서 보던 바로 그 복층형 스테이지다.
게다가 그 대형 LED가 설치되어 있었다.
한마디로 그 장비, 스테이지 그대로 2일간의 일본공연을 위해 들여온 것에 놀라웠다.
모든 것이 메탈리카의 오리지널 장비 그대로이다.
단지 모니터 사운드 스탭들이 스테이지 위가 아닌, 커크형님쪽 아래쪽에 위치한 점만 틀리다.
DVD로 발매된 프랑스 공연 스테이지와 그 부분이 비슷한 형식이다.
스테이지 위에는 천막이 드리워진 안에는 4명의 형님들의 각각의 테크니션들이 위치했다. 화이팅~~~~
무대와 스탠딩 펜스와의 거리가 생각보다 꽤 멀었다. 보통 메탈리카 스테이지의 특징은
스테이지를 높게 하는 대신, 스탠딩 팬들과의 거리를 굉장히 가깝게 한다.
서울공연은 TV촬영용 레일때문에 좀더 길었지만, 일본공연도 아마도 안전관리상
메탈리카의 생각과는 달리 주최측에서 여유있게 떨어트려 놓은것이 다소 아쉽다.
호주와 미국, 유럽 투어의 입체형 사면 스테이지는 사진으로 봐서는
팬들과 멤버들이 손이 닿은 정도로 굉장히 가까워 보였다.
메탈리카 스테이지로 전환되고 마무리하는데 대략 1시간이 소요되었고, 약 7시 30분 즈음,
드디어 메탈리카의 인트로가 시작되었다.
제임스형님이 좋아하는 클린트이스트우드인 블론디는 매번 대포의 심지에 불만 붙이는 장면만 나오고,
영상에는 늘 the bad였던 투코역의 일라이 워락이 묘지에서 뛰어다니는 모습만 보는데,
메탈리카 때문에 우리는 늘 그의 얼굴을 보게 되고, 이젠 매우 친숙할 정도일 것이다.
<첫날 동영상은 찍는 것에 제약이 있어서, 짧게 초반하고 마지막만 찍었다. 기억할만한 정도 수준이다>
일본팬들의 함성이 수퍼아레나를 가득채웠고, 그런 모습을 보면서 그 멋진 순간을
즐기고 있었다.
늘 그렇듯, 라스 형님의 등장. 집중된 조명과 엄청난 환호 그리고 플라스틱 물잔을 공중과 관객을
향해 던지고, 드럼을 두들기며 시작한 노래는 매우 익숙한 Creeping Death.
무슨말을 해야할까? 흥분한 일본관객들과 엔진에 시동을 걸기 시작한 메탈리카 형님들,
그리고 대형 스크린을 보면서 공연에 몰입될 수 밖에 없었다.
Creeping Death에서 라스형님이 드럼을 너무 세게 쳐서였을까, 초반이엇나, 곡이 끝나서였던가,
드럼 테크닉션인 플레밍이 급히 무대뒤에서 나와 작은북을 재빨리 교체해야 했다.
For Whom The Bell Tolls에서는 특히 제임스 형님이 커크형님과 자리를 바꿔 사이드쪽으로
와서 노래했는데, 꽤 가까운 거리에서 형님의 플레잉을 감상했다.
또한 LED 스크린으로도 다른 멤버들을 매우 손쉽게 볼 수 있었는데, 무대 양쪾에 작은 스크린보다
확실히 가운데 대형 LED스크린이 훨씬 낫다고 할 수 있다.
쉬지 않고 바로 Fuel 로 이어지는데 갑가기 pyro가 뿜어져 나왓다.
이런.....메탈리카 일본 투어 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정말 유럽에서 보던 것처럼 아낌없이 그대로 사용했다.
다음날 알게 된 사실이지만, 파이로 테크니션들이 함께 왔다는 것이다.
유럽에서 스테이지에서 공연을 볼 때마다 매번 마주치면서 알게된 그 분도 와있다는 말도 들었다.
스테이지 근처에 있으면 알겠지만, 그 pyro의 열기가 엄청났다.
1992년 메탈리카와 GNR의 합동투어시 몬트리올공연에서 제임스형님 화상을 입었던 그런 화염이다.
제임스 형님은 팬들을 위한 올드 스터프라는 멘트와 함께 헤비한 Harvester Of Sorrow를 연주했다.
곡이 끝난후 제임스 형님의 어쿠스틱 기타로 연주를 시작하는 Fade To Black.
실제 공연장에서 듣는 어쿠스틱은 나에겐 감동 그 자체였다.
역시 초반에 터지는 pyro 효과도 감동을 더했다.
특히 이 노래를 좋아하기도 하지만, 4년만에 다시 듣는 이 노래를 들으면서,
형님들의 플레이를 보고 있자니 가장 감동적이고, 느낌이 말로 표현을 할 수 없는,
소름을 돋게 만들기도 하고, 살아 있다는 느낌, 여기가 파라다이스로구나하는
온갖 느낌을 노래 내내 받았다. 첫날 공연에서 이렇게 어떤 묘한 느낌을 받은 노래들을 있었는데,
나는 Fade To Black, That Was Just Your Life, The End Of The Line, TDTNC, BBS를 가장 우선으로 뽑고 싶다.
That Was Just Your Life.....무대 조명이 꺼지면서, LED 화면에서 메탈리카 닌자로고가
우주에서 지구로 떨어지고, 대기권에서 여러 조각으로 갈리면서 지구에 박히는 영상과
함께 심장소리가 공연장 분위기를 흥분과 긴장하게 만들었다.
소리와 시각의 적절한 효과였고, 역시 제임스형님의 기타리프와 함께 멋지게 등장.
DM 앨범의 첫 곡을 처음으로 듣는 순간이었다.
한마디로 굉장하다란 말 밖에는.
그리고 이어지는 The End Of The Line.
실제 라이브에서 듣게 된 이곡을 더 좋아하게끔 만들었다.
떄론 멋진 곡에는 할 말이 별로 없어진다......말로 표현하기에는 부족함이 너무 많다.
그리고 자주 하는 멘트인 Metallica gives you heavy bebe~~~와 함께 Sad But True로
관객의 호응을 유도한후
TDTNC로 약간의 쉬어가는 페이지로 볼 수도 있겠지만,
초반 기타 연주파트는 잠시 조용해진 관객속에서 더욱 빛을 보였다.
그 분위기가....이 또한 감동의 순간.
다음곡인 BBS를 듣게 되어 다행이다.
이 곡을 시작할때 제임스 형님은 뮤비에서 볼때처럼 멘트를 했다.
힘들때도 계속 함께 해준 팬들에게 감사하고 메탈리카 패밀리이며 친구인 모든 팬들을 위한 곡이라는면서
연주를 시작했다.
굉장히 멋지다란 느낌을 주는 곡으로, 특히 BBS에서는 대형 LED스크린에 메탈리카 멤버들이 아닌
팬들의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카메라맨이 스탠딩 펜스 앞쪾에서 옆으로 움직이면서 메달려 흥분하는
다양한 팬들을 스크린에 보여주고 있었다. 카메라가 지나 갈때마다 환호하거나 데빌이나 피스를 하는 모습,
펜스 걸어 놓은 팬들이 제작한 다양한 깃발들과, 폴란드, 프랑스, 브라질 국기들.
간혹 얄굳은 표정이나 특이한 모습을 보여주는 일본팬들의 모습도 보였는데 그 때마다 사이드쪾에서
있던 메탈리카 메인 스탭들, 일본인 스탭들, 몇몇 게스트들 속에서 웃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나도 그 장면을 굉장히 재미있게 보았고, 신기했었는데, 한편으로 저런 모습이 서울 공연이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 아쉬움도 있었고, 일본팬들에 대한 부러움이 잠시 스쳐 지나갔다.
무대의 불이 꺼짐과 동시에 낯익은 기관총 소리가 들렸다.
관객들은 pyro와 다양한 firwork에 환호했다.
아낌없이 많이 사용하던데......일부 효과에서는 가까이서 보면 눈 뜨고 계속 보기가 어렵다.
저절로 고개를 돌리게 된다. 멋진 특수 효과 고맙습니다 xxxxx 씨!!!
여전히 싸이키한 조명한 One의 흥분을 더했고, 연주는 거침없이 이어졌다.
곡을 끝내고 기타로 잠시 소리를 늘어지게 하다가,
제임스 형님이 기타 피크 두개를 입에 넣고 드라큘라 비슷하게 송곳니처럼 만든 모습이
LED 스크린에 나오자 관객들이 환호하고, 바로 MOP를 연주하기 시작했다.
특히 이 곡에서는 일부 흥분한 일본팬들 서핑 타다가 펜스 앞쪾으로 떨어져
끌려나가는 모습이 꽤 많았다. 조용히 나가면 잘 안내되어 나가게 되는데, 일부 일본 팬들은
그 흥분을 주체할 수 없이 춤을 추면서 나가거나, 펜스에 매달린 팬들과 하이파이브를 해서
안전을 우선시하는 씨큐리티들에게 반강제적으로 끌려나갔다.
일부 마찰도 있었고, 심지어 메인 시큐리티와도 마찰이 있어 스테이지쪽 모든 스탭들 그쪾으로
쳐다보면서 살짝 긴장하는 기운도 있었지만, 더이상의 문제는 없었다.
특이한점은 일본인 시큐리티 외에, 흑인들로만 구성된 외국인 시큐리티 팀이 있었고, 그런 흥분한
팬들과 약간의 마찰은 주로 그들과 있었다. 일본에서 워낙 해외 락공연이 많고, 외국인도 거주가 많으니
외국인으로만 구성된 씨큐리티 회사가 일본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
락공연, 특히 메탈공연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모습으로 어느 정도 수준까지는 자연스럽다고 본다.
써클도 돌고, 서핑도 타고, 모슁이나 그리고 작은 마찰들은 그만큼 메탈리카의 음악은 젊고 헤비하며
여전히 젊은 팬들에게도 어필이 되고 있다는 것 아니겠는가?
한국에서는 하지마가 너무 많고, 공연 보는데 불편하다, 피해를 받았다는 등 눈치를 너무 많이 받는데,
메탈리카 공연은 락공연이고, 메탈 공연이다.
이번에 본 일본 메탈리카 팬들은 굉장히 솔직하게 표현했다.
다음 곡은 Blackened. MOP에서의 숨가빳던 것을 쉬지도 못하고 바로 Blackened라....
어쩄든 다시 듣게되는 Blackened..... 최대한 많이 들어야 한다.
제임스 형님의 멘트로 커크형님을 소개했고, 커크형님은 기타솔로후, 팬들에게 한 템포 휴식을 갖는
Nothing Else Matters를 연주했다.
그리고 이어지는 Enter Sandman..... 역시 꼭 set list에 등장하는 필수곡
여기서도 firework가 있었는데, 실내라서 그랬는지, 다소 높이가 낮게 올라가는 firework였다.
로버트 형님이 그걸 살짝 웃는 모습을 봣다.
Enter Sandman 또한 역시 팬들의 환호와 호응이 좋았다.
잠시 휴식후 앵콜곡들이 시작되었다.
커크형님과 라스형님의 장난으로 Frayed End Of Sanity 를 맛배기로 잠시 연주했다.
제임스형님은 오늘의 커버송은 Diamond Head라고 소개한후 Am i Evil 이 연주되었다.
그리고 중간에 Whiplash를 연결해서 마지막 스피디한 에너지를 쏟아내었다.
마지막으로 Seek And Destroy.....
혹시나 해서 천정을 살펴보았지만, metallica ball 들이 없어서 아쉬웠다
공연장 조명은 전부 켜졌으며, 마지막 곡임을 알리는 듯.
이 곡을 끝으로 첫날 공연은 막을 내리고 내일을 기약했다.
모든 곡이 끝나고, 기타 피크가 팬들에게 선사되었으며, 특히
영상에서 보면 옆쪾에 부모님과 함께 온 여자 꼬마아이가 있는데
아마도 이 부모들이 메탈리카 팬인듯 하다.
제임스 형님이 사이드쪾에서 기타 피크를 몇개 던지후, 그 꼬마 여자 아이를 봤고,
스탭을 한 명 불러 자신의 아대를 벗어, 꼬마를 가리키면서 갖다 주라고 햇다.
아마도 비스한 또래의 두 딸의 아빠로서 일본인 그 여자 꼬마아이를 보고
배려하는 모습으로, 매우 훈훈했던 모습으로 보고 있던 팬들도 박수를 많이 받았다.
그 꼬마도 무언갈 받아서인지 굉장히 좋아하는 것 같았다.
로버트가 뿌린 기타 피크를 두개를 잡았고, 형님들은 일본어로 인사로 하면서 무대를 떠났다.
나도 백스테이지에서 나와 게스트룸으로 향했다. 공연후에는 정말 많은 게스트들이 있었다.
대략 1시간 정도 있다가, 전철 시간 때문에 인사를 하고 내일 공연을 위해 숙소로 돌아와야만 했다.
메탈리카의 일본 첫날 공연을 정말 대단했고, 많은 것을 보고 느끼고, 바로 다음달 공연도 무척 기대가 되었다.
그리고 숙소로 돌아온 후 같은 숙소에 있는 사람들과 맥주 한잔으로 마무리 하면서 거의 새벽 2시가 되어서야
잠자리에 들게 되었다.
첫날 공연은 개인적으로 4년만의 메탈리카형님들의 공연을 보게 된것이라 굉장히 좋았고,
열광적인 일본팬들과 sold out된 쇼에, 가까이서 형님들의 모습을 보면서 얼마나 메탈리카가
일본공연을 즐기고 있는지 느낄수 있었다. 물론 서울공연도 마찬가지였지만, 그것은 이제 과거가 되었고,
일본공연은 또다른 즐거움과 추억을 갖게 되었다.
set list
Creeping Death
For Whom The Bell Tolls
Fuel
Harvester Of Sorrow
Fade To Black
That Was Just Your Life
The End Of The Line
Sad But True
The Day That Never Comes
Broken, Beat & Scarred
One
Master Of Puppets
Blackened
Nothing Else Matters
Enter Sandman
- - - - - - - -
Am I Evil?
Whiplash
Seek and Destroy
많은 사진도 없고, 동영상도 별로 없다. 하지만 나는 충실히 공연을 즐겼다.
공연을 볼수록 많은 사진을 찍고, 많은 영상을 찍는 것에 큰 의미를 두지 않게 되었다.
metontour.com 에서 몇장의 투어 사진과 첫날 영상을 가져왓다. 유투브에도 굉장히 좋은 음질에 동영상들이
올라왔으니 참조하면 좋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