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이 거세지는 바람에 취소되었던 삼겹살파티가
시험끝나고 눈빠져라 기다리는 우리 아이들생각에 다시 한다는 문자를받고
원주 어머님들은 빗길운전과 야간운전이라는 어려움을 뒤로한채 오로지 우리 아이들의
웃음띈 얼굴만 떠올리며 과감하게 관광버스를 한대 빌려서 양구로 갔습니다.
18명이 모여서 양구로가니 때마침 방을 바꾸고있더군요
대충 방정리를 끝내준다음 삼겹살파티장으로 달려가보니
구멍난하늘에서 쏟아부은 빗물때문에 비에젖은 숮불이 쉽사리 붙여지지 않았지만
겨우겨우 불을 지펴서 아이들에게 고기를 구워서 먹였습니다.
먹어도먹어도 배가 불러 터질것같아도 맛있다며 먹어대는 우리아이들을 보면서
엄마들 맘이 얼마나 흐뭇하던지....
아이들의 함박웃음속에서 엄마들은 피곤함도 힘겨움도 잊은채 행복함을 맛보았습니다.
시험이 끝나고 처음으로 삼겹살파티를 해보는 신입생이나 해마다 겪던 선배님들이나
눈빛은 오로지 하나더군요
'이렇게 맛있는 삼겹살은 정말 오랫만이야!!!너무 행복해!!'
행복해하는 아이들의 손에는 커다란수박도 들려있고 음료수도 들려있었지만
제 눈에는 가장큰게 보이더군요
지금 강원외고가 교육청과의 힘겨루기에서 기로에 서있지만
우리아이들은 그 모든것을 뒤로한채 오로지 시험에서의 해방감과 모처럼 선후배가모여 먹는즐거움에 빠져서
세상에서 가장 행복하게 세상을향해 씨~~~익 웃는 웃음이 보였습니다
그 웃음속에는 이담에 이나라를 크게 이끌어나갈 큰 재목들이 숨어있겠지요!!
이 아이들이 크나큰 나무로 잘 자라고 다듬어져서 큰 그릇이되어
이 나라곳곳에서 크게 쓰여지는 재목들이 되어주기를 희망합니다.
춘천이나 양구 또다른지역에서 와주신 어머님들과 원주어머님들 고생하셨고
학교 선생님들도 모두 고생하셨습니다.
저는 집에도착하니 12시 5분이 되었더군요
덕분에 울 딸래미 목소리듣고 잠을 청했답니다.
우리강원외고 아이들모두 화이팅!!!
우리 강원외고 선생님들모두 화이팅!!!
우리 강원외고 부모님들 모두 화이팅!!!!
첫댓글 눈물이 납니다... 정말 고생 많이 하셨습니다. 항상 빚진기분으로 고맙다는 말로 대신합니다 고맙습니다 고맙습니다...
아~~좋았겠어요^^ 함께 하고싶었는데 아쉽네용. 사진있으면 올려주세요~~
정말 수고 많으셨어요 감사드립니다 울아들 간 만에 맛난 고기 잘 먹고 즐거웠다고 하더군요^^
어떻게 다 감사하단 말씀을 전할 수 있을까요? 도경어머님 말씀에 공감입니다. 빚진맘 입니다.
그래도 아이들 기뻐하는 얼굴보고 고생한 보람 느끼시고 보고만 있어도 좋으셨죠? 정말 고맙습니다.
선생님들께도 같은 맘 입니다. 늘 감사하고 고맙습니다~~~~
저 역시 함께 하지 못한 채 빚진 마음이 무거웠습니다. 애쓰신 분들 정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