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은 강화했다, 니콘 D300S
입력 2009. 9. 24. 17:08수정 2009. 9. 24. 17:08
[쇼핑저널 버즈]
2년 전 얼리어답터 사이트에 니콘 D300의 리뷰를 공개한 날,
얼리어답터의 모든 직원은 상당히 긴장하고 있었다.
너무 많은 방문자가 동시에 접속해 서버에 무리가 갔고 끊임없는 문의전화에 업무는 마비될 지경이었다.
D300의 성능에 대해 많은 사람이 가진 높은 관심의 결과였을 것이다.
D300의 출시에 이어 높은 성능과 화질을 자랑하는 플래그십 바디 D3,
보급기인 D60, FX 포맷 바디의 D700, 동영상 촬영이 가능한 최초의 DSLR로 기록된 D90,
멀티 앵글 액정 모니터를 탑재한 D5000의 출시가 줄을 이었다.
각 제품마다 서너 가지의 출중한 기술이 탑재됐고 DSLR 시장의 이슈가 됐다.
2009년 여름, D300은 D300S가 되어 돌아왔다.
D300S는 D3000과 함께 출시됐는데 이에 대해 혹자는 'D300에 동영상 기능만 붙인 제품이니
만드는데 시간이 많이 걸리지 않았을 것'이라고 생각할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D300S의 동영상 촬영 기능은 상당히 발전했다.
먼저 동영상 촬영 중 AF를 지원한다.
'DSLR의 동영상'인 만큼 51개 포커스 포인트의 색 차이를 이용해
AF를 검출하는 콘트라스트 AF 방식이며
카메라 내에서 어느 정도 동영상 편집도 가능하다.
또 외부 마이크를 지원해 동영상에 선명한 사운드 녹음까지 가능하게 됐다.
동영상 지원 최고 해상도는 1,280×720, 24프레임이다.
디자인 역시 동영상을 위한 장치가 추가되면서 어느 정도 변했다.
모델명 바로 아래쪽에 녹음을 위한 마이크, 손바닥이 닿는 그립부 아래에 스피커가 위치했다.
동영상 촬영 중 AF와 줌인, 줌아웃 작동음이 녹음되는 것을 막기 위해
외장 스테레오 마이크를 지원하며
촬영 후 HDMI 케이블을 이용해 모니터나 대형 TV로 출력할 수 있다.
뒷면은 다소 변한 부분이 많다.
일단 라이브뷰는 왼쪽 위의 촬영 모드 다이얼에서 빠져 나와
후면 LCD 오른쪽에 자리했다.
수평·수직을 쉽게 확인할 수 있는 격자선 모드와 감도, 화이트 밸런스, 초점 영역 등
촬영 전반의 설정 내용을 한눈에 표시해 주는 인포(정보) 버튼은
그 아래쪽으로 독립했다.
또한 메모리 카드 삽입부를 여는 버튼이 사라지고 덮개를 당겨서 여는 방식으로 변경됐다.
D300S는 CF와 SD 메모리를 동시에 지원한다.
메뉴를 통해 CF 메모리와 SD 메모리 중 하나를 기본 슬롯으로,
다른 하나를 보조 슬롯으로 설정할 수 있으며
대체용(기본 슬롯의 용량이 다 찼을 때 보조 슬롯의 메모리를 사용함)과
백업용(양쪽 모두에 화상을 저장함)을 선택해서 사용할 수 있다.
사진을 찍으면 기본 슬롯 메모리에는 RAW, 보조 슬롯에는 JPEG로 저장되도록 할 수 있으며
동영상 촬영물은 기본·보조에 상관없이 두 가지 중 하나에 저장하도록 설정할 수 있다.
현재 승인된 SD메모리 카드는 샌디스크(16GB까지), 도시바와 파나소닉(32GB),
렉사미디어(플래티넘 II는 16GB, 프로페셔널 라인은 8GB, 일반 모델 8GB)이다.
니콘이미징코리아 홈페이지에서 확인이 가능하며 속도에 관계없이 모두 사용할 수 있다.
D300S는 D300에 비해 연사 속도가 빨라졌다.
6fps에서 7fps로 초당 1컷이 늘어났는데 실제로 여러 번 연사 촬영을 해봤지만 이렇다 할 문제는 없었다.
세로그립 MB-D10을 달면 연사속도가 8fps로 빨라진다.
또 하나의 특징은 셔터의 작동음을 줄여 접사나 실내 콘서트를 비롯한
조용한 장소에서의 활용성을 높인 정숙모드다.
그러면서도 기존 D300에서 많은 이에게 감성적 만족감을 주었던 셔터음은 그대로 이어졌다.
정숙모드 때문에 셔터 느낌이 변하지는 않았을까 걱정했지만
다행히 그렇지는 않았다.
여기에 역광촬영에서 어두운 곳을 보정할 수 있는 액티브 D라이팅 기능을
5단계(자동, 보다 강하게, 강하게, 표준, 약하게)로 늘려 D300보다 정밀한 역광 보정이 가능해졌다.
기존 니콘의 DSLR 바디들은 동영상 촬영 시 AF를 지원하지 않았다.
물론 렌즈가 가진 고유의 특성은 그대로 반영됐기 때문에
배경의 포커스 아웃 효과가 크고 밝은 렌즈라면 어두운 장소에서도 선명하게 촬영할 수 있었다.
그러나 이번 D300S가 지원하는 콘트라스트 AF는 DSLR의 표현력을 한 단계 더 높여주고 있다.
D300의 장점이 그대로 계승된 부분도 있다.
D300S는 전작과 마찬가지로 마그네슘 다이캐스트 프레임을 베이스로 하여
방습을 위한 실링들이 곳곳에 배치되어 있다.
일반 센서에 비해 뛰어난 AF 검출능력과 신뢰성을 보여주는 멀티캠 3500 역시 동일하다.
니콘의 대표적 이미지 프로세서인 엑스피드(EXPEED)를 채용했으며
포컬플레인 셔터를 사용한 모델 중에는 가장 빠른 1/320초의 동조속도를 보여준다.
콘트라스트나 샤프니스 등 다양한 설정을
표준, 모노크롬, 인물, 풍경 등 각 상황에 적합하도록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는
픽쳐컨트롤(Picture Control) 시스템도 눈에 띈다.
또한 CMOS 앞면의 로우 패스 필터에 압전 소자를 설치해 먼지를 제거한다.
D300S의 뒷면 LCD는 기존과 동일한
7.62cm(3인치) 92만 화소의 VGA급(해상도 640×480)이다.
라이브뷰 용도로는 충분하지만 동영상에서는 어떨까?
일단 이 정도는 어지간한 캠코더의 LCD와 비교해도 떨어지지 않는 사양이다.
촬영 중 AF가 가능하기에 LCD 화질이 중요한데
실제 촬영해 보니 확실히 AF를 맞출 수 있었다(
오른쪽 위에 AF-ON 버튼이며, 라이브뷰 설정을 삼각대 모드로 설정해야 한다.).
AF 스피드는 라이브뷰로 초점을 맞추는 것과 비슷한 수준으로
일반 캠코더에 비해서는 다소 느리다.
하지만 렌즈 특성을 살리는 촬영을 캠코더로 하려면 상당한 고가 모델을 써야한다는 점을 생각해보면
DSLR의 동영상 촬영은 확실한 금전적 이득이다.
또 이런 특징은 촬영하는 사람의 의도를 표현할 수 있는 수단이 되기도 한다.
D300S는 전작의 기능에 동영상으로 화룡점정한 강력한 제품이다.
빠른 초기 가동속도나 시야율 100%, 51개의 포커스 포인트,
뛰어난 연사 안정성 등 화려한 스펙을 가지고 있으면서
상급의 제품에 비해 저렴한 가격대는 떨쳐버리기 힘든 매력으로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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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오래된 기종이지만 요즘 카메라보다 더 좋은듯 하다.
지금도 크롭바디중에 플래그싶이 아닐까 한다.
꼴 필요하지도 않지만
글타고 필요없는것도 아니고......
현재 니콘d300을 사용중인데
오래 쓰다보니 가끔 에러가 나곤한다.
혹 중요한 시기에 고장이라도 나면....
풀바디로 바꾸려해도 렌즈를 바꿔야하는 애로사항도 있고....
글타고 전문가도 아닌 아마추어가 풀바디로 바꾸기도 그렇고....
그래서 동영상도 되는 300s로 기변을 할까 생각중이다....
투바디로 사용할까.....